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팔 수 있는 팝업트럭? 메시지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한 감정가게 캠페인

스트레스를 팔 수 있는 팝업트럭? 메시지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한 감정가게 캠페인

나누면 슬픔은 반, 기쁨은 두 배!

일관된 메시지로 Z세대와 소통하는 공익 캠페인 사례가 궁금하다면?

캠페인을 진행할 때 무엇보다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브랜드 메시지가 명확할수록 소비자에게 더 선명하게 각인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청소년 마음 건강 캠페인 ‘감정가게’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감정가게는 하나의 메시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왔는데요. 이번에는 홍대에서 팝업트럭을 진행해 3일간 무려 3.7천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함께 자세히 살펴볼까요?

💌 감정의 선순환을 만들어요 [캠페인 소개]

🛻💨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감정가게 [감정가게 팝업트럭]

이번 팝업트럭은 온라인 중심이던 감정가게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것이 핵심이에요. ‘나쁜 감정은 팔고 좋은 감정은 산다’는 핵심 서사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타깃과의 일상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가 준비됐어요.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드러머 타격 머신’이에요. 머신 앞에는 ‘우울하고 짜증나’, ‘잠깐 쉬어볼까?’, ‘난 진짜 대단해!’처럼 감정을 극복하는 문구가 순서대로 적혀 있었는데요. 극복 과정을 Z세대의 감수성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풀어낸 거죠. 이후 참여자에게는 점수나 레벨과 무관하게 하트코인이 지급됐어요. 이는 실제 감정가게 플랫폼에 있는 ‘나쁜 감정 팔기’ 콘텐츠와 이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하트코인 요소를 오프라인화한 것이에요.

이 하트코인은 마음힐링 음료 5종 중 하나로 교환할 수 있었어요. ‘걱정 그만! 정신 체리 에이드’, ‘우울하지 말자몽 에이드’ 등 이름 자체에 맛과 메시지를 함께 담은 음료였죠. 이를 ‘뭐든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리유저블 컵에 담아 주며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했어요.

이번 사례가 눈에 띄는 이유는 브랜드 메시지를 설명 없이 직접 경험하게 설계했다는 점이에요. 스트레스 해소 게임으로 나쁜 감정을 ‘팔고’ 마음힐링 음료를 ‘사는’ 흐름을 만들어 캠페인의 서사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거든요. 동시에 허들이 낮은 참여형 게임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귀여운 응원이 적힌 음료로 자발적인 공유를 이끌어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오프라인 확장을 하면서도 캠페인의 본 목적과 행동 유도를 놓치지 않은 것이 돋보였어요.

💝 이걸 갖고 있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굿즈]

더 높은 참여와 확산을 염두에 둔 굿즈 2종도 마련됐어요. 첫 번째는 감정카드 2장이에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던 카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릴스 그만 보내래 이게 나의 감정 표현인데’, ‘님 뭐 먹고 그리 귀여우세요?’처럼 타깃 언어에 맞는 표현으로 구성했어요. 한 장은 자신이 갖고 한 장은 주변인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라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한다는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가 관계 안에서 실천되며 퍼질 수 있게 했죠.

두 번째는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DIY 키캡 굿즈예요. 최근 스트레스 해소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트렌드를 반영했는데요. ‘그럴 수도 있지/다 잘될 거야’, ‘넌 깜찍하니까 삶도 행복할 거야’ 같은 긍정 문구를 새겨 캠페인 메시지를 일상 속 접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했어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감정가게는 형식은 달라도 하나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이어왔고 그 방식은 늘 Z세대의 언어와 감수성에 맞닿아 있었어요. 이는 브랜드를 타깃에게 각인시키는 정석적인 방법이고요. 우리 브랜드의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타깃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그들의 관심사나 트렌드를 반영해 일관된 활동을 이어간다면 브랜드를 조금씩 새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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