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랜드? 그냥 느껴
브랜드 자산을 체험 마케팅으로 잘 풀어낸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단순히 듣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기억에 훨씬 짙게 남죠. 그래서 브랜드도 소비자와의 더욱 밀접한 연결을 위해 차별화된 경험을 설계하는데요. 이때 브랜드의 고유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체험 마케팅의 완성도를 결정해요. 세계관과 제품을 잘 엮을수록 소비자가 몰입하는 과정에서 브랜드를 더 선명하게 느끼게 되니까요. 오늘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체험 공간으로 잘 풀어낸 사례를 소개할게요.
🌊 부산에 포켓몬 대량 발생 중

포켓몬코리아는 포켓몬스터 3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느긋느긋 바캉스’ 메가 페스타를 열었어요. 고라파덕이 지독한 두통을 피해 탁 트인 해변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는 스토리로, 포켓몬 카드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졌죠. 메인 프로그램은 부산역을 비롯한 5개 역에서 진행한 스탬프랠리였는데요. 포켓몬 트레이너인 참여자가 각 역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고 포켓몬 카드 게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지하철역에 들어서고 나가는 모든 순간에 포켓몬스터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에요.

우선 스탬프랠리가 진행되는 5개 역마다 특별한 승차권을 선보였어요. 테마에 맞게 다양한 포켓몬들의 바캉스 모습을 담은 승차권이었는데요.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되는 광안역은 포켓몬 모양의 불꽃놀이 디자인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리기도 했죠.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포켓몬 울음소리가 들렸고요.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간 뒤에도 포켓몬 세계관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스크린도어와 역 안내판에 포켓몬 이미지와 카드가 전시됐거든요. 그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전포역입니다. ‘전포’는 포켓몬스터 유저 사이에서 ‘전설의 포켓몬’을 줄여 부르는 말이기도 해요. 이를 반영한 듯 전포역은 전설의 포켓몬 위주로 꾸며졌고 이 디테일에 호평이 이어져 엑스에서 8.7천 회 넘게 공유됐어요. 마지막으로 내부를 낮과 밤 테마로 나눠 랩핑한 테마 열차까지 운행해 참여자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순간 포켓몬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포켓몬은 세계관을 살려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왔어요. 이번엔 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참여자가 이동하는 동선을 전부 브랜드 공간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에요. 이는 실제 포켓몬 트레이너로서 모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몰입도를 높이죠. 여기에 유저가 실제로 쓰는 용어를 그대로 가져와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세심하게 이해하는 인상을 주고 재미를 더해 자연스럽게 공유로 이어졌어요.
🪑 시디즈 의자라면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런트립 등 스포츠 여행을 주도하는 브랜드 클투는 “러닝 여행사 대표인데 하루에 10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며 의자 레이스라는 이색 이벤트를 릴스로 올렸어요. 이를 본 의자 브랜드 시디즈가 협업을 제안하며 ‘의자 레이싱 대회’가 정식으로 열린다는 예고가 이어졌죠.

의자 레이싱 대회는 오는 7월 25일에 시디즈 본사 공장에서 열릴 예정이에요. 단순히 의자를 타고 달리는 것뿐 아니라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 진행되는데요. 바로 체어(chair)와 강렬한(rocks)의 합성어인 체어록스죠. 체어록스는 시디즈 의자와 올리 버피 점프, 핑거스 런지 등 근력 운동을 겸한 피트니스 레이싱이에요. 이 과정 속에서 격렬한 움직임에도 끄떡없는 시디즈를 경험하도록 유도한 거죠. 이 외에 오래된 부품을 교체하는 서비스인 이지리페어를 체험하거나 의자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등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이번 사례는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을 겨냥해 정적인 이미지의 사무용 의자를 레이스라는 역동적인 소재로 풀어내며 주목받았어요. 핵심은 참가자가 시디즈 제품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내구성과 기능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광고 한 편을 보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인 설득력을 가져요. 이렇게 쌓인 체험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그 신뢰는 다음에 의자를 고를 때 시디즈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고요. 결국 체험형 이벤트가 장기적인 구매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예요.
이러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브랜드가 어떤 자산을 가졌는지에 따라 접근을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포켓몬처럼 세계관 자체가 이미 팬들에게 재미로 작용하는 브랜드라면, 그 세계관에 최대한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촘촘히 배치하는 게 관건이에요. 반면 시디즈처럼 브랜드에 이색적인 이벤트를 접목해 제품의 기능을 녹이는 방식도 있죠. 즉 두 사례는 갖고 있는 자산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거나 외부 요소와 브랜드가 맞닿아 있는 부분을 연결해 체험 마케팅을 설계했어요. 우리 브랜드도 체험 마케팅을 고민 중이라면 이를 참고해 둘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지 고민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