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 이제 큰 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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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트렌드가 되어 마케팅 시장을 강타했던 ‘라이브 커머스’의 열기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이미 다양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청 플랫폼 유튜브와 틱톡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알려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왜 미디어 플랫폼(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이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는지, 어떻게 활용해보면 좋을지를 알아보시죠!

라이브 커머스 = 가격은 착하고, 질문은 무제한으로!

혹시 엄마가 홈쇼핑을 보면서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엄마 멈춰!)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상세페이지와 카탈로그에서 드러나지 않는 정보를 생동감 있게 알려주는 아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요. 색깔과 질감은 어떤지, 신선도와 맛은 어떤지, 제품의 기능은 어떤지 등등 댓글에 따라 실시간으로 Q&A가 이루어지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소비자가 계획적으로 시청하지 않고, 무심코 발견하여 빠져들게 만드는 ‘디스커버리 커머스’라는 장점도 있고요. 그리고 30%에 육박하는 홈쇼핑의 수수료와 달리 5~10% 사이로 형성되어 있는 ‘부담 없는 수수료’는 진행에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으며, ‘간단한 진행 환경’은 장비 부담 없이 많은 브랜드가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그리고 역시 소문난 잔칫집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마련이었구요! (유후)

크리에이터가 라이브커머스를 한다면? 일단 재밌어서 본다.

혹시 라이브 커머스를 보고 구매한 뒤, 다시 그 방송을 기다려서 구매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이 없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보통,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가격과 혜택’에 마음이 가고 ‘내가 좋아하는 셀럽’이 나와서 팬덤으로 시청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런 이벤트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죠. 그래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대안이 바로 ‘크리에이터 기반의 플랫폼’이에요. 대표적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하고 있죠. 이런 크리에이터 중심의 플랫폼 특징을 살펴보면 라이브 커머스와 찰떡이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1) 크리에이티브를 항상 평가받는 크리에이터

먼저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검증 받은 분들이죠. 그만큼 콘텐츠에서 무엇을 부각하면 좋은지, 무엇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누구보다 연구를 많이 하고,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 가며 콘텐츠를 통해 보완하고 다시 평가를 받죠. 이런 크리에이터들은 팬들과 소통하고 그것을 콘텐츠화하는 것에 특화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2) 유저의 플랫폼 방문 목적은 시청

네이버, 카카오톡, 배민과 같은 플랫폼은 소비자가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검색, 쇼핑 등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해요. 따라서 우리가 소비자의 플랫폼 방문 목적 자체를 ‘콘텐츠 소비’로 만드는 것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플랫폼보다 어렵죠. 하지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같이 소비자의 플랫폼 방문 목적이 ‘시청’이라면 다릅니다. 시청을 목적으로 플랫폼에 방문한 소비자는 라이브 커머스 역시 콘텐츠로 접근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시청하게 돼요.

3) 활발한 라이브 스트리밍과 시청

앞서 언급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은 안정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어 방송 중 커뮤니케이션과 이벤트 진행이 활발합니다. 시청자 또한 ‘팬덤’문화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것에 익숙하고요. 인기로 검증된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티브 또한 콘텐츠로서 매력을 강하게 만듭니다.

이 세 가지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크리에이터 기반의 3개의 플랫폼이 라이브 커머스의 주 무대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유튜브와 틱톡은 Coming soon, 인스타그램은 각을 보는 중

출처 유튜브 (좌) 자이언트 펭TV / (우) ssin 씬님

영상을 보는 대표 플랫폼 유튜브는 이미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하고 있어요. 자이언트 펭TV의 ‘YouTube 라이브 쇼핑 시리즈’와 박막례 할머니의 ‘비빔국수’, 철면수심의 ‘차돌짬뽕’ 등 크리에이터들의 상품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죠.

출처 더우인(틱톡)

또한, 숏폼의 강자 틱톡은 한국에서는 잘 모르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하루에도 수십억 원의 상품이 판매되는 사례가 많고 국내의 유명한 셀럽들도 중국의 틱톡(더우인)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도 해요. 국내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좋은 사례가 나올 것 같아요.

출처 인스타그램 (좌) @ns_homeshopping / (우) @shopcider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은 아직 인앱 결제 기능이 부족하여 불편함이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팬덤을 활용한 커머스가 활발해지면서 라이브를 통해 Q&A를 진행하거나 실시간으로 채팅에 번호를 말하며 주문을 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요. 이렇게 시청과 수요의 모수가 커진다면, 곧 인스타그램 내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도입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커머스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중

현재 라이브 커머스의 주류로 평가받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 위해선, 입점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플랫폼에서는 그 제약이 많이 사라진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의지만 있다면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말이니까요! 아마도 내년쯤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이 라이브 커머스를 현재 라이브 커머스의 주류로 평가받는 곳들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 생각해요.

TV 시대의 디스커버리 커머스의 성공은 놀라웠고, 홈쇼핑이라는 하나의 큰 축을 만들었듯, 모바일의 시대가 일상화된 요즘,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의 디스커버리 커머스를 대표하게 될 거예요. 여기에, ‘크리에이터’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는 만큼 크리에이터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커머스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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