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인외러들🤡
롯데월드 다크 판타지의 흥행 포인트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요즘 에디터의 알고리즘에는 세 번 스크롤 할 때마다 등장하는 콘텐츠가 있는데요. 바로 롯데월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이에요. 유례없는 관심을 끌어모으며 방문 인증 영상부터 팬아트까지 관련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인기를 얻은 캐릭터 디자인은 기존에 익숙하게 봐오던 인기 캐릭터의 클리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대체 어떤 지점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터진 걸까요? 고구마팜이 그 이유를 자세히 파헤쳐봤어요.
🎠 인외콤 자극? 그게 뭔데요?

할로윈이 다가오며 롯데월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새로운 테마 ‘Mystery Party‘를 선보였어요. 보통 할로윈이나 공포라고 하면 좀비, 뱀파이어, 귀신 등 흔히 떠오르는 요소가 있잖아요. 그런데 롯데월드의 티저 영상을 보면 조금 색다른 모습이 눈에 띄어요. 등불을 머리로 삼고 정장을 입은 캐릭터나 장미 머리에 드레스를 갖춰 입은 캐릭터가 등장하죠. 이들은 전부 현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퍼레이드 공연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서브컬처에서는 이러한 디자인의 캐릭터를 ‘인외’, 혹은 ‘오브젝트 헤드’라고 불러요. 인외는 인간 외에 다른 종족을 뜻하고, 그중에서도 사물을 머리로 가진 존재를 오브젝트 헤드라고 해요. 이들의 팬덤은 흔히 ‘인외’에 몰입하고 좋아하는 현상의 심리학 용어인 ‘콤플렉스(Complex)’를 합쳐 ‘인외콤이 있다’라고 표현하고요.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진 않고 특정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마이너한 장르에 가까워요.

그렇다면 오브젝트 헤드의 어떤 점이 매력 요소가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유튜버 진돌이 롯데월드 퍼레이드의 인외를 소재로 올린 콘텐츠에 달린 댓글에서도 짐작 가능해요. 생김새는 다르지만 그들도 인격체이기 때문에 오브젝트 헤드의 요소를 뜯어 보며 캐릭터성을 추측하게 된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이목구비를 통해 드러나는 표정이 없다는 점에서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혔고요. 명확하게 주어지는 정보가 적어 오히려 상상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포인트인 거예요.
이런 대중적으로 낯선 장르를 브랜드가 선택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부분이에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소재인 만큼 해당 장르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의 확실한 수요를 잡아 팬덤의 자발적인 바이럴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또 대중에게는 기존 콘텐츠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요. 종합적으로 연결하면 특정 관심층의 취향을 겨냥하며 얻어낸 초기 반응이 더 넓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죠.
🎡 물 들어올 때 설정 던져준다

오브젝트 헤드는 눈에 띄는 비주얼을 갖고 있는 데다, 앞서 말했듯 캐릭터를 마음껏 상상할 여지도 큰 소재예요. 실제 소비자 반응도 퍼레이드 배우의 퍼포먼스를 보며 캐릭터의 성격이나 설정을 유추하고, 마치 2D 콘텐츠 속에 존재하던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 것처럼 몰입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각각의 캐릭터가 고유한 개성을 가진 존재로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은 이들의 성격과 관계를 재해석하거나 알아가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거죠.

이에 롯데월드도 캐릭터의 설정을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어요. 각 캐릭터의 영상과 함께 베스퍼, 칸드라, 로젤이라는 이름을 소개한 데 이어, 로젤의 성격을 묘사하거나 칸드라와 로젤이 함께 차 마시는 모습을 담았죠. 소비자가 상상으로 채워가던 캐릭터의 성격과 일상적인 모습을 공식 설정으로 확장한 거예요.
이러한 기획은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음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어 관심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설정이 하나씩 구체화되면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도 있고요. 무엇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에 맞춰 소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죠.
🎢 이 이벤트에서 꿈을 펼쳐주세요!
이번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은 특히 엑스에서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어요. 한 엑스 유저는 평소에는 일반적인 사물이었다가 축제 기간에만 캐릭터로 변한다는 설정의 팬아트를 올려 무려 387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또 삐에로 여왕 캐릭터의 위압감에 쩔쩔매는 등불 인외의 모습을 담은 팬아트는 8.8천 회 이상 공유됐고요.

롯데월드도 서브컬처 팬이 관심을 가지고 활약할 만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팬아트 콘테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해요.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 공연의 팬아트 작품을 그려서 해시태그와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완료거든요.
이러한 이벤트는 추가적인 바이럴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소비하는지 살펴볼 기회가 되기도 해요. 팬아트에 대한 다양한 캐릭터 해석을 살펴보며 어떤 설정과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그중 어떤 소재에 반응이 집중되는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이해하면 콘텐츠를 확장할 때 방향성을 잡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이전보다 서브컬처 장르가 대중에게 한층 친숙해지긴 했지만, 이번 사례는 특히 아직 많이 다뤄지지 않은 영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어요. 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장르를 먼저 개척할 때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우리 브랜드도 신선한 소재를 찾고 있다면, 낯설지만 분명한 매력을 가진 소재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