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해태아이스, 라이언에어가 틱톡에서 성공한 이유 [브랜드 틱톡 운영법, 국내외 브랜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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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오직 챌린지 콘텐츠밖에 없다? 삐빅! 오답입니다! 틱톡 계정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브랜드들은 단순한 챌린지 진행과 광고 활용에서 멈추지 않고 있답니다! Z세대의 놀이터인 틱톡인 만큼, 브랜드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브랜드 이슈를 전달하고 콘텐츠 바이럴을 위한 툴로 사용하고 있기도 해요. 아이캐칭한 숏폼 콘텐츠로 Z세대 소비자 마음의 문을 연 브랜드들의 틱톡 계정을 파헤쳐 봅시다!

이런 마케터라면 끝까지 주목!

✅ Z세대가 찾아보는 틱톡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마케터
✅ 브랜드의 틱톡 계정을 활성화시키고 싶은 마케터
✅ 브랜드 이슈를 전달하는 새로운 툴을 찾고 있는 마케터

정보 공유성 숏폼은 세포라 스승에게로!

1. 인플루언서 그룹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글로벌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핫하디 핫한 뷰티 브랜드가 입점 되어있는 플랫폼인 만큼 그 타겟도 일부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아요. 이런 점을 세포라의 공식 틱톡에서는 특히나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세포라만의 인플루언서 그룹인 #SephoraSquad (세포라스쿼드)입니다. 세포라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 하나인 세포라 스쿼드는 세포라 공식 틱톡 등에 업로드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그룹이에요. 여기서 포인트, 70명 남짓한 이들은 성별/나이/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구성되었다는 점이죠!

출처 틱톡 @sephora (1) 2023 SephoraSquad (2) SephoraSquad – angelina rivera (3) SephoraSquad – EdwardZO

뷰티 제품의 경우, 그 사용법과 만족도에 있어 개인의 편차가 심한 만큼 더 다양한 보이스로 상품의 사용법이나 후기를 전달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인 세포라에게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각각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뷰티 팁과 정보의 선택지가 더 구체화되면서, 소비자가 해당 틱톡 계정을 통해 얻는 정보의 질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개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제작하는 브랜디드 틱톡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뷰티 편집숍의 아이덴티티까지 공고히 하고 있답니다.

2. 브랜드 이슈? 고정탭부터 확인해!

위에서 언급한 ‘세포라 스쿼드’가 생산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양이 방대함에 따라 문제점도 생기는 법! 소비자가 콘텐츠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보면, 막상 지금 이 시기에만 공격적으로 노출시켜야 하는 이슈에 주목도가 떨어질 위험도 커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한 세포라는 틱톡의 ‘고정’ 기능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출처 틱톡 @sephora

먼저 현재 브랜드에서 대외적으로 이슈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들을 계정 상단에 고정시킵니다. 대표적으로 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가 세포라에 신규 입점했던 때에는 메인 고정탭에 실제 세포라 매장에서 글로시에 상품을 체험/구매하는 콘텐츠를 올려두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세포라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코드와 함께 세일 추천템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메인 탭에 고정시켜두죠. 페스티벌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시즈널 이벤트가 있다면, 이를 위한 메이크업 튜토리얼이나 GRWM 콘텐츠를 일시적으로 고정하기도 해요. 코첼라 페스티벌이 진행되었을 때도 세포라 틱톡 계정의 메인 고정탭을 장식한 콘텐츠들은 모두 ‘페스티벌 뷰티 팁’ 관련 영상들이었답니다.

단순히 고정 탭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슈나 시즈널 이벤트의 시기성을 잘 파악하고 고정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변경시켜 주는 게 포인트! 주기적으로 메인 탭의 강조 메시지를 관리하면서 브랜드 계정이 방치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따끈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주는 게 세포라의 고정탭 활용에서의 중요한 지점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핫한 브랜드 이슈! 해태처럼 활용하자!

‘진정한 밈은 소비자들의 보이스에서 시작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요즘엔 소비자 발 밈을 브랜드가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브랜드 틱톡 계정에서 활발하게 사용한 예가 바로 해태아이스입니다. 배우 박성웅님이 아는 형님에서 선보인 바밤바 삼행시가 화제를 일으키며 바밤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는데요. 틱톡에서 이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는 걸 확인할 수 있죠.

1️⃣ 화제의 시작점이 된 ‘바밤바 삼행시’를 활용하는 콘텐츠는 물론
2️⃣ 과거에 진행했던 바밤바 송 챌린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등

출처 틱톡 @haitaiice.official

배우가 예능에 나와서 유행시킨 삼행시를 통해 바밤바에 대한 인지도와 화제성이 증가하면서 역으로 브랜드에서 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죠. 이런 흐름에 소비자들은 ‘이걸 이제서야 마케팅에 써먹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답니다. 이처럼 틱톡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브랜드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해태 아이스크림 사례와 같이, 소비자의 보이스에서 시작된 화제성 있는 브랜드 밈을 활용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인상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Z세대 취향 저격! 유머는 라이언 에어처럼!

항공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어찌 보면 식상하지 않았나요? 여행에 대한 욕구를 낭만적으로 끌어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의 문법을 깬 라이언 에어는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틱톡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Z세대 사이에서 ‘찾아보는 브랜디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죠.

출처 틱톡 @ryanair

1️⃣ 수화물 무게를 줄이는 팁이라든지
2️⃣ 좁은 LCC 항공기 좌석의 중간 팔걸이를 가지고 발생하는 기 싸움 상황을 그리기도 하고
3️⃣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돈은 아꼈다!’ 와 같은 저비용 항공사만의 메시지도 유쾌하게 던진답니다!

이처럼 라이언 에어의 틱톡 콘텐츠의 큰 뼈대는 바로 ‘공감성 유머’에 있어요. 여행 시에 공항이나 항공기 내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당사와 같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할 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며, Z세대의 유머 코드를 정확하게 저격했답니다!

라이언 에어의 유머러스한 틱톡 콘텐츠에 Z세대가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데에는 콘텐츠가 가지는 매력도의 지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애써 브랜드를 포장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만약 라이언 에어가 위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저비용 항공사이지만, 고급 항공사 못지않게 당신에게 최고의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어쩌면 관심받지 못하고 지나치는 콘텐츠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브랜드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소비자들이 경험하는 바를 정확하게 관통하되, 우리 브랜드가 가지는 장점(= 저렴함)을 영리하게 풀어낸 것이죠.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유쾌함을 잃지 않은 기획이 바로 Z세대 마음을 저격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결론

📌 브랜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스와 시기성을 정확히 활용하는 세포라
📌 소비자 발 밈을 브랜드 콘텐츠에 적절히 활용하는 해태 아이스크림
📌 솔직하고 유쾌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라이언 에어

위 3가지 브랜드의 틱톡 콘텐츠의 성공 요인에는 단순히 해당 플랫폼에서의 유행하는 흐름에 브랜드 메시지를 맞추었다기보다,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낸 콘텐츠 기획에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각 브랜드의 콘텐츠 특징들을 성공적인 브랜드 틱톡 계정의 운영을 위한 팁으로 활용해보세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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