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곳곳에 불어온 마인크래프트의 네모네모빔⚡
게임 IP 기반 영화가 화제를 모은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개봉 일주일 만에 약 4,400억 원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게임 원작 영화로는 슈퍼 마리오 무비를 뛰어넘는 기록인데요. 이러한 인기에, 한국에서도 개봉 일정을 4월 30일에서 26일로 앞당기기까지 했는데요! 흥행 뒤에는 게임의 팬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협업 전략과, 예상치 못한 밈의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과연 마인크래프트가 어떤 마케팅으로 해외 영화계를 접수했는지, 그리고 국내에는 어떤 전략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마인크래프트 팬심을 자극한 맥도날드와의 콜라보🍔
마인크래프트는 맥도날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마인크래프트 무비 해피밀’을 출시했습니다. 총 12종류의 게임 캐릭터와 블록 중 하나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영화 속 한정 캐릭터가 포함된 토이와 마인크래프트 내의 불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네더라는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네더소스’까지 팬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반영됐어요.

그뿐 아니라, 해피밀 구매자 전원에게 한정 코드를 제공해 게임 내 특별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마인크래프트 게임에서 착용 가능한 전용 스킨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해, 기존 팬덤은 물론 신규 유저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전략이었죠.
마인크래프트와 도리토스의 만남🟫
다음으로는 도리토스와 콜라보해 새로운 맛의 ‘마인크래프트 도리토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마인크래프트에 존재하는 ‘크리퍼’라는 몬스터에서 영감을 얻어 크리퍼맛으로 제작되었는데요! 크리퍼의 초록색 몸과, 어딘가 꺼림칙하고 음침한 느낌, 무엇보다 공격하면 폭발해버리는 특성을 살려 식초 맛으로 만들어졌어요.
특별한 점은 이번에 출시된 상품 중 단 100개의 제품만이 기존의 삼각형 모양이 아닌, 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게임 내 모든 요소가 ‘네모’ 모양으로 구성되어있는 마인크래프트의 특성을 살린 제품인거죠! 이와 함께, 네모 도리토스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1만 파운드, 한화로 약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함께 시행했어요. 해당 제품의 발매에 대해 사람들은 ‘크리퍼 맛이라니 상상하기 끔찍하다’, ‘사각형의 도리토스가 배송 중에 부러져서 삼각형이 되면 어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라는 게임의 특성을 도리토스에 실제로 반영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실물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거기에 도리토스의 상징인 ‘세모’를 깨고, 네모 버전의 상품을 찾으면 상금을 주는 파격적 방식까지 더함으로써 화제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벚꽃 축제에 등장한 마인크래프트 포탈(feat. 오레오)🌸

한국 개봉을 앞두고, 여의도 벚꽃 축제에 마인크래프트 무비 포토존이 등장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구성하는 네모 블록 모양으로 제작된 벚꽃나무와 게임 내 존재하는 포탈이 전시되어 게임 속 세계가 현실에 구현된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선착순으로 핀버튼 및 한정 오레오 마인크래프트 무비 에디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특히 제품 겉면의 QR 코드로 마인크래프트 무비 속 공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해, 온라인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더 깊은 몰입을 선사했어요.
행사 장소로 벚꽃 축제가 선택된 이유도 봄철 유동 인구가 몰리는 축제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었습니다. 시즌성과 장소, 브랜드 콘셉트를 조합한 이 협업은 마인크래프트 팬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도를 높였어요.
영화관에 경찰 출동까지? 치킨 조키 밈의 영향🍗

앞선 마인크래프트와의 콜라보는 아니지만, 영화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바로 ‘치킨 조키’ 밈이었습니다. 치킨 조키밈은 미국 위주로 확산되고 있는 밈인데요. 마인크래프트 영화에 치킨 조키가 등장하면 극장 내 관객이 집단 환호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입니다!
‘치킨 조키’가 뭐냐고요? 치킨 조키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닭을 타고 다니는 아기 좀비를 말해요. 밈이 된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게임 내에서 꽤 잡기 어려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희소성 있는 존재로 통하죠. 그래서 영화에서 발견했을 때 반가운 마음에 환호하는 것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이 밈은 미국 중심으로 확산되며 해당 경험을 위해 극장에 방문하거나 재관람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심지어 관객들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있었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이슈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진 사례였죠.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캐릭터와 블록, 세계관 등 게임 내 특유의 요소들을 활용해 전혀 다른 분야의 브랜드와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줬어요. 그 덕분에 콘텐츠마다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가능했죠. 무엇보다 오랜 기간 쌓인 팬덤에 밈과 이슈를 더하며, 기존 팬과 신규 팬 유입까지 모두 잡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결국 핵심은, 우리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자산을 어떻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반복된 포맷에서 벗어나 기존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면, 마인크래프트처럼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결과 확장이 충분히 가능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