부산 상어 뚜루룻뚜루🌊
부산에 출몰한 상어가 만들어낸 파급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아기 원숭이 ‘펀치’와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처럼 올해는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동물을 소개합니다. 바로 부산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이번 아티클에서는 부캉이의 영향력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 그리고 이를 활용한 브랜드 사례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 부캉이 인기 이 정도라고? [영향력 소개]

부캉이는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발견된 몸길이 약 3m의 무태상어예요. ‘북항에 나타났다’라는 의미에서 ‘부캉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열흘 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무려 56만 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CBS 라디오에서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라며 “예뻐 죽겠다”라고 인터뷰했을 정도의 인기였죠! 여기에 고래와 상어를 소재로 한 상품의 매출까지 늘어나는 등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톡톡히 가져왔고요.
🦈 진짜 ‘다이나믹 부산’이 뭔지 보여줌 [확산 과정]
부캉이의 화제성을 끌어올린 데에는 SNS 바이럴도 한몫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현장에서 벌어진 일화가 특히 크게 주목받았어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한 부산 시민이 부캉이에게 생닭을 던져줬다는 이야기예요. 이를 두고 “손님이 오면 일단 먹이고 보는 한국인”, “상어를 금붕어처럼 대하는 따뜻한 부산의 정” 같은 반응이 이어지며 엑스에서 1.7만 회 이상 공유됐죠. 또 한 외국인이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 만난 한 어르신이 상어 사진을 보여줘서 부캉이를 보러 왔다”고 인터뷰했다는 내용의 게시물도 135.8만 조회수를 기록했고요.

인터뷰 영상 댓글에서도 부산 시민 특유의 유쾌하고 개방적인 분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어요. 과거 슬로건이었던 ‘다이나믹 부산’까지 다시 언급될 정도로 부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돋보였죠.
즉 이번 상어 출몰은 사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한정판 이벤트라는 점에 더해, 상어를 보러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부산만의 재미있는 장면과 에피소드까지 함께 확산되며 하나의 종합적인 콘텐츠처럼 소비된 사례로 볼 수 있어요. 단순히 상어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과 이야기가 또 다른 볼거리이자 SNS 콘텐츠가 되면서 관심이 계속 이어진 거죠.
🦈 부캉이 절대 놓칠 수 없어 [브랜드 활용]
이렇게 연일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빠르게 부캉이 열풍에 탑승한 브랜드 사례도 눈에 띄었어요. 부산 지자체 공식 계정부터 카페, 의류 브랜드까지! 어떤 방식으로 부캉이 트렌드를 활용했는지 함께 알아보자고요~
🏄 부산 동구청
부캉이가 나타난 부산 동구청 공식 계정은 이 화제성을 빠르게 브랜딩에 활용했어요. 상어 입안에 돔구장이 들어간 릴스를 제작해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 젓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추석에는 부캉이를 ‘굴러들어 온 복덩어리’라고 표현하며 ‘상어 기운 받고 추석 명절 소원 빌자’라는 댓글 이벤트도 진행했죠. 이처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해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 기회로 연결한 점이 눈에 띄어요.
🏄 부산광역시 캐릭터 부기

부산광역시 캐릭터 부기는 부산의 마스코트 자리를 두고 부캉이와 대립하는 구도를 만들었어요. 대표적으로 ‘부산의 수호자로서 내 자리를 위협하는 상어를 잡도리하겠다’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을 만나는 릴스를 선보였죠. 여기에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할지 시민이 직접 심사해 달라는 콘텐츠를 올려 참여까지 이끌어냈고요. (그리고 오늘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이미 화제가 된 대상을 단순히 소재로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캐릭터와의 관계성을 만들어 새로운 이야기를 붙인 점이 인상적인데요. 부캉이와 부기의 경쟁 구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존 마스코트인 부기의 존재감까지 다시 환기했어요. 여기에 시민에게 부캉이의 마스코트 자격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직접 이 이야기에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내며 관심을 거듭 끌어왔고요.
☕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부산북항친수공원점을 ‘이디야 죠스점’이라고 부르며 매장을 홍보했어요. 부캉이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을 새로운 메리트로 내세워 자연스럽게 방문을 유도한 건데요. 부캉이를 보기 위해 들르는 하나의 방문 코스로 재조명하면서도 소비자 관심사 기반으로 새로운 바이럴 포인트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어요.
☕ 블루샥
스페셜티 카페 블루샥은 부산에서 시작한 로컬 브랜드이자 파란색 상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트렌드를 더욱 직접적으로 활용했어요. 공식 계정 프로필 소개 문구를 “부산에 내 친구가 왔다고 들었샥 / 안녕? 부산에서 온 상어, 블루샥이야”로 바꾸며 부캉이를 언급했거든요. 여기에 ‘부산에 나타난 블루샥의 친구를 찾는다’며 상어 또는 카페 이용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이로써 바이럴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 탄산마그네슘

의류 브랜드 탄산마그네슘은 부캉이 콜라보 티셔츠를 제작했어요. 이를 판매하기 위해 부산 북항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날짜만 먼저 공개하고 정확한 위치와 시간은 깜짝 공지하는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했죠. 부산 북항에서 만나는 부캉이 티셔츠는 그곳에 방문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어요. 여기에 이미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를 선정해 별도의 방문 유도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도 유입을 기대할 수 있었고요. 자세한 팝업 정보는 차후 공개하며 찾아가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부캉이는 이제 바다로 돌아가는 일을 앞두고 있어요. 이로써 부캉이의 이야기는 곧 잠잠해지겠지만, 대신 주목할 부분이 있죠. 하나의 사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장면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트렌드의 화제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인데요. 결국 화제성이 또 다른 화제를 만들어내는 만큼, 트렌드를 바라볼 때는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주변에서 어떤 맥락과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