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5년이 하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7월은 여름의 계절감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죠!🕶️ 뜨거운 햇살과 푸른 하늘 아래, 자연스럽게 페스티벌이 떠오르는 이 계절은 브랜드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계절 한정 콘텐츠, 야외 페스티벌, 물놀이 행사까지 소비자와 브랜드가 함께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가득한 7월! 어떤 축제와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전 세계 미디어 OSMU의 대표 격인 쥬라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쥬라기 공원에서 시작해 쥬라기 월드로 이어진 이 시리즈는 2022년 도미니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으로 다시 한번 팬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어요!

쥬라기 월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듯 1차 예고편은 245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이번 시리즈는 기존의 익숙한 주인공 대신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새로운 할리우드 배우가 주인공으로 활약해 더욱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공룡을 주제로 한 역대급 세계관이 어떻게 확장될지, 또 어떤 마케팅 프로모션이 등장할지 궁금해지네요!

🍻 대구치맥페스티벌

한여름 밤, 시원한 맥주와 뜨거운 치킨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치킨 산업의 본고장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2013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이합니다. 2024년 기준 107만 명 이상 관람객, 86개 업체, 254개 부스 참여라는 기록을 세운 전국 규모의 페스티벌이죠.

유명 치킨 브랜드는 물론, 약 10만 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을 만큼 글로벌한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반드시 주목해야 할 행사예요. 작년에는 치킨을 맛보며 발을 담글 수 있는 치맥존, 밤마다 펼쳐지는 EDM 파티, 그리고 밤 9시 9분에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치맥 건배 타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치킨과 맥주를 포함해 쿨링 제품이나 음료, 푸드 관련 콘텐츠를 준비 중인 브랜드라면 꼭 참고해 볼 만한 여름 대표 먹거리 축제랍니다!

📽️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5월에 열린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의 성지라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SF·스릴러 등 판타스틱 장르에 특화된 국제 영화제예요. 매년 여름 열리며, 이름처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시네필은 물론 창작자, 브랜드, 기술 업계까지 주목하게 만들고 있죠.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로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순수예술과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상상력의 만남이라는 방향성도 제시했어요. 포스터 역시 AI 영상 제작 스튜디오 프리윌루전과 작가 박신양의 협업으로 제작돼, 영화제의 방향성과 도전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는 49개국에서 255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올해는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기대되지 않나요?

🌊 워터밤 서울 2025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 매년 그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레전드 무대를 만들며 화제를 모으고 관객의 기대치 역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계절적 특성이 잘 나타나는 물놀이를 결합한 구성은 관객에게 짜릿하고 비일상적인 경험을 제공하죠. 그렇게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여름에 꼭 가야 할 필수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습니다.

워터밤의 핵심은 관람이 아닌 ‘참여’인데요. 관객들은 팀을 나눠 물총 싸움을 벌이는 일명 워터파이팅을 즐기거나 음악에 맞춰 춤추며 물대포를 맞는 등 주체적으로 축제를 즐기죠. 이 외에도 팝업존, 푸드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브랜드에게는 효과적인 노출 기회입니다. 또한 여름이면 워터밤 스타일을 주제로 한 패션 콘텐츠가 SNS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어 패션 업계에서도 관심 가져야 할 트렌드 중 하나랍니다.

🧙‍♀️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2024년 박스오피스를 통해 만났던 위키드가 2025년엔 뮤지컬 공연으로 찾아왔습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휩쓴 오리지널 공연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이번 내한은 무려 13년 만에 열리는 건데요!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는 이 기념비적인 무대를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치와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5월 팝업존을 오픈하기도 했죠. 팝업존에서는 위키드 속 상징적인 공간인 ‘에메랄드 시티’의 분위기를 그대로 제공해, 관객이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번 내한에선 특별 굿즈인 ‘웰컴 OZ 패키지’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 굿즈는 공연 속 에메랄드 시티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기념품인 초록 렌즈 페이퍼 안경, 작품의 배경인 OZ 맵 등을 포함해 세계관 몰입도를 높일 굿즈로 구성되었어요. 덕후들만 아는 디테일한 요소가 반영된 이 패키지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소장 욕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 보이즈플래닛 2

케플러와 제로베이스원의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이 시즌 2로 돌아옵니다. 이번 시즌은 ‘보이즈 2 플래닛 K’(한국)와 ‘보이즈 2 플래닛 C’(중국)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방영되지만,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글로벌 보이그룹이 탄생할 예정이에요.

거기에 활동 중단 아이돌의 출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팬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이 국내 시상식 18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이 예상됩니다!

😺 2025 펫쇼코리아(서울펫쇼_일산)

지금은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된 펫코노미 속 펫쇼코리아는 관련 트렌드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펫 페어예요. 간식부터 시작해 위생용품, 액세서리, 영양제, 커스텀 굿즈, 미용기기, 병원, 보험에 이르기까지 반려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요. 반려동물 시장의 세분화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펫쇼코리아는 서울, 부산, 대전, 수원 등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순회형 행사인데요. 그만큼 많은 반려인들이 찾고 있는 행사라는 거죠. 작년 일산 페어에는 203개 업체, 315 부스, 약 2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는데요. 올해는 얼마나 확장되었을지 더 기대되는 상황이에요. 여름은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반려동물 관련 상품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 타이밍을 잘 활용한다면 신제품 출시나 체험형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 니즈를 관찰하며 반려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죠. ‘펫’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면 반드시 체크해 보세요!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9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에 관심 있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찾아옵니다. 국내외 아티스트 850여 명이 참여하고 1,000개가 넘는 부스가 전시되는 이번 페어는 일러스트 트렌드부터 엽서, 포스터, 인형 등 아티스트 굿즈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축제예요. 무엇보다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와의 쌍방 소통이 가능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죠. 관람객 이벤트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일방향 전시가 아닌 ‘참여형 박람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라인플러스, 더핑크퐁컴퍼니, 빅히트뮤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61개의 브랜드도 참여해, 각 브랜드가 일러스트를 자사 콘텐츠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어요. 디자인 트렌드를 탐색하고 아티스트와의 협업 가능성까지 모색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 제28회 보령머드축제

이번엔 서해안에서 온몸으로 갯벌을 느낄 수 있는 여름 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합니다. 이 행사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지역 페스티벌로,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확대해 총 7개의 테마존을 운영합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를 위한 패밀리존부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반려견 존, 워터파크 존, 리프레쉬 존 등 대상별로 세분화된 공간을 마련해 참가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건데요. 낮에는 머드 슬라이드와 물총 놀이터 같은 액티비티, 밤에는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로 분위기를 전환해 하나의 축제에서 2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외부 홍보 부스와 협찬 브랜드 관이 함께 운영되어 자연스럽게 참여자의 굿즈 구매와 신제품 체험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지역성과 체험 요소가 강한 축제인 만큼, 브랜드가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죠. 무엇보다 직접 만지고 즐기는 경험이 중심이기에,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브랜드는 참여자의 기억에 더욱 오래 남을 수 있을 거예요!

🪩 2025 SBS 가요대전 SUMMER

SBS의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가요대전을 여름에도 만나볼 수 있다는데요? 작년에 처음 선보인 SBS 가요대전 SUMMER가 올해 다시 돌아오며, 연말 가요제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즌형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은 유지하면서 K-콘텐츠 체험존, 팬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를 더해 음악 방송을 넘어 ‘케이팝 썸머 페스티벌’로 거듭난 건데요!

특히 ‘연말 = 가요대전’, ‘여름 = 가요대전 SUMMER’라는 연결 고리를 만들며 케이팝 팬들이 계절마다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기대하도록 유도한 전략도 눈에 띕니다. 시즌 확장을 통해 타 지상파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선점한 셈이죠. 앞으로 더 커질 가요대전 SUMMER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를 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해보자고요.

🎆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썬더볼츠 뒤를 이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마블 페이즈 6의 첫 영화이자,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판타스틱 4의 새로운 실사화 프로젝트인데요. 앞서 제작된 네 편의 영화는 원작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어요.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가 판권을 회수해 다시 도전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와 분위기부터 확 바뀌었습니다. 어둡고 진중했던 톤에서 벗어나 밝고 따뜻한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죠. 공개된 포스터만 봐도 기존과는 다른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어요. 예고편은 벌써 조회수 125만 회를 돌파하며 개봉 전부터 팬덤의 화력을 입증하고 있답니다.

🌻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7월을 맞이하며

이렇듯 7월은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크고 작은 페스티벌과 행사가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영화, 축제, 박람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넓어지는 만큼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남길 것인가’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죠. 이번 여름, 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마케팅 아이디어로 7월을 눈부시게 준비해 보세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