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다가오면 마케터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크리스마스죠! 하지만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말고도 눈여겨볼 만한 마케팅 기회가 가득해요. 소비자의 날부터 겨울 간식, 연말까지! 브랜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12월의 특별한 순간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지금부터 작년 12월 브랜드 사례를 통해 시즈널 마케팅 레퍼런스 10가지를 살펴볼게요. 다가올 12월, 어떤 마케팅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주목해 보세요!
🛒 소비자의 날
✅ 고객의 목소리가 실제 제품과 혜택으로!
12월 3일은 고객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소비자의 날이에요. 브랜드에겐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좋은 계기가 되는 날이죠. 이 시즌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의견을 제품과 프로모션에 반영한 사례를 소개할게요.
🔌 LG전자 : 고객의 불편에서 탄생한 새로운 가전 액세서리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사소하지만 불편한 순간이 생기곤 하죠. LG전자는 2025년 12월 누구나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 4종을 추가 공개했어요. 세제 투입을 돕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의 출수 위치를 알기 쉽게 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식기세척기 문을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과 전자레인지 버튼의 위치를 촉각으로 알 수 있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도 선보였어요.
LG전자는 장애인과 시니어, 임산부 등으로 구성된 고객 조사단을 통해 제품 사용 경험과 의견을 수집하고 개발 과정에 반영했는데요. 특히 정수기 이지트레이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불편에서 출발했어요. 이후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아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받침 기능까지 더했죠. 실제 고객이 겪는 불편을 개선해 제품을 선택할 실질적인 이유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 SK텔레콤 : 이번 달 혜택은 고객이 정합니다!

내가 선택한 브랜드가 실제 멤버십 혜택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SK텔레콤은 고객이 직접 원하는 제휴사를 선택하는 ‘함께 만드는 T day‘를 진행했어요. 2025년 11월 진행된 투표에는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요. SK텔레콤은 투표 결과를 반영해 스타벅스와 도미노피자, 버거킹 등 6개 제휴사와 12월 T day 프로모션을 선보였어요.
아무리 좋은 혜택이라도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어렵겠죠. SK텔레콤은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고르게 해 만족도를 높이고 자신의 선택이 실제 혜택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으로 이벤트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냈어요.
⛄ 겨울 간식
✅ 익숙한 겨울 간식의 색다른 변신!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붕어빵, 호떡, 고구마! 이런 익숙한 겨울 간식에 인기 식재료와 새로운 형태, 캐릭터의 개성을 더한 메뉴가 등장했어요. 브랜드마다 겨울의 맛을 어떻게 새롭게 풀어냈는지 살펴볼까요?
🍵 비비고 × 슈퍼말차 : 붕어빵과 호떡이 말차를 만났을 때

말차코어가 유행하던 당시, 비비고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말차 배추김치, 말차 왕교자 등 기존 제품에 말차를 결합한 가상의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엉뚱한 조합으로 웃음을 자아낸 이 게시물은 SNS에서 확산되며 무려 6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어요.
이러한 관심에 이어 비비고는 유기농 말차 전문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말차 붕어빵과 말차 호떡을 선보였어요. 붕어빵과 호떡이라는 친숙한 메뉴에 말차 특유의 맛과 색감을 더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죠. 계절마다 돌아오는 익숙한 간식도 그해의 인기 식재료를 만나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 공차 : 붕어빵이 밀크티 속으로 쏙!

겨울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이번에는 밀크티로 변신했어요! 공차는 붕어빵과 음료를 결합한 시즌 메뉴 ‘붕어다냥’ 3종을 선보였어요. 붕어빵에서 착안한 맛과 비주얼을 밀크티에 담아낸건데요. 음료 위에는 붕어 모양의 얼그레이 쿠키를 올리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다냥’이라는 표현을 제품명에 활용해 아기자기한 매력을 더했죠.
특히 음료 위에 올린 붕어 모양 쿠키는 부드러운 폼에 찍어 먹을 수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살렸어요. 여기에 AI 크리에이터 ‘쿠룽지‘와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즌 메뉴를 홍보하기도 했죠. 익숙한 겨울 간식을 공차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콘텐츠 협업으로 관심을 이어간 점이 돋보여요.
🍠 할리스 × 춘식이 : 고구마를 좋아하는 춘식이가 카페에 나타났다!

할리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해 겨울 시즌 메뉴를 선보였어요. ‘춘식이 군고구마 라떼’와 ‘춘식이 군고구마 브륄레 할리치노’ 등 고구마를 활용한 음료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와 기획상품을 준비했죠.
이번 협업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춘식이가 고구마를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에요. 캐릭터의 설정과 겨울철 인기 식재료를 연결해 메뉴에 이야기를 담았죠. 덕분에 춘식이와 함께하는 겨울 시즌이라는 콘셉트에도 설득력을 더할 수 있었어요.
🎄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를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12월의 대표적인 이벤트 하면 역시 크리스마스를 빼놓을 수 없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다양한 브랜드가 한정 상품과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는데요. 특히 평소 즐기던 제품과 서비스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기획이 눈길을 끌었어요.
🍔 롯데리아 : 크리스마스에 햄버거집 디저트를 예약한다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나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건 익숙하죠. 그런데 롯데리아는 조금 색다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선보였어요. 평소 즐겨 먹던 통오징어링과 포테이토 등 사이드 메뉴를 크리스마스 예약 상품으로 내세운 건데요. ‘누가 크리스마스에 롯데리아 디저트 예약… 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로 관심을 끌었죠. 여기에 사전예약 후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리아 캐릭터 굿즈 등 특별한 선물도 제공해 참여를 유도했어요.
특히 거창한 한정 메뉴 대신 평범한 사이드 메뉴를 예약 상품으로 내세운 반전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기존 제품도 고객의 시즌별 행동과 연결하면 새롭게 주목받을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해요.
🍪 오리온 : 과자로 만드는 나만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는 평소 먹던 과자도 특별한 만들기 재료가 될 수 있어요. 오리온은 브라우니와 후레쉬베리 등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DIY 과자 키트를 선보였어요. ‘브라우니 루돌프 하우스 만들기’와 ‘후레쉬베리 아기펭귄 친구들 만들기’ 등 기존 과자와 초코펜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죠.
과자를 먹는 즐거움에 직접 만들고 꾸미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에요. 기존 제품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한 거죠. 크리스마스라는 시즌에 맞춰 과자의 활용 방법을 넓힌 기획입니다.
🍾 컬리 : 모두를 위한 거대한 크리스마스 식탁

컬리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컬리푸드페스타 2025‘를 개최했어요. ‘홀리데이 테이블’을 콘셉트로 행사장에 거대한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마련했는데요. 160여 개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미식 체험을 선보였어요. 행사 기간에는 약 2만 3천 명이 방문했고요.
방문객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에서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맛보고, 셰프의 쿠킹쇼와 식재료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만찬 콘셉트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만나던 컬리 입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 눈에 띄죠.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와의 접점을 넓힌 거예요.
📊 연말
✅ 올해의 콘텐츠, 마지막까지 즐겨볼까요?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기죠. 브랜드도 이런 연말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는데요. 특히 한 해 동안 사랑받은 작품을 다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연말 기획이 눈에 띄었어요. 두 브랜드가 준비한 특별한 연말결산을 살펴볼까요?
🍿 메가박스 : 한 해의 마지막을 최애와 함께!

메가박스는 12월 31일 ‘GOODBYE 2025! 최애 연말결산 파티‘를 진행했어요. 1년간 화제성이 높았던 애니메이션을 모아 상영하며 관객이 좋아하는 작품과 함께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죠. 여기에 ‘연말성과급’이라는 이름의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해 랜덤 경품을 받는 재미도 더했어요. 한 해 동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애’ 작품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연말결산과 성과급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한 건데요.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극장에는 인기 작품의 팬들을 다시 불러 모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해요.
🎞️ 넷플릭스 : 연말결산에 스포일러 주의보 발령?!
넷플릭스는 ‘2025 넷플릭스 스포일러 모음‘ 영상을 공개했어요. 그해 선보인 작품의 주요 장면을 스포일러와 함께 모아 보여준 건데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혼문과 관련된 전개부터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수지가 연기한 주인공 가영의 마지막 모습까지 과감하게 담았죠.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시청자라면 재생을 망설일 만한 연말결산을 준비한 거예요.
특히 평소에는 피하기 바쁜 스포일러를 콘텐츠의 핵심 소재로 활용한 점이 흥미로워요. ‘스포주의’라는 경고 문구를 앞세워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미 작품을 본 시청자에게는 기억에 남는 장면을 다시 만날 기회를 제공했죠. 익숙한 연말 결산 영상에 넷플릭스만의 재치 있는 콘셉트를 더한 셈이에요.
지금까지 2025년 12월에 브랜드들이 선보인 시즈널 마케팅 사례 10가지를 살펴봤어요. 다가올 12월,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 보고 싶은 키워드나 아이디어를 발견하셨나요? 이번에 소개한 사례들이 연말 마케팅을 준비하는 데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남은 한 해도 따뜻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