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게 조직 문화를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현직자 등장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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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팜에서는 Z세대 에디터인 내가 현실에서는 취업 준비생?!

네 그렇습니다. 고구마팜에서 따끈따끈한 트렌드 인사이트를 나르는 저는..! 사실 ‘취업 준비생’입니다. 언젠가 마케터로서 역량 발휘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트렌드력을 갈고닦는 중이죠.

출처 인스타그램 @goshimperson

그렇다 보니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는데, 여전히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기업 내부 분위기’입니다. 공고란에 표기된 ‘00기업은 이러한 비전과 가치를 추구합니다.’, ‘00기업은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를 읽다 보면, ‘내부 분위기는 어떨까?’, ‘어떤 사람들이 이 기업에서 일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이러한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콘텐츠가 있었으니…! 바로 ‘실제 현직자가 등장하는 콘텐츠’입니다.

희망하는 회사에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와 함께 ‘기업 내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사람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전달하는 기업 자체가 트렌디하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왜 Z세대는 현직자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흥미로워하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 문화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왜 사람 중심 콘텐츠에 주목해야 하나요? 👀

1️⃣ 기업의 조직문화와 비전이 Z세대에게 훨씬 와닿을 수 있어요. 기업 홈페이지에 ‘00기업은 이러한 가치를 지향합니다’라고 적혀져 있는 글보다, 직접적인 현직자의 모습이 이해를 도울 수 있죠.
2️⃣ 제 일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또한 기업 브랜딩의 한 방식이 될 수 있어요. 조직은 곧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합이니깐요.
3️⃣ Z세대는 SNS를 통해 기업을 평가하고 있어요. 고구마팜에서 이전에 발행된 아티클에 따르면, Z세대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업 관련 글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만약 SNS 채널로 Z세대에게 이미지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현직자가 직접 등장하는 콘텐츠는 왜 흥미로울까?

바로 기업 내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까지 접할 수 있고요. 실제로 Z세대는 조직 문화나 기업 분위기에 관심이 많아요.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할 기업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으로 1위가 ‘직원 복지 제도’였으며, 2위가 바로 ‘조직 문화나 분위기’였다고 해요.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워크맨>입니다. 사실 <워크맨>은 ‘세상의 모든 직업 리뷰한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댓글에서 종종 ‘취준생인데 이런 기업 탐방 너무 유익하다.’라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출처 유튜브 워크맨-Workman
출처 유튜브 워크맨-Workman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 중심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을까?

1. 기업의 ‘서비스 특징’을 살린 숏폼 콘텐츠 제작

✅ 29cm의 <29벌써>

출처 인스타그램 @29cm.official

첫 번째 주자는 바로 ‘29CM’입니다.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인 만큼, 콘텐츠가 감각 있게 제작되었는데요, ‘29CM에서 벌고 써요’라는 콘셉트의 인스타그램 릴스입니다. 크게 ‘벌어요’ 구간과 ‘써요’ 구간으로 나뉘는데, <벌어요>에서는 에디터, 개발자, 브랜딩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의 29CM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써요>에서는 직원들이 각자 좋아하는 브랜드와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죠. 일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취향까지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29CM라는 커머스 플랫폼의 특징을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2. ‘개인의 문체’로 전하는 기업 이야기

✅ 네이버의 <네이버 코드, #네일내일>

여기 또 새롭게 브랜딩을 시도한 기업이 있어요. 바로 우리 모두가 익숙한 기업인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작년에 네이버만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이야기 플랫폼인 NAVER CODE를 개설했어요. 국내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인 만큼 항상 대중에게 표현의 장을 제공한 네이버가, 이제는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같네요. 네이버 코드 페이지에는 브랜딩 코드, 마케팅 코드 등 다양한 주제의 코드들이 있는데요. 그중 PEOPLE CODE에서 네이버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일내일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naver_official

#네일내일 콘텐츠는 개인의 문체로 네이버 조직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에세이 형식이에요. 뿐만 아니라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지점에서 자신의 일을 고민하고 있는지, 실제로 서비스를 기획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등 자세히 읽어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글을 읽으면서 ‘아 내가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이런 부분을 담당하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채용 공고로 똑같이 전달할 수 있겠지만, 에세이에서 느껴지는 일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해당 글을 읽는 재미를 만들어주죠.

3.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업 문화

✅ 우아한형제들의 <우아한스터디>

출처 유튜브 배달의민족

Z세대가 직장을 통해서 추구하는 한 가지 가치를 아시나요? 바로 ‘성장 가능성’입니다. Z세대는 일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발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라고 해요. 여기 성장 가능성을 몸소 보여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우아한형제들’이에요.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부터 외부 현직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우아한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어요. 올해는 개발직군에서 PM, 디자인, 브랜딩 파트까지 스터디의 영역이 확장되었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팀마다 다양한 스터디가 있을 정도로, 스터디 문화가 아주 자연스럽다고 해요. 내부에서만 공유하기엔 아쉬워서, 성장에 대한 열정이 있는 외부 참가자들도 신청을 받게 된 것이죠.

출처 유튜브 hyosunglim 임효성

우아한 스터디 진행 방식은 ‘스터디에 실제로 참여한’ 외부 개발자의 리뷰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다양한 기업의 개발자들이 어떻게 커리어를 준비했는지, 개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등, 해당 직군의 이야기 또한 들어볼 수 있어요.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라니..! 진정으로 자신의 성장발전을 추구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조직 문화가 진심으로 느껴지네요.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내부 문화를 잘 활용해서, 외부로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례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죠.

4. ‘과정 공유’로 보여주는 기업 분위기

✅ 민음사의 <민음사TV>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마지막은 Z세대 에디터인 저의 사심이 담긴 사례입니다..! 바로 출판사 민음사의 ‘민음사TV’ 유튜브 채널입니다. 민음사 TV의 반응을 살피던 중, 공감 가는 댓글 하나가 있었는데요, 바로 ‘어느 회사의 마케팅부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이야..’입니다. ‘왜 민음사 TV는 계속 보게 될까?’라는 고민 끝에, ‘과정 공유형 콘텐츠로 느껴지는, 일에 대한 애정’때문이라는 답을 내릴 수 있었어요. 민음사는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이벤트 준비, 혹은 위의 영상과 같이 하나의 잡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공유하고 있거든요. ‘어떤 부분이 걱정인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출판사 채널인 만큼, 책 추천이 매 영상에서 빠질 수 없는데요, 단순히 ‘이런 책이 있어요’를 넘어서, ‘해당 책에 얽힌 직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어요. ‘책을 읽게 된 계기,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등, 직원 한 명 마다의 책 취향을 엿볼 수 있죠. 여기서 본인이 일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묻어난다고 생각해요.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기업 브랜딩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면? 👀

오늘 살펴본 사례들의 겉으로 보이는 콘텐츠의 형식은 제각각이지만,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죠! 바로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좁고 깊게’ 설정했다는 점이에요.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특징을 살릴 수도 있고, 기업 내부 문화 중 한 가지를 콕 집어 활용할 수도 있죠. Z세대에게 확실히 우리 ‘기업다움’을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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