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이 끝나가는 지금! 매년 12월이 찾아오면 올 한 해는 어땠는지 괜히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고구마팜의 2023년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동안 고구마팜이 발행한 아티클만 해도 무려 355개…!😮 항상 여러분에게 따끈따끈한 최신 트렌드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뾰족한 인사이트를, 똑소리 나는 꿀팁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마음이 닿았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 시점에서 소개하고 싶은 문구 하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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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브랜드에는 자신만의 직업의식을 지닌 매력적인 사람이 있고, 일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은 곧 브랜드의 철학과 정신으로 자연스레 이식됩니다.
_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잡스-에디터》
결국 고구마팜이 발 빠른 인사이트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아티클 너머 고구마팜 에디터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 멋진 브랜드 뒤편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브랜드 철학이나 의식을 가진 직업인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2023 연말결산 기념, 고구마팜 에디터들의 목소리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각 에디터마다 하나의 아티클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말이죠. 게다가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2023 아티클도 준비되어 있어요. 직접 글을 작성하는 고구마팜 에디터들이 과연 어떤 아티클을 추천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담 오늘 저 에디터 나재를 잘 따라오시면 됩니다😎
🥝 나재: 시작부터 시선 강탈인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 떼인 돈을 찾아준다는 말은 봤어도, ‘떼인 트렌드’를 찾아준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어딘가 모르게 트렌드를 든든히(?) 찾아와 줄 것만 같죠. 한 번 김실장님의 자기소개를 들어볼까요?
𝑸. 안녕하세요. 김실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김실장: 안녕하세요! 에디터 김실장입니다. 평소에 친구들과 컨셉 잡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에디터 명도 조직원 컨셉으로 전해봤어요. 소개란도 ‘떼인 트렌드 찾아드립니다.’라고 작성했고요. 무섭진… 않으셨죠? 😅
🥝 나재: 컨셉이란 단어를 들으니 김실장님이 작성하신 아티클 중에서 딱 떠오르는 한 가지가 있네요. 바로 ‘약게팅은 시작에 불과하다. Z세대의 오브제!’인데요. 시작부터 탐정 사무소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어요. 뒤돌아서면 달라져 있는 Z세대의 취향에 난감해하는 마케터의 심정이 와닿더라고요😂 그 외에도 어떤 아티클을 주로 작성해 왔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실장: 크게 두 분류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Z세대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아티클을 많이 작성했어요. 특히 관심을 둔 것은 ‘건강관리 트렌드’였고요. ‘바디 포지티브 아티클’과 ‘헬시 플레저 아티클’ 모두 제가 먼저 제안 드린 주제였죠. 두 번째는 ‘최신 밈 아티클’이에요. 제가 밈을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텍스트 밈은 이미 텍스트 대치로 저장해두었고, 갤러리에는 짤만 모아두는 폴더가 따로 있을 정도예요. 카톡이나 SNS에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밈을 많이 쓰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최신 밈 아티클은 정말 잘 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또한 제가 작성했던 밈 아티클 중 ‘당으로 끝나는 단어 세 가지만!’을 소개한 여름 밈 아티클과 ‘폭룡적’을 소개한 가을 밈 아티클 모두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해서 뿌듯했죠 😊
🥝 나재: 오 맞아요! 저도 김실장님의 최신 밈 아티클을 읽을 때마다 ‘이보다 최신 밈을 더 잘 아는 분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작성해온 아티클 중 더 애착이 가는 글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𝑸. 본인이 작성한 아티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클을 소개해주세요.
⛑️ 김실장: 첫 번째는 ‘패션 종사자가 아니어도 ‘바디 포지티브’를 알아야 하는 이유!’예요. 1년 전쯤 웨이트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운동하는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운동 관련 유튜브 콘텐츠나 SNS 툰도 접하게 됐죠. 그러면서 운동하는 Z세대 사이에서 ‘바디 포지티브’와 ‘헬시 플레저’라는 키워드가 많이 언급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또한 제가 직접 운동하면서 두 키워드를 몸소 느껴봤기 때문에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경험뿐만 아니라 다른 Z세대의 의견도 궁금했기 때문에,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인터뷰 형식도 시도해 봤어요. 직접 바디 포지티브를 느껴봐서 그런지 행복하게 작성한 아티클이었어요.
⛑️ 김실장: 두 번째는 ‘틴틴팅클로 알아보는 캐릭터 마케팅 [캐릭터 구축, 캐릭터 확장]’예요. 그동안 인사이트가 좋은 아티클을 작성하고 싶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는데요. 틴틴팅클 아티클은 얼굴도 뵌 적 없는, 지인의 친구까지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던 아티클이에요. 카카오톡으로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틴틴팅클의 인기 요인과 실제 틴틴팅클의 팬이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가 일치했던 점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대면 인터뷰가 아닌데도 살짝 긴장했어요. 다행히 큰 실수 없이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죠. 이후 틴틴팅클 아티클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해 기쁜 마음으로 다시 인터뷰이께 연락드렸답니다~
🥝 나재: 그동안 아티클을 작성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껴볼 수 있었겠네요. 그런데 이번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이 프리랜서 에디터로 데뷔하는 무대라고 들었어요😮 케이팝 아이돌도 데뷔 첫 무대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𝑸.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 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실장: “너 때문에 고생깨나 했지만 사실 너 없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약 8개월간 활동한 고구마팜 에디터 경험을 이렇게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적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배워가는 점이 더 많았죠.
저는 문예창작학과 출신이라 나름대로 글을 많이 쓴 편이라 자부했어요. 하지만 고구마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고구마팜에서 에디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냐…’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첫 번째로 제가 글을 쓸 때 나왔던 나쁜 습관이 많이 교정됐어요. 고구마팜에서 아티클 작성 과정은 매우 체계적인데요. ‘개요 작성 → 아티클 작성 → 최종 수정’으로 진행돼요. 덕분에 아티클 작업 초반 과정에서 방향성이 엇나가도 다른 고구마팜 에디터분들의 피드백에 곧바로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피드백 정말 꼼꼼하게 (진짜로) 잘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부분을 자주 실수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아티클 작성 회차를 거듭할수록 피드백 댓글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며 뿌듯했답니다.
무엇보다도 관찰력과 리서치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느껴요. SNS는 물론이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콘텐츠를 유심히 보게 돼요. 예전이었으면 ‘아 이게 유행이구나~’하고 넘어갔을 텐데, 습관처럼 ‘저게 왜 유행일까?’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원본 이미지를 찾기 위해 구글을 많이 헤매면서 리서치 능력도 길러졌답니다. 보고 있니? 내 북마크에 추가된 X(트위터) 고급 검색 기능 정리와 구글 검색 방법아..! 😂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 날이 있었어요. 제 고구마팜 아티클을 보고 또 다른 채널에서 원고 기고 청탁이 들어온 것인데요. 진짜 에디터가 된 것만 같아 그동안 이것저것 시도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죠.
🥝 나재: 김실장님의 생생한 후기담을 이렇게 직접 들어보니 그동안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으로 느끼고 간 점이 정말 많아 보이네요. 그렇담 이제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𝑸. 김실장님이 추천하고 싶은 2023 고구마팜 아티클이 있을까요?
⛑️ 김실장: 제가 추천하고 싶은 아티클은요~! (두구두구두구 🥁) 에디터 멩주의 ‘Z세대의 플랫폼 사용 행태로 알아보는 SNS 마케팅 활용 포인트’예요. 사실 이 아티클은 ‘고구마팜 대학생 에디터 모집 공고’를 발견한 뒤에 고구마팜을 살펴보다가 읽게 된 아티클인데요. 이걸 읽고 ‘고구마팜 에디터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당시 유행하던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의 ‘다큐 황은정’을 패러디한 아티클 형식에 한 번 놀랐어요. 친근한 아티클 구성에 재미있었고 가독성도 좋았거든요.
그리고 Z세대 고증(?)도 너무 잘 되어 있었는데요. Z세대가 어떤 플랫폼을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잘 담겨 있었죠. 저와 제 친구들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식과 매우 흡사했거든요. 특히 ‘본디’에 대해 ‘초반에만 잠깐 핫했고 이제는 그닥…’이라며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친구들과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서 현실성이 높다고 느꼈어요.
2023년 초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다큐 황은정’을 패러디한 센스, ‘찐 Z세대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듯한 고증, 꼭 Z세대가 아니어도 이해하기 쉬운 필력까지! 이 아티클을 제 마음속의 고구마팜 2023 아티클로 선정합니다🎉
🥝 나재: 오 저도 이 아티클은 썸네일부터 마구 클릭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 차례네요.
𝑸. 고구마팜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김실장: 고구마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연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겨울을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이불 속에서 뜨거운 고구마를 호호 불어 먹는 순간만큼은 겨울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남은 2023년, 독자분들께 이런 소소한 행복의 순간이 빠짐없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도 고구마팜의 따땃한 가호가 있기를…🍠
🥝 나재: 고구마팜에서는 다양한 인사이트가 담긴 아티클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죠. 그런데 또 다른 재미 한 가지가 더 있다면 그건 바로 ‘아티클 썸네일 둘러보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도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구마팜 썸네일 담당자가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디자이너 몽몽님입니다. 고구마팜의 디자이너는 작업물도 제작하면서 인사이트를 담아낸 아티클도 작성하고 있는 것이죠! 어때요? 멋있지 않나요? 😎
𝑸. 안녕하세요 몽몽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몽몽: 안녕하세요! 넓고 얕게 아는 지식인을 지향하는 디자이너 몽몽입니다😋 저는 직무가 디자이너이다 보니, 디자인에 관련된 아티클을 주로 작성했어요. 에디터 소개란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두루두루 관심이 많은데요. 이렇게 다양한 제 관심 분야에서 디자인 혹은 브랜딩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꼬집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아티클을 써 내려갔어요.
🥝 나재: 저도 이것저것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몽몽님의 소개란이 공감되었는데요! (맨날 누워있는 것도요😂) 확실히 몽몽님의 아티클을 읽었을 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알고 계신 점이 느껴졌어요. 특히나 ‘디자인은 다다익선? 아니 소소익선!’ 아티클이 그랬는데요.
‘UI/UX 디자인을 할 때 요소가 많은 것이 좋을까?’에 대한 내용을 ‘힉의 법칙(Hick’s Law)’으로 포문을 열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 이론이었는데요.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는 힉의 법칙을 알고 들어가니, 그 이후의 디자인적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주 흥미롭게 읽었죠. 이렇게 넓고 얇게, 다양한 지식 쌓기를 지향한다고 하셨는데요. 갑자기 몽몽님만의 비법이 궁금해졌습니다.
𝑸. 몽몽님 만의 관심 분야를 넓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몽몽: 특별한 대답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저는 SBS, MBC, KBS 등 다양한 뉴스 채널을 모두 살펴볼 정도로 뉴스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유튜브에 짧은 클립 영상으로 뉴스가 업로드되고 있는데요.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이 짧은 뉴스를 출근하면서 혹은 집에서 보곤 하죠. 디자인과 관련된 지식은 당연히 작업하는 과정에 조사하면서 알게 되는 부분이 많고요.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때 가고 싶은 장소를 블로그 혹은 지도 앱을 통해서 찾아볼 때가 많아요. 이렇게 알게 된 새로운 정보는 또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쌓아갈 때가 많죠.
🥝 나재: 오? 아니요! 저는 뉴스라는 답변이 나올 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렇담 이번에는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과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몽몽님은 지금 디자이너와 에디터 둘 다 활동 중이시잖아요. 디자인과 글쓰기는 어떻게 보면 다른 영역이란 생각이 들어요.
𝑸. 디자인과 글쓰기, 이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 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 몽몽: 오 네! 디자인은 글로 표현된 구체적인 내용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작업이고, 글쓰기는 오히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원래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막상 아티클을 쓰려고 하니 처음엔 아주 막막했어요. 전체적인 내용을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느꼈고요. 또한 엄청난 인사이트를 주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도 들었죠. 하지만 ‘내가 왜 이 주제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떤 인사이트를 지금 전달하고 싶은지’를 환기하고 나니 어려움을 하나둘씩 헤쳐 나갈 수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제가 작성한 글이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죠. 이렇게 재미를 느껴서인지 앞으로는 제가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아티클로 작성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 나재: 아티클을 처음 적을 때의 그 막막함..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렇담 이번에는 ‘아티클 썸네일’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이건 고구마팜에서 몽몽님한테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죠! (찡긋)
𝑸. 아티클 썸네일을 제작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 몽몽: 이것도 앞서 고구마팜 에디터 활동 후기로 말씀드린 답변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디자인은 구체적인 아티클 내용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이라, 하나의 썸네일(즉, 덩어리)로 아티클의 주제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우선시하고 있어요. 주제를 잘 함축하고 있는지가 중요하죠. 그리고 계속 썸네일을 만들다 보니 썸네일에 있는 텍스트의 중요성도 느끼고 있어요.
🥝 나재: 들어보니 하나의 썸네일로 아티클 전체 주제를 표현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네요. 썸네일 작업하실 때마다 해당 아티클 읽어보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 오늘의 메인 질문 한 가지 나갑니다!
𝑸. 2024년, 새해가 다가오는 지금! 몽몽님이 추천하고 싶은 2023 고구마팜 아티클이 있을까요?
🐤 몽몽: 저는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야구 광팬입니다. 무려 중학생이었던 어린시절부터 야구장을 드나들며 야구로 인해 울고 웃는 날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야구장에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부터인가 늘 비슷비슷했던 이벤트나 콘텐츠의 기획이 달라지더라고요. 더 몰입할 수 있었죠. X(트위터)에도 야구와 관련된 트윗들이 자주 알티가 되고 있는데요. 이럴 때마다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구나 실감하고 있어요. 오래된 야구팬으로서 신기하고 기분 좋은 현상인데요. 이 두 아티클은 스포츠의 어떤 점이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고 이를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SNS 상에서 재생산되는 과정이 잘 나와 있어요. 그래서 한 번 추천드리고 싶어요.
(본의 아니게 한줄평이 아니네요.. 😂)
𝑸. 마지막 질문입니다. 고구마팜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 몽몽: 아마도 고구마팜 독자분들에는 현직 마케터이거나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 취준생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고구마팜에는 밈, 최신 트렌드에 관한 아티클뿐만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툴, 디자인(예를 들어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소통하는 방법처럼 말이죠!)등등, 많은 분야의 아티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처럼 다양한 아티클에서 인사이트를 쏙쏙 뽑아먹고 배부르게 한 해를 마무리 하실 수 있도록 바랄게요 😙
➡️ 에디터 몽몽님의 또 다른 추천 아티클: <주니어 기획자를 위한 디자이너와 똑똑하게 소통하는 방법> 읽어보기
🥝 나재: 이번에는 고구마팜에서 기록을 세우신 두 분을 모셔봤습니다. 바로…! 고구마팜 에디터 중 최다 아티클 작성자! 에디터 김후추님과 전무슈님 입니다. 프로필 사진부터 설명 문구까지 심상치 않은데요. 두 분의 자기소개 한 번 들어볼까요?
𝑸. 안녕하세요. 김후추님, 전무슈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김후추: 안녕하세요. 소셜 미디어 세상이 궁금해 매일 늦게 자는 에디터 김후추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말결산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 무척 반갑네요!
🐶 전무슈: 안녕하세요. 끊임없이 재미있는 삶을 지속하고 싶어, 요즘 들어서야 콘텐츠 잡식을 시작한 전무슈입니다.
🥝 나재: 두 분의 에디터 페이지를 살펴봤을 때 정말 다양한 주제의 아티클을 작성해 오셨더라고요! 한 분씩 어떤 아티클을 작성해 왔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𝑸. 지금까지 어떤 아티클을 주로 작성해 왔나요?
😼 김후추: 저는 4년 차 마케터이자, 뭐 하나에 꽂히면 열정적으로 디깅하는 것이 습관인 덕질러예요. 그래서 아티클도 하나의 키워드를 디깅하는 형식으로 주로 작성했었답니다. 분초사회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장문의 글로 전달하는 브랜드 뉴스룸 소개 아티클부터, 하이퍼 로컬 1인자인 당근 톺아보기, 세븐틴 컴백 프로모션의 A-Z가 그 예시죠.
🐶 전무슈: 저는 주로 마케팅, 캠페인을 분석하는 아티클을 작성했어요. 최신 사례를 찾고, 분석하는 게 실제로도 주 업무이다 보니 아티클도 이와 비슷한 주제 위주로 쓰게 된 것 같네요. 그래서 보통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거나 관련 종사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사례를 분석해 마케터가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고, 응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려고 노력했어요! 항상 ○○ 마케팅이라는 카테고리를 갖고 작성했는데요. 예를 들면, 영화 마케팅이나 OTT 마케팅, VOC 마케팅이 있죠.
🥝 나재: 아무래도 마케터의 관점에서 작성된 아티클이라 그런지 읽어보았을 때 콘텐츠의 기획 포인트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두 분의 아티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한 편씩 있는데요. (사실 작성해 주신 아티클 모두 좋지만요😉) 김후추 님의 아티클 중에선 ‘위시버킷(wishbucket)’이란 앱을 소개하는 ‘소비가 취미! keemsleep님의 ‘위시버킷’ 사용 후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해당 아티클을 다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앱을 다운로드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김후추님의 에디터 페이지를 살펴보니 진짜 위시버킷에서 의뢰받은 아티클이 있더라고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정말 성공한 팬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김후추님이라면 매우 뿌듯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질문은 이렇게 드리고 싶습니다.
𝑸. 위시버킷 아티클 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후추: 맞아요. 뜻깊었던 경험이 하나 있죠! 제가 자주 애용하는 플랫폼의 아티클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해당 아티클이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을 때 플랫폼에서 유입자 수가 늘었다며 직접 연락을 주셨어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아티클 주제를 선정할 때마다, 그 시점에 제가 가장 관심 있는 키워드로 주제를 잡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관심 분야일 때 자료 조사도 그렇고, 아티클 작성할 때 조금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가 나오니까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주제로 많은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나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이미 그 주제의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죠! 이번에는 전무슈 님께 질문드려보고 싶은데요. 저는 전무슈 님의 아티클 중에서 ‘뷰티 브랜드 숏폼 기획, 이것만 보시면 끝! [뷰티, 숏폼 마케팅]’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뷰티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인지 → 신뢰 → 구매 & 전구매 → 확산’ 단계에 따라 총망라한 것이 인상적이었죠.
𝑸. 뷰티 브랜드 숏폼 콘텐츠 아티클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을까요?
🐶 전무슈: 해당 아티클을 작성하기 위해서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고객 구매 여정’을 떠올려보고,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신흥 고객 구매 여정인 ‘메시 미들 이론’까지 살펴봤어요. 사실 기존에 나와 있는 고객 구매 여정도 충분히 뷰티 산업에 적용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뷰티 제품에 정말 관심이 많은 고객으로서 하나씩 아쉬운 단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경험, 친구나 회사 동료분들과 의논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군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고객 구매 여정을 재구성해 봤어요.
특히나 ‘우호’ 단계를 ‘인지’ 단계에 암묵적으로 포함시켜, 위의 표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태인데요. 뷰티 산업 제품과 콘텐츠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 비주얼이 뛰어나고, 색상이 화려하다 보니 인지만으로도 미약한 우호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도 눈에 먼저 보이면 관심이 가더라고요. SNS에서 일단 제품 사진을 캡처하거나 저장 기능을 활용해 구매 대상으로 고려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요. 그래서 아티클 속 인지 단계에 모든 사례가 해당돼요. 뷰티 마케터라면 ‘인지’를 위해 ‘일단 어디든 노출시켜라! 그렇담 고객은 반드시 생긴다!’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담아내고 싶었어요.
🥝 나재: 이번 인터뷰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 같아 흥미로운데요. 아무래도 두 분이 고구마팜에서 가장 아티클을 많이 작성하셔서 그런지 이 질문도 드리고 싶네요.
𝑸. 그 외로 에디터의 관점에서 글을 작성할 때 고려하는 점이 있나요?
🐶 전무슈: 저는 진짜 누가 읽어주듯이 혹은 말해주는 것처럼 들리는 아티클을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정보를 제공하지만 수필이나 소설처럼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글을 완성하고 싶었는데요. 글을 완성하고 나면 소리 내어 읽고, 지우고 다시 쓰고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 김후추: 아티클 주제를 정한 뒤엔 꼭 뉴스 기사나 매거진, 타 아티클 등 주제와 관련된 글들은 모두 읽어보는 편이에요. 그 후 공통적으로 주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또는 다른 아티클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파악 후 글을 작성하는 편이죠. 그래야 고구마팜에서만 알려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낼 수 있으니까요😎
🥝 나재: 이렇게 보니 철두철미하게(?) 아티클을 구성하고 계시네요. 그래서인지 다음 질문이 기대되는데요.
𝑸. 2024년이 다가오는 지금! 추천하고 싶은 2023 고구마팜 아티클이 있을까요?
😼 김후추: 슬쩍 고백하자면 저는 마케터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유저예요😂 이처럼 마케터도 가끔은 피하고 싶은 게 광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반적인 소비자가 하루에 만나는 광고가 무려 200개 정도 된다고 해요. 그렇담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소비자에게 인지되고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커지는 건 더욱 당연하죠. 그럴 때 이 ‘매체별 DA 샛길로 빠져보기 [포털/버티컬 미디어 광고 기획전략]’을 꼭 읽어보세요! 포털 사이트부터 버티컬 미디어까지, 소비자의 기억 점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DA 광고 기획 전략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답니다😉
🐶 전무슈: 저는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합니다. ‘다크 패턴’이 뭐야?’이요! UI/UX를 주로 다루는 마케터가 아니다 보니 신기해서 재미있게 읽은 것도 있지만, 여러 차례 읽다 보니 저와 전혀 상관이 없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가끔 캠페인 단계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준비할 때도 UI/UX가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있어 스토리텔링에도 관련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가 보면 좋은 아티클이에요.
🥝 나재: 말씀해 주신 두 아티클은 저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아티클인데요. 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담긴 아티클은 정말 도움이 되죠! 오늘 두 분과 매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𝑸. 고구마팜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 김후추: 한 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24년도에도 여러분의 마케팅 레퍼런스가 되고, 반짝반짝 기획 영감이 되는 아티클로 찾아뵐게요! 그러니 앞으로도 함께해요~~ 제발~~!
🐶 전무슈: 고구마가 한창 맛있을 때 인사를 드리네요. 후후. 저는 항상 아티클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표정이 궁금해요. 처음 보는 이야기일 때, 아는 이야기이지만 고구마팜 에디터를 통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독자분들은 에디터가 궁금하고, 에디터는 독자가 궁금한 이 흥미로운 관계를, 내년에도 재미있게 잘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에디터 나재는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 작품과 관련된 비하인드 이야기를 모조리 찾아보는 편인데요. 어떤 계기로 해당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작품 속 숨겨진 의도 같은 것을 알아보는 것이 그 작품을 또 다르게 즐겨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여러분에게 고구마팜을 알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드려보고 싶었어요.
하나의 아티클을 완성하기 위해서 소재 단계부터 여러 고민을 하고, 수정과 검토를 반복하는 끈질긴 퇴고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2024년에도 고구마팜은 여러분에게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같은 과정을 또다시 반복해 보려 해요. 이젠 고구마팜에서 아티클을 읽을 때마다 괜스레 에디터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앞으로 더 흥미롭고 발 빠른 인사이트가 담긴 아티클로 찾아올 테니, 2024년도 함께해 주실 거죠? 😉
아 참! 오늘 에디터 인터뷰를 읽고 ‘나도 한 번 아티클 작성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 info@gogumafarm.kr 고구마팜으로 편히 연락 주세요! 여러분의 글을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