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찍은 채널 십오야의 뉴미디어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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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30만을 웃도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십오야‘.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채널에서 시작해, 이제는 하나의 유튜브 방송국으로 자리잡았어요. 요즘 시청자들은 기존 TV프로그램보다 러닝 타임이 짧고, 다양한 소재와 기획을 보다 자유롭게 시도하는 웹예능을 더 즐겨 찾는다고 하죠? 그 흐름에 발맞춘 각종 프로그램들 중 단연 돋보이는 채널 십오야!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어떻게 뉴미디어 플랫폼의 활용 범주를 넓혀가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유튜브] 포맷은 유지하고 재미는 새로 얻는 콘텐츠 업사이클링

출처 출장 십오야 X 슬기로운 캠핑생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한계가 없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채널 십오야. 타 프로그램과 콜라보 하거나 ‘본격’ 파일럿 방송이라는 타이틀로 시청자와 정규 소재를 함께 골라가는 등 전례 없는 콘셉트를 시도 하고 있어요. 그중 <출장 십오야>는 <1박 2일>, <신서유기>를 진행하며 예능 게임에 통달한 나영석PD가 어디든 게임을 배달하러 간다는 ‘예능 출장 서비스’ 콘셉트예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들이 떠난 캠핑, <슬기로운 캠핑생활>이 첫 시작이었어요. 이 캠핑에서 어쩐지 아쉬운 것은? 게임🎮! 그래서 나PD가 출동했답니다. 이후 안테나 뮤직, BH 엔터테인먼트, 웹툰 작가 이말년의 작업실 등에 게임을 배달했어요. 방탄소년단의 V앱 웹예능 <달려라 방탄>과 함께 한 방송은 회차를 각자의 채널에서 번갈아 방영하기까지. 기존 예능의 게임 포맷은 유지하되 새로운 게스트로 주체를 변경해 색다른 재미를 뽑아냈어요!

2. [인스타그램] 확실한 캐릭터 페르소나를 원한다면 이들처럼

출처 채널 십오야 인스타그램

폰꾸(폰 꾸미기) 소스와 인스타그램 필터 등을 제작해 팬들에게 배포하기도 한 십오야! 십오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십오야의 공식 캐릭터 ‘시보야’를 활용한다는 것!

· 비하인드 컷 공개 : 유튜브 콘텐츠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요. 팬들을 위한 세로 직캠을 따로 편집하거나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업로드 해요.
· 새로운 콘텐츠 공지 : 채널 십오야에서는 패션, 요리, 여행 등 주제별로 숏폼 예능을 기획하고 있어요. 콘텐츠 공지도 시보야가 해준답니다. 뿐만 아니라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언급도 잊지 않아요.
· 시보야의 일상 공유 : 카페에 간 시보야, 출장 가는 시보야, 라이브를 기다리는 시보야 등 정말 시보야가 운영하는 일상 계정인 것처럼 캐주얼한 어투로 팬들과 소통해요.

게시물이면 게시물, 스토리면 스토리. 온라인 굿즈 배포와 릴스, 가이드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똑소리나게 활용하고 있네요.

3. [유튜브] 라이브로 즐기는 채널 십오야 외전 ‘십오야 페스타’

출처 그랜드 민트 초코 페스티벌

채널 십오야는 더 나아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페스티벌을 기획했어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총 9일간 <십오야 페스타>를 열었답니다. 첫 날과 마지막 날에는을, 나머지 7일 동안은 채널 십오야 콘텐츠 24시간 정주행 스트리밍을 제공했는데요. 특히 10일에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그랜드 민트 초코 페스티벌’은 총 조회수가 73만회를 넘어설 만큼 화제였어요. 채널 십오야의 역대 콘텐츠를 훑어보고, 총연출인 나영석PD가 직접 앞으로의 콘텐츠를 예고하는 토크쇼를 진행했죠. 또, 십오야 콘텐츠에 출연했던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까지! 그간 화제를 일으켰던 콘텐츠의 주역들을 한데 모은 <십오야 페스타>. 채널 십오야의 기획 의도를 알리고,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독보적인 웹예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어요.

 뉴미디어 어디까지 새로울 수 있을까?

이미 팬층이 두터운 TV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한 나PD 사단! 기존 포맷을 활용해 레거시 미디어에 귀속되지 않고 유튜브에서 뉴미디어 예능이 나아갈 새로운 포문을 열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선 다양한 콘텐츠의 비하인드를 꺼내 보이고, 캐릭터 페르소나를 강화해 시청자를 팬으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이죠. 유튜브 페스타를 통해서는 그간의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며 세계관을 대통합시키기도 했죠. 채널 십오야는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재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향한 신뢰를 높였답니다. 페스티벌 코너가 넘어갈 때 첫 방송을 앞둔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예고편과 새롭게 기획된 콘텐츠의 티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유도하기도 했어요. 각각의 뉴미디어 특성을 한껏 살려 콘텐츠의 재미와 감동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할 수 있죠! 알다가도 모를 뉴미디어 활용, 채널 십오야를 참고하면 힌트가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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