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여름의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6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6월은 날씨의 변화만큼이나 소비자들의 관심과 행동도 빠르게 변화하는 달이죠! 종강과 휴가 계획으로 들뜬 마음부터 다가올 무더위와 장마를 대비하는 실속 있는 소비까지 브랜드가 공략해야 할 포인트가 무궁무진한 시기예요.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선 6월의 주요 시즌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제 브랜드들이 전개한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려고 해요. 각 키워드가 가진 전략적 특징을 함께 분석하여 여러분이 실질적인 캠페인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럼 6월 마케팅의 인사이트를 함께 확인해 볼까요?
🏖️ 여름 시즌 메뉴

6월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빙수, 아이스 음료 등 시즌 메뉴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2025년 여름 시즌에는 ‘컵빙수’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엑스를 중심으로 ‘메가커피 파르페’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MZ세대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모았는데요. 이후 품절 사태로 이어질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었고 ‘웃픈’ 제조 후기가 밈으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컵빙수 경쟁에 뛰어들었어요.
🍧 뚜레쥬르: 밈을 활용한 ‘팥절미 컵빙수’ 프로모션

뚜레쥬르는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포착해 ‘팥절미 컵빙수’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사실 뚜레쥬르는 5월 중순에 이미 컵빙수를 출시했지만 다른 브랜드 대비 바이럴이 크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요. 이후 알바생들 사이에서 타사 컵빙수를 추천하는 ‘빙수 폭탄 돌리기‘ 밈이 확산하자 뚜레쥬르는 이를 놓치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뚜쥬 알바생분들께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의 B급 감성 포스터를 게시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즐기던 유머 코드를 그대로 빌려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끌어냈어요.
이 사례는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확산시킨 트렌드와 밈을 뚜레쥬르가 포착해 브랜드 메시지로 빠르게 재해석했다는 점이 기존 바이럴 마케팅과 차별화된 지점이에요. 이처럼 마케터 입장에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확산한 흐름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고 브랜드 톤으로 녹여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이디야커피 X 잡코리아 X 알바몬: 이색 가상 알바 프로모션
이디야커피는 여름 시즌 메뉴인 수박 주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어냈어요. 2024년, 한 네티즌이 이디야 매장 내 ‘이 수박은 곧 수박 주스가 됩니다. 수박 씨 바르는 기계가 있습니다. 바로 저예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공유했고 해당 게시물은 154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생과일 수박을 직접 손질해 음료를 만든다는 점을 위트 있게 전달하며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았죠.

이어 2025년에는 잡코리아·알바몬과 함께 ‘수박씨바를알바‘ 콘셉트의 가상 아르바이트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참여자가 이색 알바 체험 후기를 SNS에 올리면 보상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어요. 이 프로모션은 3일 만에 지원자가 3만 명을 넘을 정도로 흥행했죠.
🍧 몽중다과X아모레퍼시픽: 제철 음식 테마 콘텐츠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포인트 채널은 음식 모형 제작 유튜브 채널 몽중다과와 협업해 ‘여름 제철 음식’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영상은 여름 제철 음식 밀키트를 꺼내는 장면으로 시작한 뒤 미역냉국과 삼계탕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재료가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미역냉국의 얼음은 수딩젤을 얼음틀에 담아 표현하고 삼계탕 속 찹쌀은 면봉으로 구현하는 식이죠.
이 사례의 핵심은 익숙한 시즌 소재인 여름 제철 음식의 재료를 뷰티 제품으로 신선하게 치환했다는 점이에요. 화장품으로 여름 음식의 형태나 질감을 재현하여 낯익은 계절감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줬죠. 시즌 키워드를 단순히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카테고리에 맞는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예요.
🌳 세계 환경의 날 (6/5)
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처럼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도 함께 주목받곤 해요.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배달의 민족: ‘용기 내야 하는’ 배민그린 피크닉 캠페인
배달의민족은 6월 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지구 온도 식히는 배민그린 피크닉‘을 개최하며 이색적인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선보였어요.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운영해 온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의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이벤트인데요.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 매장’을 선택해 주문하면 음식이 다회용기와 전용 가방에 담겨 배달되고 식사 후에는 세척 없이 가방에 담아 QR로 회수를 신청하면 업체가 수거하는 방식이었죠. 현장에는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피크닉 존이 마련됐으며 배민그린단이 진행한 OX 퀴즈를 통해 다회용기 배달 쿠폰을 지급해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연결했어요. 이처럼 배달의민족은 친환경 메시지를 추상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인 다회용기 배달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 방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게 했고요.
🌿 한화생명 X 월드비전: 리바이브 팝업

월드비전과 한화생명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리바이브(ReVIBE)’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어요. ‘기후 위기에 빠진 지구동’이라는 콘셉트 아래, 시민들이 ‘지구동 주민’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는데요. 팝업은 다양한 마켓들과 협업하여 총 6가지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편지로 보내면 익명의 주민에게 위로와 공감의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지구동 우체국’을 비롯해 옷을 교환할 수 있는 빈티지숍, 고장난 장난감을 고치는 철물점, 재활용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등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죠. 기후 위기로 만들어진 어려움을 주제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체험 공간을 만들어 환경 이슈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든 사례예요.
🚆 철도의 날 (6/28)
6월 28일, 철도의 날은 철도국 창설일을 기념하며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철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에요. 다만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기념일은 아니다 보니 아직 많은 사람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이 특별한 날을 활용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고속철도 브랜드: 참여형 이벤트로 철도의 날 알리기

KTX는 철도의 날 131주년을 맞아 코레일 매거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념일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열차 할인권과 숙박권 등의 혜택을 제공해 여행을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참여 동기도 높였는데요. 이에 고속열차 SRT 역시 철도의 날을 맞아 한정 이벤트로 특별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겉면에 귀여운 SRT 기차 그림이 그려진 옥수수맛·대파맛 샌드를 제공하여 열차 이용 경험에 재미를 더했어요. 이처럼 두 브랜드는 철도의 날이라는 기념일을 일방적으로 알리기보다 이벤트와 혜택 요소를 결합해 관심을 환기했습니다.
🚅 책읽는곰: 철도의 날을 콘텐츠로 풀어낸 큐레이션 마케팅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 ‘책읽는곰’은 철도의 날을 맞아 기차를 소재로 한 그림책들을 추천했는데요. 철도의 날에 대한 소개를 넘어 ‘기차’라는 키워드를 브랜드 자산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큐레이션 형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에요. 시의성 있는 키워드를 자사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브랜드 접점을 만든 거죠.
☔ 장마 시즌
6월 중순이 되면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갑작스러운 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일상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특징에 맞춰 브랜드들은 장마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한 ‘기후 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유통업계들이 장마 시즌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롯데백화점: 백캉스 콘셉트의 이벤트
롯데백화점은 장마철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를 공략해 실내 쇼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백캉스’ 콘셉트의 여름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파인드 서머 트레저’를 테마로, 고객이 점포 곳곳에 숨겨진 QR 포스터를 찾아 촬영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보물찾기 형 프로그램인데요. 쇼핑 공간을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탐험형 놀이 공간으로 전환하고 장마철 실내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적 특성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계절적 상황에 게임화 요소와 보상을 결합하여 방문 경험 자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죠.
🌧️ 라코스테: 장마를 활용한 시즌 한정 프로모션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는 장마 시즌을 맞아 비 오는 날 전국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퍼퓸 제습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젖은 신발이나 눅눅한 옷장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공해 장마철의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주는 경험을 설계한 것이 특징인데요. 일상과 밀접한 포인트를 공략하여 단순 사은품 증정 이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높일 수 있죠.
🪖 호국보훈의 달
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들이 이어지는데요. 그중 야구와 같은 스포츠 현장에서는 시구 행사나 기념 캠페인 등을 통해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매년 관중 수 신기록을 경신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와 결합한 보훈 행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의미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국방부 × 키움 히어로즈: 경기장에서 이어진 보훈 메시지

국방부와 키움 히어로즈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시구·시타·시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전광판 퀴즈, 칼각 경례 이벤트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외에도 두산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 다른 구단들도 시구 행사를 진행하며 리그 전반으로 보훈 메시지가 확산되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경기라는 콘텐츠 맥락에 보훈 메시지를 녹여 관객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 KBO: ‘보보’ 패치로 전한 보훈 메시지

KBO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보’ 패치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국가유공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행사인데요. 현충일이 포함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연전 기간 동안 5개 구장에서 10개 구단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모자와 헬멧에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보보’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희생과 공헌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은 캐릭터로, 나라사랑 큰나무의 요소와 태극 문양, 파랑새 등의 상징이 반영되어 있어요.
KBO 리그는 2012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호국보훈 관련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리그 전체가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보훈의 메시지를 넓은 관중층에게 전달할 수 있는데요. 공공 메시지 확산에 강점을 가진 플랫폼을 잘 선정한 점이 돋보여요.
이번 6월 시즌 사례를 살펴보면 브랜드를 계절 키워드에 맞게 재해석하거나 특정 기념일을 자사 콘텐츠 자산과 연결해 풀어내는 등 입체적인 접근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시기에 주목받는 키워드를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는 일이에요. 이 사례들이 실무자분들께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로 이어지길 바라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