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프로모션이 고민이라면? 세븐틴 컴백 프로모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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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캐치해내고 신선한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불러오는 산업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절대 빼놓을 수 없죠. 그 덕에 마케터라면 레퍼런스를 찾아보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굿즈, 세계관, 팬덤 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자칭 덕질 경력 1n이자, 마케터인 에디터가 말하고 싶은 엔터 마케팅에서 참고하면 좋을 꿀팁은 따로 있어요. 바로 아이돌 컴백 프로모션에 주목하라고요!

아이돌 컴백 프로모션은 앨범 출시일 전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되는데요. 새로운 앨범의 세계관이나 컨셉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운영부터 게임 출시, 웹사이트 제작 등 엔터에서 큰 힘을 쏟는 프로모션이예요. 대부분 자정에 공개되는 티저를 밤새워 기다릴 정도로 팬들 또한 가장 주목하기도 하고요. 신제품 출시, 리브랜딩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공개해야 할 때 이런 고민 많으시죠?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끌고 올지, 신규 고객의 이목은 어떻게 끌어올지, 또는 릴리즈 시점까지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와 같은 고민이요! 그런 분들께 이번 아티클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최근 미니 10집으로 컴백한 세븐틴 앨범 프로모션에서 같이 힌트를 찾아보아요🐒

[D-16] 컴백 프로모션의 첫 시작은 오프라인 이벤트💎

출처 트위터 @pledis_17

약 한 달을 프로모션 기간으로 잡았다면 첫 공개 콘텐츠로 이목을 확 불러오는 것이 필요한 법! 세븐틴은 이번 프로모션의 첫 시작으로 오프라인 이벤트, ‘세븐틴 스트리트’를 진행했어요. 한강 세빛섬에서 진행한 ‘세븐틴 스트리트’는 ‘세븐틴과 캐럿(팬)의 추억을 걸어보는 거리’라는 의미와 함께 팝업 곳곳에 컴백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단어들을 포토존이나 입장권에 새겨 프로모션 기간 내 공개되는 티징 콘텐츠에서 이스터에그를 찾아보는 재미를 제공했죠.

출처 (좌) 에디터 본인 (9년차 캐럿) (우) 인스타그램 @dk_is_dokyeom

그리고 사전 예약 접수 없이 현장 입장으로만 팝업을 진행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 정보를 주기적으로 찾아보는 찐팬이 아닌 이상 팝업 운영 소식을 뒤늦게 접해 관람 기회를 놓치는 상황을 자주 겪곤 하는데요. 이번 세븐틴 스트리트는 많은 인원수용이 가능한 야외 장소를 선정하고,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관람 시간을 길게 잡아 팝업 기간 중 소식을 접한 라이트 팬은 물론 주변을 산책하던 일반 대중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했어요. 그 덕에 9일간 15만 명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압도적 관람 인원을 기록했다고!

에디터 본인 (9년차 캐럿)

이 밖에도 섬과 섬을 이동하는 다리에 세븐틴 노래 가사를 전광판으로 장식해 낮과 밤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거나, 강에 슈퍼 캐럿봉(응원봉) 포토존을 구성해 ‘실외’라는 공간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도 좋았어요. 팝업을 관람하며 세븐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QR코드를 X배너로 곳곳에 배치해 찐팬이라면 좀 더 몰입감 있는 관람을, 세븐틴이 처음이라면 자연스럽게 음악까지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좋은 포인트였고요.

[D-10] 추리로부터 시작되는 세븐틴의 세계관 플레이

출처 유튜브 HYBE LABELS

대부분 앨범 프로모션 동안 신곡 컨셉을 유추할 수 있는 많은 양의 티징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되는 것이 국룰! (팬들이 프로모션 기간에 늦게 자는 것도 자정에 공개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서이기 때문이죠🔥) 세븐틴도 오프라인 이벤트 기간동안 많은 티징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건 위 티저 영상이었어요. 바로 해당 영상으로 이번 프로모션 핵심 세계관으로 인기 영화 <트루먼쇼>를 오마주한 것이 밝혀졌는데요👀

조명에서 나오는 CCTV, 트루먼의 첫사랑이 가지고 있던 배지와 똑같은 디자인의 배지 등 <트루먼쇼>에서 중요한 미장센으로 등장한 상징물들을 이스터에그로 숨겨둬, 팬들이 직접 찾아보며 신곡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제공했죠. 또한 세븐틴을 몰라도 해당 영화의 팬이라면 충분히 관심 가질만한 미장센을 디테일하게 구성해 세븐틴 신곡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고요.

출처 (좌) 에디터 본인 (9년차 캐럿) (우) 트루먼쇼

그리고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티징 이미지를 오프라인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도록 3일간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변경했는데요. 트루먼쇼가 전 세계로 방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포스터를 오마주한 것이 아니냐며 팬들 사이에서 팝업을 재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실제 인공섬인 ‘세빛섬’과 인공섬으로 만들어진 곳에 살던 트루먼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팝업 장소로 기획했다는 점도 팬들이 추리해 낸 포인트✨)

위 영상과 같이 공개된 티징 콘텐츠에서는 무료한 일상 컷과 단순 반복되는 모션을 넣은 흑백 영화 컨셉 영상을 함께 공개해 마치 누군가가 트루먼의 일상을 지켜보는 형식을 오마주했죠. (해당 트윗의 경우 이미지+영상을 함께 업로드할 수 있는 트윗 새 기능을 영리하게 활용하기도!) 그리고 첫 티징 콘텐츠부터 모든 콘텐츠에 일관되게 구름 이모지와 모션 그래픽을 사용했는데요. 이 또한 <트루먼쇼> 영화의 핵심 상징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다음 콘텐츠에 어떤 단서가 숨어있을지 찾아보는 것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큰 플레이 요소로 작용하며 컴백 기대감을 지속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답니다.

프로모션만을 위한 세계관을 기획했다면 일관성 있는 떡밥 제공은 필수!

사실 에디터가 앞서 설명해 드린 세븐틴 세계관은 모두 팬들이 자발적으로 캐치하고 분석한 것들이라는 점인데요. 세븐틴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직접적으로 세계관을 제시하거나 언급하지 않아요. 대신 티징 콘텐츠 속 오마주한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찾아보고 공부해야만 보이는 디테일한 이스터 에그들로 신곡 세계관을 보여줬죠. 그 덕에 팬들은 해당 기간 동안 꾸준히 자발적으로 풍성한 세계관을 만들며 기대감을 자발적으로 키웠습니다.

티징 이미지를 오프라인 팝업 기간 동안 현수막으로 실시간 반영해 온라인으로 화제성을 끌어온 것도 주목할 포인트! 또한 기존 팬만 한정적으로 즐기는 프로모션이 아닌 오프라인 팝업부터 유명 영화 오마주, 섬세한 세계관 플레이를 통해 신규 유입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었답니다.

그 덕이었을까요? 앨범 발매 첫날 케이팝 역대 초동(발매 뒤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약 400만 장으로 하루만에 넘어서며 화려하게 컴백한 세븐틴! 규모감 있는 론칭 프로모션과 세계관 플레이를 기획 중이라면 세븐틴 프로모션, 꼭 기억하세요.

*해당 아티클은 전 세계의 모든 캐럿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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