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내 이야기 하나?
일상 속에서 공감 포인트를 찾은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쏟아지는 수많은 콘텐츠 중 유독 ‘내 이야기’ 같은 콘텐츠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지 않나요? 영상에 담긴 메시지가 나를 대변해 준다고 느낄 때, 우리는 그 이야기에 더 오래 머물게 되죠. 그렇다면 어디서 소재를 찾아야 할까요? 답이 막막하다면, 오히려 우리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에서 디테일을 포착해 브랜드 메시지로 전환하는 거죠. 이를 잘 활용한 세 가지 사례를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 미루고픈, 나만하는, 몰아하는, 위대한 집안일 [KCC건설 스위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KCC건설 스위첸은 꾸준히 ‘집’을 주제로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2026년 캠페인으로 ‘위대한 집안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어요. 평소 당연하게 지나쳤던 집의 풍경이 사실은 누군가의 수고와 돌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내용이죠.

영상은 “미루고픈 / 나만 하는 / 몰아 하는 / 하기 싫은 / 평생 하는 집안일”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시작해요. 이후 ‘위대한 집안일’이라는 키워드에 도달하면 집 내부 풍경과 함께 이런 문장들이 이어지죠. “욕실 수건은 저절로 채워지지 않는다”, “당신의 아침을 위해 누군가의 아침은 더 일찍 시작한다”, “여름이라고 선풍기가 제 발로 걸어 나왔을까” 그리고 마지막엔 “저절로 돌아가는 일상은 없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됩니다. 잔잔한 영상미와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폰트가 같이 움직이는 사소한 디테일이 포인트예요.

댓글을 보면 “누군가의 365일을 1분 50초로 압축해 놓으면 나오는 영상”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실적이라 울었다”, “광고 하나로 다 보상받는 기분” 같은 반응이 이어졌어요. 실제로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2,731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답니다.
이 광고는 집안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익숙한 일상을 낯선 시각으로 다시 보여줬어요. 그래서 집안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새롭게 와닿는 지점이 있죠. 그동안 당연하게 지나쳤던 순간이 사실은 누군가의 수고였음을 재인식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 광고를 보면 누군가를, 혹은 나 자신을 떠올리게 되고 그 지점에서 감정적으로 깊이 반응하게 되는 거예요.
✈️ 우리가 이곳을 거쳐 가는 이유 [인천 공항]

에디터는 일상이 고될 때면 공항에 가는 상상을 해요.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설렘이 보장된 공간이니까요. 인천공항이 ‘같은 공간, 다른 이유’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릴스는 이런 감성을 정확히 건드렸어요. 방문자들의 머리 위로 각자 이곳에 온 이유를 적어 보여주는 릴스였는데요.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떠나는 중’ 같은 문장들이었죠. 무심히 지나치던 여행객 한 명 한 명에게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거예요.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2만, 조회수 45만 회를 기록했어요. “Escape라는 단어로 설명 가능한 공간”, “언제 가도 설레는 곳”이라는 댓글이 달렸고요.
이 콘텐츠는 공항에 모인 이들을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개인으로 표현했어요. 이를 본 시청자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고 그 기억과 추억이 곧 인천공항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로 이어졌죠. 백 명의 사람에게는 백 가지의 사연이 있다는 말처럼 다수나 군중이 아닌 한 사람에게 집중한 접근이 만든 결과예요.
🎸 ??: 누락도 락이다 [2026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6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막을 내린 뒤 인천광역시 채널에는 한 영상이 올라왔어요. 바로 ‘LOST&FOUND‘! 실제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분실물을 소재로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협업해 만든 뮤직비디오인데요. 단순히 물품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기에 재치 있는 가사를 붙인 점이 인상적이에요.

영상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관람객이 분실물을 들고, 물건을 찾아주려 소리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이후 실제 분실물이 하나씩 등장하며 “왜 가져온 거야 / 틀니 태엽 피규어”, “락스타 고양이 아이폰 / 핸드폰 없이 어떻게 집에 간 거야?” 같은 가사가 이어지죠. 더하여 영상 곳곳 인천시의 대표 캐릭터나 풍경도 눈에 띄고요.

이번 캠페인은 유쾌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고 인천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해요. 실제 댓글에서도 “펜타포트에 뭐라도 하나 분실하고 올걸”, “가사 너무 현장감 낭낭하네요”, “올해 본 지자체 영상 중 제일 좋음”이라며 기획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어요.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조회수도 약 4,765만 회를 넘어섰고요.
페스티벌에서 분실물이 생기고 주인을 찾는 건 흔한 해프닝이에요. 다만 인천시는 이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 소비자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죠. 여기에 현장에 함께했던 밴드까지 섭외하며 실제 방문자는 그날의 기억을 곱씹을 수 있도록,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영상을 통해 물건을 되찾았다면 특별한 추억은 덤!) 분실물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아가 인천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방문 수요까지 높인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 본 사례에서 주목할 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공통점이에요. 브랜드는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순간을 조명하고 짚어주는 역할을 했고 소비자는 그 안에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공감했죠. 결국 때로는 새로운 것보다 이미 있는 것을 세심하게 포착하는 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