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필수 시대! 지구를 생각하는 브랜드의 환경 마케팅 사례 모음 [SSG랜더스 캡틴쓱 데이, 마이크로소프트 Xbox 무선 컨트롤러, 힐튼 어스 아워, 틱톡 지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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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이미 필수가 된 시대! (여기서 잠깐! ESG 경영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여기로!) 이제 친환경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기업 경영에서 ESG가 주요한 키워드가 되며 브랜드 활동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죠. 우선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브랜드 액티비즘’이 강화되고 있고요. 마케팅 측면에서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전략이 성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 상황에서 설마 몇 년 전에 했던 환경 마케팅 사례만 알고 계신 것은 아니겠죠? 이번 아티클에서 에디터와 함께 환경 마케팅 ‘최신 사례’를 알아보도록 해요.

1. 사전 단계: 상품 소비 전, 미리 인식이 가능한 친환경 마케팅

기업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결과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상품을 출시할 수 있어요. 또 소비자는 해당 상품을 소비하면 환경 보호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미리 알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죠. 이렇게 사전 단계에서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고려하면 좋을 부분을 짚어준 친환경 마케팅 사례가 존재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봐요🔎

1️⃣ SSG 캡틴쓱 데이

출처 신세계그룹

환경 마케팅이라면서 웬 야구장이냐고요? 최근 야구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쓰레기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답니다. 작년 말에는 야구장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회용 응원 도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어요. 규제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배출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이렇게 야구장의 환경 오염 문제가 논란이 되자 야구단에서는 다양한 환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SG랜더스는 작년 6월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맞아 ‘캡틴쓱 데이’ 행사를 개최했어요. 캡틴쓱 데이는 종이 팩의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알리는 친환경 행사인데요. 사전 온라인 프로그램에서는 SSG닷컴에서 친환경 종이봉투와 친환경 종이로 만든 ‘랜디 쓱캡’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또 홈경기 당일 랜디 쓱캡을 지참한 경우 현장 매표소에서 일반석 티켓을 할인해 주기도 했죠.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한 사전에 제공한 굿즈인 랜디 쓱캡을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친환경을 실천한 것 같네요.

야구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뤄진 이벤트에는 종이 팩 분리배출 퀴즈, 랜디 썬캡 무료 나눔 등이 있었는데요. 퀴즈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미션 완료자에게는 랜더스 굿즈까지 증정해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했어요. 이외에도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팬을 위해 메타버스에서도 종이 팩 분리배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죠. SSG 캡틴쓱데이는 한 채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점이 돋보여요.

2️⃣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Green Stay 패키지

출처 인스타그램 @novotel_dongdaemun

올해부터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 규제가 시작되었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도 이에 발맞춰 여러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다회용 디스펜서를 활용해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친환경 소재의 칫솔, 치약 세트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익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지구의 날을 맞아 3~4월 간 ‘Green Stay’ 이벤트도 진행 중이에요. Green Stay 패키지는 호텔 객실 1박, 오가닉&헬시 룸서비스 메뉴, 바질 씨드 스푼, 피트니스 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되어 있고요. 이벤트 동안 카페&베이커리 더 델리에서는 텀블러 이용 시 10% 할인 및 바질 씨드 스푼을 제공해요.

최근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죠.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비건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의 그린 스테이 패키지에는 아보카도 칙피 샐러드와 같은 비건 메뉴가 존재해요. 이를 통해 친환경과 비건에 관심 있는 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Xbox 무선 컨트롤러 – Remix 특별판

출처 Xbox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의 날을 맞아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컨트롤러를 출시한 적 있어요. 친환경 컨트롤러는 소재 3분의 1 이상이 재생 및 재활용 재료로 이루어졌는데요. Xbox One 세대 컨트롤러의 부품과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 플라스틱 물병 등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컨트롤러를 제작했고요. 충전식 배터리 팩도 제공하여 일회용 배터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어요.

환경에 진심인 Z세대는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등 ‘가치소비’를 실천하죠.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또한 가치소비 트렌드를 활용하여 친환경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Z세대의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4️⃣ 아베다 지구의 달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 인스타그램 @avedakr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베다는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활용한 지구의 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리미티드 보태니컬 리페어 스트렝쓰닝 리브-인 트리트먼트는 바다에 유입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패키지를 사용했는데요. 제품 구매 시 Charity: Water의 식수 후원 사업 지원금으로 1개당 $10가 기부되었고, 제품 캡에 부착된 NFC 스티커를 태그 시 아베다가 추가로 $5를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했어요.

아베다는 설립 당시인 1978년부터 유기농 화장품을 판매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해 오고 있는 브랜드예요. 1999년 이후 매년 지구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이렇게 지속적인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여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줬고요. NFC 스티커를 태그하는 독특한 기부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재미를 더했네요.

2. 사후 단계: 상품 소비 후, 참여하는 친환경 마케팅

기업의 상품 생산과 소비자의 상품 소비가 이미 이뤄진 단계에서 진행하는 마케팅도 존재하는데요. 상품이 소비된 후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추가적인 마케팅 전략을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해요.

1️⃣ 락앤락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출처 유튜브 LocknLock락앤락

락앤락은 기존에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수거해 업사이클링하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진행해 왔어요. 수거한 밀폐 용기는 에코백, 제주 올레길 벤치 조성 등 다양한 에코 상품으로 변신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이 2023년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시즌 4를 맞이한 러브 포 플래닛은 ‘헌 용기 줄게, 새 용기 다오!’ 캠페인으로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를 새로운 유리 용기로 바꿔주는 캠페인인데요. 캠페인 참여 시 질 좋은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 모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답니다. 지속 가능하고 선순환적인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점수를 얻었어요. 또, 락앤락은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참고해 수거 채널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모습도 보였죠. VOC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점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2️⃣ H&M 가먼트 콜렉팅

출처 페이스북 H&M

의류 폐기물의 양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패스트패션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죠. H&M은 패스트 패션에 대한 경계가 심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해 친환경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바로 201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먼트 콜렉팅’이에요. 가먼트 콜렉팅은 H&M 매장에서 진행하는 의류 수거 프로그램인데요. 브랜드나 조건에 상관없이 원치 않는 옷이나 직물을 매장에 구비된 의류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참 쉽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4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또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가먼트 콜렉팅 더블 혜택 위크에는 쿠폰과 포인트를 두 배로 지급하기도 합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거된 의류는 리메이크 컬렉션이나 청소포 같은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원단 섬유로 재활용되거나 단열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해요.

‘가먼트 콜렉팅’ 서비스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후기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할인 쿠폰도 받고 환경 보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H&M은 헌 옷 수거 서비스뿐만 아니라 할인 쿠폰과 포인트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포인트예요.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 제품을 다시 소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네요.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여 매장 이용 고객의 관심을 높이고 가먼트 콜렉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3️⃣ 파타고니아 원웨어(Worn Wear) 캠페인

출처 파타고니아코리아

파타고니아는 대표적인 친환경 의류 브랜드로 유명하죠. 친환경에 ‘진심’인 파타고니아답게 환경 보호와 관련해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캠페인은 ‘원웨어 캠페인‘이에요. 브랜드 상관없이 어떤 의류 제품이든 무상으로 수선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옷의 수명이 9개월 연장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기타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감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하니 환경 보호도 하고 돈도 아끼고 일석이조인 서비스죠!

원웨어 캠페인은 파타고니아 매장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특별하답니다. 파타고니아는 원웨어 트럭 투어를 운영하며 전국 곳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고정된 장소에서 상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다른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팝업스토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파타고니아는 Z세대가 열광하는 팝업스토어처럼 특정한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과 체험을 가능하게 해 Z세대의 적극적인 방문과 경험을 유도했어요.

3. 전(全) 단계: 기업과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마케팅

소비 전과 소비 후에 진행하는 마케팅 이외에도 전반적인 단계 모두에서 할 수 있는 마케팅도 있어요. 전 단계에서 모두 가능한 친환경 마케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은 물론, ✔️소비자의 깨달음과 실천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랍니다.

1️⃣ 2024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 참여

출처 인스타그램 @grandhyattseoul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에너지 절약 및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1시간 동안 소등하는 행사예요.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를 비롯한 호텔부터 GS25, GS건설, 한진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2024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했죠. 특히, 호텔의 경우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 인증 SNS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이벤트를 통해 키링, 어메니티, 플래너 등의 굿즈를 증정하기도 했어요.

호텔 업계의 어스 아워 참여 사례에서는 기업의 참여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참여까지 함께 끌어냈다는 것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어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해 이용 고객에게 친환경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과 동시에 친환경 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이죠. 기업의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는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어 좋은 친환경 마케팅 전략으로 보여요.

2️⃣ 하이트진로 반려해변 프로젝트

출처 유튜브 MBCNEWS

반려 해변 사업은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돌보는 환경 사업이에요. 반려 해변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출처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 닭머르 해안에서 2024 반려 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했어요. 하이트 진로는 작년 5월 닭머르 해안을 반려 해변으로 입양하고 2번의 정화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이번 활동을 포함해 연간 총 4회 닭머르 해안 정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해당 기업은 일회성으로 캠페인을 끝내지 않고, 지속해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친환경을 중시하는 Z세대에게 충분히 어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3️⃣ 틱톡 코리아 지구의 날 캠페인

출처 틱톡

틱톡은 작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그린피스, 녹색교통운동, 생명의숲, 서울환경연합과 협력하여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팁을 알렸는데요.  #지구의날#earthday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했죠.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는 평일에는 75.8분, 주말에는 96.2분 동안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해요. 틱톡은 이러한 Z세대의 특징을 잘 살려 숏폼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유저들이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여 환경보호 팁, 비건 레시피 등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한 것도 좋은 전략으로 보여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금, 이제는 환경 마케팅을 직접 진행해야 할 때! 환경 마케팅을 처음 시도하는 기업이라면 기업, 소비자 모두 참여하는 데 부담이 없는 ‘어스 아워’ 같은 친환경 캠페인 참여부터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환경에 ‘진심’인 기업이라면 친환경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실천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환경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이번 아티클을 참고해 우리 기업만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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