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브랜드 무드를 잘 살린 콜라보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콜라보는 우리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좋은 전략이에요. 다만 요즘 각종 브랜드에서 콜라보와 굿즈 소식이 쏟아지다 보니 눈에 띄기가 쉽지 않아요. 콜라보한 각 브랜드가 윈윈하는 ‘좋은 만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명하거나 인기 있는 IP와 손잡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디테일을 더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브랜드의 자산을 잘 활용해 콜라보를 진행한 사례를 소개할게요.
🍔 이제는 커버린 그 시절 무도키즈 [맘스터치X무한상사]
최근 맘스터치는 종방한 지 꽤 됐지만 여전히 두터운 팬덤을 가진 무한도전과 협업했어요. 특히 인기 특집이었던 ‘무한상사’ 세계관을 빌려 지금은 사회인이 된 무도키즈를 겨냥했죠.

우선 무한상사 인물 이름을 따 ‘박차장 싸이버거’와 ‘정과장 싸이버거’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이를 굿즈와 묶어 ‘해골X100 세트’, ‘직장인 감정기복 세트’, ‘결재바랍니다 세트’ 세 가지 세트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굿즈는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아이콘인 해골 마크를 새긴 스퀴시, ‘배고파/속터져’ 같은 직장인 문구가 새겨진 키캡 키링과 직장인이 공감하는 무도짤을 활용한 모니터 스탠드, 카드 스티커로 구성됐어요.
이번 기획에서 눈에 띄는 건 단순히 IP와 협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타깃 연령대를 고려해 ‘직장인’이라는 콘셉트로 뾰족하게 들어갔다는 점이에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인 스퀴시와 키캡, 회사와 일상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와 카드 스티커로 실용성까지 챙겼고요. 여기서 지금도 꾸준히 공유되는 무한도전 짤을 접목해 IP 특유의 감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지점이 호평으로 이어지며 엑스에서만 1.5만 회 이상 공유되는 바이럴을 만들어냈죠.
🧢 파랑에 시간을 담아 [삼성 라이온즈X코이세이오]

요즘 KBO 시즌을 맞아 구단 콜라보가 활발한데요. 삼성 라이온즈는 패션 브랜드 코이세이오와 팀 컬러 블루를 활용한 프로젝트 ‘BLUE MADE ME‘를 선보였습니다. 이때 코이세이오는 파란색을 ‘기쁨과 눈물, 기다림이 모여 켜켜이 쌓인 축적의 블루’라는 서사로 재정의하고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어요. “온 세상이 파랗게 잠기던 날이 있었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물에 잠긴 여성, 파란 물감으로 채워지는 스케치, 석고 동상에 덧대어진 파란 천 등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는 영상이었죠. 이는 조회수 80만 회를 달성하며 큰 관심을 받았어요.

코이세이오는 Z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로,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특징이에요. 이번 협업에서는 구단 로고를 패치워크로 재해석하거나 체크 무늬를 활용해 자사 무드와 삼성 라이온즈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담은 굿즈 10종을 내놨어요. 봄버 자켓, 스커트, 티셔츠부터 볼캡, 스카프, 스크런치까지 일상과 경기 직관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했죠.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야구 팬덤에서 비중이 높아진 여성 팬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요. 높은 미감을 가진 패션 브랜드의 시선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재해석하여 기존 스포츠 굿즈와는 또 다른 감성을 전달한 것이 핵심이죠. ‘블루’라는 색의 상징성 아래 두 브랜드의 무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호평받아 출시 초기 빠르게 품절되었답니다!
🍮 심금을 울리는 디테일 [아떼X폼폼푸린]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최근 산리오 캐릭터 폼폼푸린과 함께 ‘디저트 피크닉’ 콘셉트로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어요. 폼폼푸린은 푸딩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푸딩과 팬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있는데요. 단순히 제품에 캐릭터 이미지를 프린팅한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설정을 제품 디자인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대표적으로 톤업 선쿠션은 팬케이크처럼 그라데이션을 준 퍼프와 패키지, 쿠션 외부를 꾸밀 수 있는 버터시럽 파츠로 구성됐어요. 파츠를 얹으면 진짜 디저트 같은 비주얼이 완성되었죠. 또 푸딩 모양으로 제작된 폼폼푸린 키캡 키링과 동글동글한 외형을 살린 말랑이 굿즈도 함께 나왔고요.
해당 콜라보는 조합 자체가 이색적이진 않지만 캐릭터 IP의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으로 더욱 콘셉추얼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요즘은 기능만큼 디자인이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강력한 구매 동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립과 클리커 세트로 구성된 대표 제품은 2시간 만에 품절됐고 선쿠션은 엑스에서 3.5천 회 이상 공유되며 바이럴됐어요.
이번 사례의 공통점은 상대 브랜드를 먼저 잘 이해한 뒤 우리 브랜드의 방식으로 소화했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콜라보의 성패는 누구와 손잡느냐보다 두 브랜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우리 브랜드의 콜라보를 기획 중이라면 두 브랜드가 함께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그 교차점이 선명할수록 소비자에게도 깊게 각인될 수 있는 만남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