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밈 빨리 알려주쇼. 이건 내 부탁이오. (23년 8월 최신 밈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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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도 사망단계가 있다고 하죠. 각종 커뮤니티에서 생성된 후,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되다가 공중파에서까지 다뤄질 정도가 되면 그 밈은 완전히 수명을 다한 거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런닝맨 멤버들이 유명한 밈을 이상하게 변형하거나 맥락에 어긋나게 사용한 것을 두고 런닝맨 공식 채널에서 ‘밈 사망 선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밈을 사용하기에 앞서 사용기한이 다한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하고 그 맥락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필요하답니다. 그렇지만 빠르게 뒤바뀌는 밈 트렌드, 따라가기 버거울 때가 있죠?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고구마팜이 준비했어요! 따끈따끈하면서도 귀여운 밈 알려드립니다.

문자나라 밈

오늘 소개하는 밈들 중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밈으로 시작할게요. 얼마 전 X에서 바이럴된 밈인데요. 그전에도 가끔 회자되다가 최근 물타기를 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흔한 보이스 피싱 수법을 덕질로 승화시킨 문자 형식의 밈이에요. 아래 사진은 문자나라 밈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발신인(최애의 이름으로)이 현재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형편없는 띄어쓰기와 맞춤법으로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수신인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은근히 좋아하는 기색을 드러내죠. 그리고 발신인은 급하다며 도움을 촉구하는데요. 보이스피싱의 형태를 취하더라도 최애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커뮤니티

해당 사례가 유명해지면서 다양한 변형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친구의 최애를 두고 장난을 치는 방식이에요. 문자 형식을 차용했다 보니 첫 번째 문자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하는지에 따라서 이어지는 대화도 천차만별이겠죠. 또, 심플하게 최애의 사진과 함께 이 밈의 첫 번째 문자만 투척하고 끝내는 경우도 있어요. 워낙 바이럴되다 보니 그 정도만 언급해도 밈을 이해하는 사람은 사진에 나온 인물을 덕질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바로 캐치하거든요.

다만 이 밈은 보이스 피싱 수법을 모방한 형식이다 보니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부분이 있어 참고하게 된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마지막 부분은 비금전적인 요구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활용방안이겠네요. (푸바오라고 밝히면서 죽순을 요구한다든지) 또, 너무 길다면 핵심만 추려서 축약본을 사용할 수도 있어요. 이것 또한 나름의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답니다. 이제는 일일이 다 설명도 안 하고 다짜고짜 원하는 바만 이야기하는군! 이렇게요

활용 예시

구독자님 저 고구마팜 인데요.
조회수 급해서 그런데 이 아티클 100번만 더 접속해주실 수 있 나요?

두 번 다시 내 A에 나오지 마쇼. 이건 마지막 경고요.

생성된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바이럴되고 있는 재치 있는 밈입니다. 브아크 티비의 댄스 챌린지 영상에서 시작되었어요. 킹받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 콘텐츠나 광고에 쓸 수 있는 센스있는 밈인데요. ‘두 번 다시 쇼츠(타임라인 or 피드)에 나오지 마쇼. 이건 마지막 경고요’라며 엄포를 내고 있지만 자신의 알고리즘에 나타나지 말 것을 친근함을 담아 표현하는 거예요. ‘두 번 다시 A하지 마쇼’로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bak TB 브아크 티비

최근에는 부정형에서 긍정형으로 변형도 되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콘텐츠에 ‘자신의 알고리즘에서 떠나지 마쇼’, ‘쇼츠에 두 번 이상 나오쇼’라고 하는 식이에요.

출처 유튜브 이게뭐고

활용 예시

고구마팜 뉴스레터, 내 메일함에는 더 자주 나오쇼. 이건 그냥 부탁이오.

퍼스널 컬러가 B세요?

퍼스널 컬러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을 의미하죠. 보통은 퍼스널 컬러라고 하면 특정한 색이 언급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요즘은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퍼스널 컬러’라는 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B가 잘 어울리는 사람을 두고 ‘퍼스널 컬러가 B다’라고 표현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뷔스티에가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퍼스널 컬러가 뷔스티에세요?’라고 주접을 떨 수 있는 거죠. 대상의 매력을 부각하고 싶을 때 쓰기 좋은 표현이에요. B에 들어갈 말이 색감으로 한정되지 않아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죠. 최근에 tvN 드라마 X 채널에서 경이로운 소문 2의 출연진을 두고 ‘퍼스널 컬러가 액션과 애교?’라며 어필한 적도 있고요.

출처 X @CJnDrama

사생활 보호 필름

출처 X @goguma_farm

이번 건은 또 다른 덕질 전용 밈이에요. 사생활 보호 필름이 시력에 안 좋음을 경고하면서 관심을 사로잡아요. ‘여러분~ 사생활 보호필름이 눈에 진짜 안 좋다는 거 알고 있었나요?’ 이런 식으로요. ‘특정 각도에서만 보이게 설계되어 피로도를 높인다’며 과학적인 설명도 추가하죠. 그래서 읽다 보면 끝에 사생활 보호 필름의 결과적인 부작용을 설명해 줄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 예상을 깨고 자신의 최애만 보이게 된다는 주접으로 마무리되는 게 포인트예요. 시력에 대한 걱정과 함께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다가, 누군가의 귀여운 팬심을 확인하는 마지막 순간에 그 긴장감이 해소되는 거죠.

휘핑크림 마니 쥬세요!

이번 밈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알바썰에서 시작되었어요. 알바하다가 목격한 커플의 대화를 구현한 형태였는데요. 갑자기 귀여운 모습을 보이려는 여자와 이를 귀엽게 여기는 남자의 모습에 킹받게 되는 알바생 시점이 포인트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대화 형식이 덕질을 위한 밈으로 바이럴되기 시작합니다.

출처 커뮤니티

X에 ‘휘핑크림’이라고 검색하면 아주 많은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밈이 덕질에 활용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휘핑크림 올려드릴까요?’라는 질문은 유지하지만 (2) 이후 이어지는 대화를 적극적으로 변형시키고 (3) 해당하는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최애들의 사진을 첨부하는 거예요. 첨부된 사진과 변형한 시나리오가 찰떡같이 어울린다면 그것으로 엄청난 포인트! 이 밈 역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진의 구도나 최애의 캐릭터에 맞추어 매우 다양한 시나리오로 변형을 줄 수 있겠죠.

출처 X @goguma_farm

그런데 재미있게도, 해당 밈이 엄청나게 바이럴되다보니 대화 형식 없이 ‘휘핑크림’이라는 키워드 자체로도 누군가를 덕질하는 상황을 연상시킬 수 있게 되었어요. 왜냐면 이 단어가 최애의 귀여움을 표상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거든요. 특히 작게 웅얼거리면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귀여움과 연관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휘핑크림같이 말한다고 하면 ‘웅얼거리며 귀여운 척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느낌 나는 귀여운 최애 사진을 첨부하면서 ‘뭐지? 휘핑크림 달라는 건가?’라는 주접을 떨기도 하고요. 그런 종류의 귀여움은 없는 자신의 최애에게 애정을 드러내고 싶을 때, ‘나는 휘핑크림 없어도 된다. XX(최애)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어요.

활용 예시

휘핑크림 없어도 된다. 고구마팜이면 되지.

고구마팜의 밈 소개 아티클에서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죠. 아무리 인기 있는 밈이라도 맥락에 어긋난 사용은 금물이라는 점. 해당 밈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센스를 선보이려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사용해 보고 싶은 밈이 있다면, 다양한 활용을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미리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한 밈들의 사용 맥락에 맞게 재치 있는 홍보 문구를 탄생시키길 바라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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