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클로드로 업무를 자동화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곤 해요. 처음엔 개발자나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마케터나 기획자 중에서도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이 많이 생기고 있더라고요. 현재 회사에서 온라인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에디터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처음부터 AI를 잘 활용하는 마케터는 아니었거든요. 코딩에 대해서 거의 모르는 상태였고 여기 나오는 모든 도구가 이전에 써본 적 없던 새로운 것들이었죠. 저와 비슷한 입장에 놓이신 분들을 위해 이 아티클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클로드 무료 계정으로 바로 써볼 수 있는 예시부터 시작해서, 난이도 하·중·상 순서로 실제 자동화 사례 세 가지를 소개할 거예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 중 어디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지 읽으면서 직접 대입해 보세요.
수많은 AI 중에 왜 클로드였냐고요
처음 자동화를 고민할 때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중에서 뭘 써야 할지 한참 찾아봤어요. 가장 대중적인 세 가지 AI를 에디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선정 이유가 더 명확해졌습니다.

5점 만점 기준으로 클로드 4.5점, 챗지피티 2.5점, 제미나이 2.5점이에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시스템 구현 방식과 반복 자동화였는데 여기서 차이가 컸어요. 챗지피티와 제미나이는 작업마다 내가 직접 판단하고 실행해야 하는 구조인 반면, 클로드는 제가 설계한 흐름 자체를 함께 구현해 주거든요. 한 번 세팅해 두면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클로드가 현재로선 가장 최선에 가까운 선택이에요.
특히 결과물 퀄리티도 한몫했어요. HTML 페이지 디자인이나 복잡한 문서 구조처럼 한 번에 처리하기 까다로운 작업도 다른 도구보다 훨씬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실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때도 클로드 코드만을 활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비용 걱정부터 하지 않아도 돼요
클로드를 처음 접하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하는 건지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코딩 없이 클로드로 실제 결과물을 만드는 건 무료 계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이 글에서 앞으로 소개할 사례 중 첫 번째는 무료 계정으로 바로 따라 해 볼 수 있어요. 다만, 나머지 두 가지는 클로드 코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료 플랜이 필요해요. 스케줄을 설정해 두고 내가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능은 클로드 코워크에서만 가능하거든요. 무료로 먼저 시작해서 클로드 채팅만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하거나 자동화가 필요한 시점에 확장해서 유료로 결제하시는 걸 추천해요.
클로드 vs 클로드 코워크 vs 클로드 코드
클로드를 쓰다 보면 클로드,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이름이 계속 나오는데 뭐가 다른 건지 처음엔 잘 모르겠죠? 저도 한참 헤맸거든요. 지금은 쓰임이 명확히 구분되는데, 이 차이를 처음부터 알았다면 훨씬 빨리 시작했을 것 같아요.

✅ 클로드는 대화창이에요. 브라우저에서 클로드와 채팅하듯 쓰는 도구죠. 문서를 붙여 넣고 요약을 받거나 초안 작성을 요청하거나 아이디어를 함께 정리할 때 쓰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에요. 일회성으로 처리하는 작업에 잘 맞죠.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클로드한테 물어봐야겠다” 싶은 순간에 여는 창이 바로 claude.ai예요.
✅ 클로드 코워크는 자동화 전용 앱이에요. 내가 만든 업무 흐름(스킬)을 저장해 두고 반복 실행할 수 있고 스케줄을 설정해 두면 내가 자리를 비워도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돌아가요. 경쟁사 동향을 매일 오전 9시에 리포트로 뽑아내거나 주 2회 키워드 모니터링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방식이 모두 Cowork에서 가능하죠. 자동화를 처음 시작하는 마케터에게 가장 잘 맞는 도구랍니다.
✅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용 명령줄 도구예요. 터미널에서 실행하고 파일을 직접 읽고 쓰거나 코드를 실행하는 복잡한 작업에 쓰여요. 서버와 연동하거나 규모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쓰는 도구죠. 처음 시작하는 마케터에게는 아직 필요 없어요.
외부 도구와 연결이 필요할 때는 두 가지를 주로 써요.
1️⃣ 구글 앱스 스크립트 :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사용해요. 분류 결과를 시트에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시트에서 데이터를 불러와 처리하는 방식으로 연동해요.
2️⃣깃허브 : 스킬 파일과 레퍼런스 파일을 버전 관리하거나 팀 외부에 결과물을 공유할 때 활용해요.
자동화 후보 이렇게 고르세요
도구가 정해졌으면 이제 ‘내 업무 중 어떤 걸 자동화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차례예요. 이 판단이 틀리면 만들어놓고도 쓰지 않게 되거든요. 생각보다 이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 자동화 가능한 업무의 기준 3가지
아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자동화 후보예요. 하나씩 내 업무에 직접 대입해 보면서 읽어주세요.
1️⃣ 반복성 : 주 3회 이상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가
단순히 자주 하는 일이 아니라 매번 비슷한 순서로, 비슷한 형태의 결과물이 나와야 해요. 매주 월요일 아침에 지난주 광고 성과를 정리해서 팀장님께 보고하는 일, 매일 경쟁사 SNS를 돌아보며 새로운 게시물을 체크하는 일처럼요. 반면 신규 캠페인 기획은 매번 다른 맥락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반복성이 낮아요. 내 업무 목록을 펼쳐두고 한 주 동안 반복해서 한 일에 표시를 해보세요. 세 번 이상 표시된 항목이 바로 후보예요.
2️⃣ 판단 기준 명확성 : ‘이건 A, 저건 B’처럼 기준을 말로 쓸 수 있는가
이 기준이 가장 핵심이에요. AI는 내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판단은 대신할 수 없거든요. 예를 들어 고객 문의를 분류하는 업무라면 “제품 불량 관련 문의는 CS팀으로, 도입 문의는 영업팀으로, 단순 사용법 질문은 FAQ 링크로 안내”처럼 기준이 명확해야 해요. 반면 브랜드 톤을 검수하거나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경험과 감각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자동화하기 어려워요. 실제로 이 업무를 처음 맡는 신입사원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써보세요. 한 페이지 안에 정리가 된다면 자동화 가능한 후보예요. 설명을 쓰다가 “이건 그냥 보면 알아요”라고 적게 된다면 아직 자동화하기 이른 업무예요.
3️⃣ 입출력 명확성 : 무엇을 넣으면 무엇이 나오는지 분명한가
입력이 모호하면 출력도 모호해져요. 경쟁사 트래킹을 예로 들면 입력은 “오늘 날짜와 모니터링할 경쟁사 5개사”이고, 출력은 “각 사의 오늘 새 게시물 요약 + 주요 변화 포인트”예요. 이처럼 입력과 출력을 각각 한 줄로 쓸 수 있어야 해요. 세 기준을 마케터 업무에 대입하면 이렇게 나뉘어요.

에디터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업무 중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건 경쟁사 동향 트래킹, 콘텐츠 초안 작성, 업계 키워드 모니터링이었는데요. 셋 다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어떤 결과물을 원하는지 말로 설명할 수 있었고 입력과 출력이 명확했어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않더라도 만들었을 때 느껴질 효과가 느껴진다면 제한을 두지 않고 도전해 보는 게 좋아요. 실패하더라도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고 클로드가 발전함에 따라 되지 않던 일이 되기도 하거든요.
클로드 스킬 만드는 5단계
후보 업무를 골랐으면 이제 실제로 만들어볼 차례예요. 그전에 클로드 스킬이 뭔지부터 짚을게요. 스킬이란, AI에게 주는 업무 매뉴얼이에요. 트리거(언제 실행할지) + 워크플로우(어떤 순서로 할지) + 레퍼런스(참고할 자료) + 아웃풋(어떤 형태로 출력할지) 이 네 가지를 글로 써주면 스킬이 돼요. 신입사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듯 절차와 기준을 적어주는 것과 구조가 같아요. 스킬 또한 클로드가 같이 작성해 주기 때문에 어떻게 적어야 할지 막막해하지 않아도 돼요.
스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분에게 위 영상을 추천해요. 스킬을 설정하는 방법부터 개념에 대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스킬을 이미 잘 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유튜브에 스킬 파일 작성법부터 자신이 만들어둔 스킬을 직접 공유하는 영상들이 많으니 ‘내가 원하는 게 이게 아니다’ 싶은 분들은 여러 채널을 참고해서 레퍼런스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 [1단계] 업무 흐름을 글로 쓰기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실제로 내가 이 업무를 어떻게 하는지 처음 맡는 사람도 따라 할 수 있을 수준으로 써야 해요. 인수인계 문서를 쓴다고 생각하면 돼요. 형식은 무관해요. 번호 목록이든 자유로운 산문이든 내가 편한 방식으로 써두면 돼요. 이걸 다음 단계에서 그대로 붙여 넣을 거거든요. 예를 들어 경쟁사 트래킹 업무라면 이렇게 써요.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한다
모니터링 대상: OOO, OOO, OOO 각 사의 공식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뉴스 기사를 확인한다. 어제 이후 새로 올라온 콘텐츠만 수집한다.
각 사별로 (1) 새 콘텐츠 제목/요약 (2) 주목할 만한 변화 (3)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다.
Notion 경쟁사 분석 데이터베이스에 오늘 날짜로 새 페이지를 만들고 저장한다.
✅ [2단계] “OOO하는 스킬 만들어줘” 한 줄로 요청
클로드 코워크를 열고 새 대화를 시작해요. 첫 줄에 아래 형식으로 입력하면 돼요.
경쟁사 동향 분석하는 스킬 만들어줘.
[①에서 쓴 업무 흐름 전체 붙여넣기]
그러면 스킬을 만들어주는 도구인 ‘/skill-creator’가 자동으로 작동해요. 클로드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것들을 물어볼 텐데 답만 하면 돼요. 결과물 형식은 어떻게 할지, 레퍼런스 파일이 있는지, 스케줄은 언제로 할지 같은 것들이에요.
✅ [3단계] 핵심 설계 3가지 결정
클로드가 물어볼 때 미리 생각해 둬야 할 세 가지예요.
- 분석 관점 :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 단순 수집인지, 분석까지 포함인지, 어떤 프레임으로 해석할 것인지
- 출력 시스템 : 결과물을 어디에 저장할 것인가. 노션인지 구글 스프레드시트인지 구글 독스인지
- 맥락 유지 방식 : 이전 실행 결과를 참조할 것인가. 참조한다면 얼마나 이전 것까지 볼 것인가
✅ [4단계] 레퍼런스 파일 붙이기
스킬 폴더 안에 references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넣어요. 레퍼런스 유형은 세 가지예요. 레퍼런스 파일을 업데이트할 때 스킬을 다시 만들 필요 없어요. 클로드에게 “references에 A사 추가해 줘”라고 말하면 파일을 직접 수정해 줘요.

✅ [5단계] 남이 만든 스킬 활용하기
처음 시작이 막막하다면 이미 만들어진 스킬을 먼저 써보는 것도 좋아요. Cowork 앱 상단 메뉴에서 스킬 탐색(Explore Skills)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이 공개해 둔 스킬을 구경할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스킬은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내 Cowork에 바로 추가할 수 있고, 내 업무에 맞게 수정해서 쓰면 돼요. 경쟁사 분석, 주간 리포트, 콘텐츠 초안 작성 같은 마케터 친화적인 스킬이 이미 꽤 있어요. 처음부터 다 만들 필요 없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문제가 생기면 스킬에 지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면 되거든요. 만약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위 표의 문제와 개선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업무별 도구 연결 방식
후보 업무를 정했으면 실제로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궁금할 거예요. 어떤 도구를, 어떤 순서로,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그리고 처음 부딪혔던 문제와 어떻게 개선했는지까지 각 사례마다 같은 구조로 설명해 드릴게요. 난이도가 낮은 자동화부터 높은 자동화까지 순서대로 꼼꼼하게 소개해 볼게요!
🟢 [난이도 하] 콘텐츠 초안 자동 작성

🔸 작동 방식
클로드 대화창을 열고, 브랜드 보이스 가이드와 작성 조건을 한 번 붙여 넣은 뒤 주제를 입력하면 초안이 나와요. 클로드 코워크나 별도 설치 없이, 지금 당장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처음엔 매번 가이드를 다시 붙여 넣는 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클로드의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하면 돼요. 프로젝트를 만들고 브랜드 보이스 가이드를 한 번만 등록해 두면, 그 프로젝트 안에서 나누는 대화에는 매번 자동으로 가이드가 적용돼요. “블로그 포스팅 초안 써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톤에 맞는 원고가 나오는 구조예요.
🔸 설계 포인트
핵심은 레퍼런스 파일이에요. 브랜드 가이드를 그냥 첨부하는 게 아니라 AI가 읽기 좋은 형태로 정리해서 넣어야 해요. 에디터는 아래와 같이 구성했고 이 세 가지를 레퍼런스에 넣어두니 매번 프롬프트를 다시 쓰지 않아도 일관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선호 표현 목록 : 우리 브랜드가 자주 쓰는 단어, 문장 구조, 어미 패턴
- 금지 표현 목록 : 쓰면 안 되는 단어나 표현 (너무 딱딱하거나 반대로 너무 가벼운 것들)
- 채널별 길이 기준 : 블로그는 800자 내외, 인스타그램 캡션은 150자 내외처럼 채널마다 다른 기준을 명시
🔸 문제와 개선
초안 톤이 브랜드 가이드와 달랐던 시기가 있었어요. 가이드가 있어도 AI가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친근하지만 전문적인 톤’ 같은 추상적인 표현은 사람도, AI도 모두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추상적인 설명 대신 실제로 잘 된 초안 두 편을 통째로 레퍼런스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훨씬 퀄리티가 올라갔어요.
🟡 [난이도 중] 경쟁사 동향 일일 리포트

🔸 작동 방식
클로드 코워크 앱을 열고 상단 메뉴에서 스케줄 탭을 선택해요. 실행할 스킬을 고른 뒤 매일 오전 9시에 실행되도록 설정하면 끝이에요. 이후부터는 내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매일 그 시간에 자동으로 돌아가요. 클로드 코워크는 웹 검색으로 경쟁사 공식 홈페이지, SNS 공식 계정, 뉴스 채널의 새 콘텐츠를 수집한 뒤 분석 결과를 노션 API를 통해 지정한 데이터베이스에 페이지로 생성해요.
🔸 설계 포인트
분석 관점을 페르소나 세 개로 나눴어요. 마케팅 채널 관점, 전략 관점, 소비자 심리 관점으로 각각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한 관점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 마케팅 채널 관점 : 마케팅 경쟁사는 어떤 채널/포맷으로 콘텐츠를 올리고 있을까
- 전략 관점 : 해당 콘텐츠가 경쟁사의 전체 전략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단발성/중장기적 전략)
- 소비자 심리 관점 : 해당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댓글/좋아요 수로 유추(고객이 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실제로 이 구조를 업무에 적용할 때는 레퍼런스 파일(personas.md)에 세 관점을 각각 정의하고, 각 관점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예시까지 함께 적어두면 돼요. 그러면 매일 리포트가 동일한 프레임으로 생성돼요.
이전 리포트를 참조하도록 설계한 것도 중요했어요. 오늘 하루만 보는 단편적인 내용 전달보다는 ‘지난주에 A사가 가격 인하를 했는데, 오늘은 그에 이어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처럼 흐름이 이어지는 분석이 되도록 했어요.
🔸 문제와 개선
초반엔 리포트 길이가 일관되지 않았어요. 어떤 날은 한 페이지, 어떤 날은 다섯 페이지가 나왔거든요. 스킬에 “각 경쟁사당 3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오늘 가장 중요한 변화 하나를 상단에 강조해서 작성할 것”이라는 지시를 추가했더니 안정됐어요.
또 분석이 너무 피상적이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레퍼런스 파일에 “어떤 수준의 분석을 원하는지”를 예시로 넣어두니까 품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플랫폼 정책, 시작 전에 꼭 확인하세요
네이버 블로그·카페는 robots.txt 정책상 AI 봇의 직접 접근이 제한돼 있어요. 공식 채널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네이버 검색 API처럼 허용된 방식만 활용해야 해요. 어떤 플랫폼이든 시작 전에 이용약관을 먼저 확인하는 게 맞아요.
🔴 [난이도 상] 업계 키워드 모니터링봇

🔸 작동 방식
클로드 코워크가 정해진 시간에 실행되면 키워드 목록을 기준으로 뉴스, 유튜브 댓글, 공개 커뮤니티 등 허용된 채널에서 언급을 수집해요. 수집된 내용은 AI가 긍정/부정/중립과 언급 유형(제품 관련, 브랜드 인지, 경쟁 비교 등)으로 분류된 다음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통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자동으로 기록돼요. 시트를 열면 날짜별로 언급이 정리돼 있고 필터를 걸면 원하는 유형만 볼 수 있어요.
🔸 설계 포인트
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판단 기준을 먼저 말로 정의하는 거예요. 어떤 언급이 대응이 필요한지 등 필요한 기준을 내가 먼저 명확히 알고 작성할 수 있어야 해요. 에디터는 레퍼런스 파일에 아래처럼 정리했어요. 이 기준을 레퍼런스에 넣어두면 AI가 매번 동일한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 즉시 대응 필요 : 부정 감성 + 팔로워 1만 이상 채널에서 언급된 경우
- 모니터링 유지 : 부정 감성이지만 소규모 채널, 또는 중립 감성
- 참고 보관 : 긍정 감성 언급, 단순 언급
🔸 문제와 개선
초반엔 우리 브랜드와 전혀 관련 없는 언급까지 수집됐어요. 키워드가 겹치는 다른 분야의 콘텐츠가 섞여 들어왔거든요. 제외 키워드 목록을 레퍼런스에 추가했더니 정밀도가 크게 높아졌어요. ‘OO업계’, ‘OO 관련’처럼 우리 맥락을 특정하는 수식어도 함께 수집 조건에 넣으면 노이즈가 줄어요.
클로드는 내가 정의한 판단 기준과 절차를 실행해 주는 도구예요. 기준을 세우고 방향을 정하는 건 여전히 마케터의 몫이죠. 전적으로 의지하는 순간 결과물도 평범해지거든요. 자동화는 내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더 일관되게 실현하는 수단입니다. 클로드가 잘하는 건 반복이고 마케터가 잘해야 하는 건 판단이에요. 그 역할을 명확히 나눌수록 자동화가 쓸모 있어져요.
겁먹지 말고 업무 하나만 골라 시작해 보세요. 처음엔 엉성해도 괜찮아요. 쓰면서 다듬으면 되고 그 과정 자체가 나중에 꺼낼 수 있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어려운 것부터 시도해 보려고 하지 말고 지금 생각나는 그 업무를 클로드와 함께 만들어보세요! 처음에 막막했던 감정이 시작하고 나면 사라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