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험, ‘앱’으로 전하고 싶다면? 민음사와 잡코리아로 보는 디지털 서비스 기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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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앱 신박하네

일상 아이템을 디지털화하는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오늘날 브랜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일상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굿즈로 불리던 아이템을 디지털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새롭게 창출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민음사’와 ‘잡코리아’의 사례를 통해 일상 속 아이템을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할 때, 어떤 전략과 가치가 숨어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민음사 ‘2025 세계문학 일력’

출처 X @minumsa_books

민음사는 매년 독자들에게 ‘인생 일력’, ‘세계문학 일력’과 같은 특별한 굿즈를 선보여왔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문학 구절을 만날 수 있는 종이 일력으로, 모든 평범한 날들에 소소한 영감을 선사하며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죠. 그런데 올해는 타이핑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 일력을 디지털 앱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지난 6일 출시된 ‘2025 세계문학 일력’ 앱은 앱스토어 도서 카테고리 유료 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출처 App Store 2025 세계문학 일력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위젯 기능을 통해 매일 새로운 문학 구절을 바탕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하루에 하나씩 모바일 필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문장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그 문장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메모로 남길 수도 있어, 종이 일력과는 또 다른 소비 방식을 갖죠. 덕분에 독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하루하루 문학과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쌓아갈 수 있고요.

민음사는 단순히 종이 일력을 디지털로 옮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문학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일상에 더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일력의 앱 확장은 시간·장소의 제약을 없애 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위젯과 메모를 포함한 기능들은 소비자가 좀 더 재미있게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잡코리아 ‘눜(nooc)’

민음사가 디지털 일력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습관을 제안했다면, 잡코리아는 소비자가 업무 현장에서 느끼는 명함 관리의 번거로움에 주목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명함을 들고 다니고, 받은 명함을 쌓아두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진 적 한 번 쯤은 있으실 텐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잡코리아는 디지털 명함 서비스 ‘눜(nooc)’을 출시했어요.

출처 nooc

‘눜’은 디지털 명함을 관리하고 교환할 수 있는 앱과 NFC 기반 실물 카드로 구성된 서비스입니다. 앱으로는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손쉽게 명함을 주고받고, 명함 정보를 스캔·등록할 수 있어요. 별도로 판매되는 ‘눜 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프로필이 즉시 표시되어 종이 명함 없이도 간편하게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인 이점까지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번 받은 명함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수도 있답니다.

출처 App Store nooc

또한 ‘눜’은 명함을 정보 교환의 수단에서 퍼스널 브랜딩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확장했습니다. 한 계정에서 최대 세 개의 명함을 생성할 수 있어 본업·사이드 프로젝트·취미 등 다양한 정체성을 담을 수 있고, 프로필 사진·SNS·포트폴리오 등을 연결해 자신을 경쟁력을 드러낼 수도 있어요. 종이 명함 이상의 정보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현대 소비자의 니즈와 개성을 반영한 커리어 브랜딩 플랫폼을 제시한 셈이에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일상 아이템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이제 필수에 가깝지만,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민음사와 잡코리아가 보여준 사례들은 디지털 기술이 물리적 굿즈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더 깊은 가치를 제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결국, 진정한 디지털 전환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니즈를 고려해 어떤 새로운 경험을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브랜드가 디지털화를 통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브랜드의 특성이나 이미지를 나타내는 추가적인 가치를 담아낸다면 브랜드는 단순한 ‘온라인 버전’ 이상의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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