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요즘 소비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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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샀나요?

1. 소비의 이유와 목적은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누구는 필요에 의해서, 누구는 사치로, 누구는 그냥!
2. 이유와 목적이 다양한 만큼 소비도 각양각색으로 즐기더라고요.
3. 오픈 마켓과 브랜드 몰에서 필요한 물건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방식에서 보다 더 저렴하게, 보다 더 가치 있게, 보다 더 재미있게(?) 또는 더욱 편리하게 결제하는 방법으로요.
4. 마케터와 MD 또는 유관 직무 종사자라면! 다양한 유통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챌린지를 가지고 계실 텐데요. ‘요즘 소비자들은 이런 방식으로도 제품을 사더라’를 담고 있으니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1. 크라우드 펀딩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삼성 비스포크 큐브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처음 선보여 정식으로 출시한 제품입니다.
2. 크라우드 펀딩은 배송이 느리지 않냐! 라는 인식이 묻힐 정도로 소비자 사이에서는 뜨거운 고구마(고구마팜 냠냠)인데요. 세상에 없던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거죠.
3. 또한 크라우드 펀딩하면 제품과 제품 제작자들의 스토리 텔링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CSR, 친환경과 같이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거나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4. 신제품을 출시 하기 전 수요를 가늠하기 힘든 브랜드라면 선주문 후제작이라는 특징을 살려 필요 수량만큼을 생산하여 재고 부담을 줄일 수도 있어요.
5. 농심의 심플레이트내셔널지오그라피의 캐빈하우스녹집아의 아르기닌까지. 유명 기업도 크라우드 펀딩에 진심이더라고요.
6. 제품을 생산하는 인프라가 좋아졌는지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정식 출시 전 가장 빠르게 소비자가 신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독특한 소비 방식 때문에 주목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7.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는 와디즈텀블벅킥스타터가 있어요.

2. 공동구매, 세포마켓, 폐쇄형 마켓

출처 (좌) 인스타그램 @gil_unni (우) 유튜브 스완SWAN_비욘드그루밍

1. 인플루언서는 1인 미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게 꼭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요. (때로는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그 구독자 사이의 관계가 더 끈끈해요!)
2. 미디어로서, 스피커로서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들이 추천하거나 사용하는 제품을 보면 팔로워들은 그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해요. 따라서 인플루언서가 좋은 제품을 공동구매한다면 많은 판매가 일어나죠!
3. 나아가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직접 만들고 런칭하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불편함과 니즈를 캐치해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요. 팔로워(=소비자)와 많은 소통을 인플루언서이기에 가능한 일!
4. 길언니의 무침장스완의 향수는 각각 보고쿡 미역국수비레디와 콜라보하여 제품을 런칭하며 팔로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죠!
5. 시장가격을 해치지 않은 판매가 형성이 중요한데요. 공동구매와 세포마켓은 폐쇄형 마켓이기에 큰 할인율과 좋은 혜택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팔로워는 이를 혜택으로 느껴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셈이죠.

3. 구독 서비스

출처 필리

1. OTT, 음악 등 다들 구독 서비스 하나씩은 이용하고 계실 겁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구독 서비스. 많은 소비자가 콘텐츠 구독뿐만 아니라 제품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2. 제품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수고를 덜어줍니다. 채소 정기구독 서비스인 예스어스는 정기적으로 채소를 받아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제철마다 다른 채소를 보내줘요. 게다가 상품 가치가 떨어지지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못난이 채소를 저렴하게 배송해주기에 1석 3조의 효과인 셈!
3. 그 밖에도 면도기 구독 서비스 와이즐리, 직장인의 점심 걱정을 해결해주는 위잇딜라이트까지!
4. 생활에 필요한 제품 말고도 삶의 질을 올려주는 취향 담긴 구독 서비스도 있습니다. 꽃을 배송받는 꾸까부터 맞춤 영양제 필리, 아트 포스터를 구독하는 핀즐, 전통주 큐레이션 서비스 술담화까지. (이쯤 되면 구독 서비스에 큐레이션은 필수인 것 같네요😎)
5.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를 락인 시키고 고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서비스죠.

4. 렌탈, 체험 서비스

출처 테스트밸리

1. 이커머스의 단점이라면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없다는 것이겠죠? 가구나 가전같이 고관여 제품에 이러한 아쉬움을 많이 느낄 것 같은데요.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을 체험 후 최종적으로 구매 판단을 내립니다.
2. 테스트벨리는 제품을 한 달간 써보고 리턴(테스트벨리는 반품 대신 리턴이라는 워딩을 사용하더라고요!)이 가능해요. 직접 사용해보고 나와 맞지 않은 제품이라면 쉽게 리턴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거죠.
3. 롯데렌탈에서 제공하는 묘미 서비스도 비슷합니다. 렌탈 기간 동안 마음껏 사용하고 렌탈 기간이 종료되면 인수를 결정해 내 물건이 되는 거죠.
4. 가전이나 전자제품 외에도 GETTT는 옷을 실제로 배송받아 피팅해보고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피팅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써바를 통해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5. 업계에서는 이를 체험형 이커머스라고 불러요. 얼핏 신용카드 할부 개념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기간 동안만 사용한다는 것!

5. 중고, 리퍼, 리셀

출처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1.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심리는 당연한 것! 2008년 4조였던 중고 시장은 2020년 20조로 4배가량 급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 없지만 남에겐 필요한 제품을 거래하고 나아가 한정판이나 명품까지. 요즘 소비자들은 중고와 리셀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2. 중고 시장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빅3가 있지만 요즘엔 포토카드를 거래하는 포카마켓같은 니치한 중고 플랫폼도 생겨나고 있어요!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 솔드아웃에서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하듯이요.
3. 혹시 가전제품이 비싸서 구매를 망설여 본 적이 있으신가요? AJ전시몰은 팝업스토어나 매장에 DP했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새 상품 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능은 새것과 같죠.
4. 세계 3대 중고 거래 플랫폼중 하나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가 곧 한국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럭셔리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이 플랫폼은 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검증센터까지 운영한다고 해요.
5. 과거 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중고 거래는 현명한 소비자로 가는 길! (에디터는 오늘도 당근하러 가요😙)

6. 라이브 커머스

출처 네이버

1. 엄빠에게 홈쇼핑이 있다면 요즘 친구들에게는 라이브 쇼핑이 있죠! 그 원리는 홈쇼핑과 비슷해요. 특정 시간 동안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과 혜택을 제공하는 거죠. 차이가 있다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점입니다. 즉각적인 질의가 가능해 소비자 구매 여정을 단축시켜요.
2. 또한 대부분의 라이브 커머스는 온에어 전 사전 홍보를 진행합니다. 알림 받기를 해놓으면 잊지 않고 방송을 볼 수 있어요. 보통 라이브 커머스는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어 요즘 소비자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알림을 설정해요. 그러다 방송 알림이 울리면 저렴하게 바로 구매!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하는 마케터님! 사전알림은 필수입니다 꼭 고려하세요!)
3. 숏폼에 익숙한 소비자에 맞춰 라이브 방송 시간도 대폭 줄고 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하던 방식이 10분, 20분대로 분량을 확 줄여 짧고 굵게 판매하는 거죠. 그립은 10분 타임딜을 통해 최대 2억의 매출을 내고 네이버 라이브 쇼핑은 숏폼 탭을 신설하기도 했어요.
4. 라이브 방송을 일회성으로 하기보다는 정규적으로 진행하는 방송도 많습니다. 이는 앞서 말했듯 한 번의 알림 신청을 통해 재구매 시기를 노리는 브랜드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소비자 중심의 거래 방식으로

1. 단순히 공급자가 물건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소비자의 요청으로 브랜드의 굿즈가 탄생하기도 기존 제품이 개선되기도 하죠.
2. 거래 방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일정 모금액을 달성해야 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일정 인원이 모여야 거래되는 공동구매도, 소비자의 소통으로 거래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이제는 소비자가 거래 방식에 관여하죠.
3. 이 글을 읽는 마케터라면 우리의 제품이 바뀐 소비자의 패턴에 적응하고 있는 지, 앞으로도 바뀔 소비패턴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고민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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