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쉬는 날 메가박스가 벌인 일! 최근 주목받은 참신한 브랜드 이벤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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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라뇨? 틈새영업입니다만

참여와 확산을 부르는 이벤트 기획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매일같이 수많은 프로모션과 혜택이 쏟아지는 요즘, 단순 증정이나 소소한 할인을 강조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란 쉽지 않죠. 특히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이벤트의 방식 자체가 재미있고 공유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어야 해요. 오늘은 사람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한,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이벤트 세 가지를 모아봤어요. 과연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 경쟁사 휴무일, 놓치지 않을 거예요 <메가박스 정상영업중>

출처 인스타그램 @megaboxon

메가박스는 경쟁사를 겨냥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7월 14일 단 하루, 메가박스에서 타 영화관 VIP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팝콘 라지 사이즈를 무료로 증정한 건데요. 갑자기 왜 자사 VIP도 아니고 하필 타사 VIP냐고요? 사실 이날은 CGV가 차세대 시스템 개편 작업으로 인해 전국 모든 지점의 영업을 하루 쉬는 날이었거든요. 메가박스는 이 소식을 놓치지 않고 ‘메가박스 정상영업 중’이라는 재치있는 슬로건을 내걸며 관객을 끌어들이려 한 거죠. (참고로 원래 이벤트 이름은 ‘씨집살이 해방의 날’ 이었다고..!🙊)

참여 방식도 간단했어요. 타 영화관의 VIP 인증 화면이나 지류 티켓을 지참해 메가박스에 방문하면, 메가박스 멤버십 등록 후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일에는 CGV의 앱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해 인증 화면을 미리 캡처해 둘 것을 권장하는 디테일까지 챙겼고요.

경쟁사의 공백을 유쾌하게 파고든 틈새 마케팅은 “이게 바로 빈집털이?”, “이런 마케팅은 환영이다” 같은 반응을 이끌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렇게 경쟁사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비교 마케팅은 확실히 주목을 끌 수 있는 전략이에요. 여기에 실질적인 혜택까지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참여 욕구도 자극할 수 있고요. 물론 자칫 과도한 저격으로 비춰질 경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맥락과 수위 조절은 꼭 필요하겠죠?

🍧 여름이라고 팥빙수도 지원금을 주네 <당근 팥빙수 지원금 이벤트>

출처 당근

당근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당근페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팥빙수 지원금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단순한 리워드 이벤트 같지만, ‘지원금’이라는 단어에 ‘팥빙수’라는 계절적 키워드를 얹은 작명이 특히 눈에 띄어요. 전국적으로 폭염이 본격화되던 7월 초, 마침 1인 컵빙수가 유행하던 시기와도 맞물리며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먹으라고 주는 지원금’이라는 문구는 소비자 감정선을 제대로 자극했죠.

참여 방식도 간단하면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최초 2회 뽑기 기회가 주어지고 이후 친구에게 이벤트를 공유하면 추가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였거든요. 게다가 지원금 1만 원이 쌓이면 당근페이로 출금 가능하다는 점은 실질적 보상 측면에서도 꽤 매력적으로 작용했어요. 결과적으로 이 이벤트는 X에서도 ‘팥빙수 지원금’이라는 키워드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고, 당근 내에서는 ‘팥빙수 지원금 품앗이’ 모임이 다수 만들어질 정도로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당근페이에서 새롭게 선보인 ‘현장 결제’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으로 보여요. 기능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거나 사용을 권유하기보다는, 계절감 있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자연스럽게 현장 결제 사용 경험까지 이어지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이걸로 팥빙수 한 그릇 사 먹으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기능 설명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거예요.

❤️ 단돈 몇천 원에 최애와 하트할 수 있는 기회 <빼빼로 페어 포즈 챌린지>

출처 인스타그램 @pepero.official

롯데웰푸드는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협업한 빼빼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며, 팬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캠페인을 함께 선보였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페어 디자인’이라는 패키지 구성입니다. 오리지널, 아몬드 등 주요 제품에는 멤버별 하트 포즈가 담긴 이미지가 인쇄돼 있었는데요. 두 개의 제품 패키지를 나란히 놓으면 손동작이 맞물리며 하나의 하트가 완성되는 디자인이었어요. 팬이라면 당연히 본인의 최애 멤버 조합으로 하트를 완성하고 싶어지겠죠?

출처 X @playwith_pepero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SNS 인증 이벤트 ‘페어 포즈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패키지로 하트를 완성한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이에요. 팬들 사이에서는 멤버끼리의 하트 조합뿐 아니라, 직접 하트 포즈를 따라 하며 ‘최애와 나만의 하트 인증샷’을 만드는 방식으로 창의적인 인증 콘텐츠가 이어졌죠 단순히 모델의 인기를 활용한 굿즈 개념에서 그치지 않고 인증을 유도하는 패키지 마케팅으로 확산까지 설계한 거예요. 제품을 구매가 자연스럽게 콘텐츠 생산과 공유로 이어지는, 요즘 세대의 소비 방식에 잘 맞춘 기획이었습니다.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다 참여하고 화제가 되는 건 아니죠. 중요한 건 왜 이 이벤트가 지금 이 시점에 나왔는지, 그리고 왜 참여하고 싶어지는지랍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사례는 모두 실질적인 보상에 감정적 동기를 더해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었어요. 유쾌함, 계절감, 팬심 등 어떤 감정선을 건드릴지 고민하고 참여로 이어지도록 설계한다면, 다음 화제의 중심에는 여러분의 브랜드가 서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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