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보던 Z세대. 광고인 줄도 모르고 구매까지 이어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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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거나, 스토리를 구경하다 보면 언제나 마주치게 되는 광고! 인스타그램 광고는 쉽고 효율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관심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필수 요소라고 말할 수 있죠. 마케터로 일하며 인스타그램 광고를 제작해야 하는 일이 한 번쯤은 생기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은 ‘Z세대가 눌러보는 인스타그램 광고’가 무엇일지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Z세대는 SNS ‘헤비 유저’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인 만큼 어느 세대보다 더 광고와 많이 마주칠 텐데요, ‘광고를 실제로 눌러보긴 할까?’ 의심도 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Z세대 에디터가 ‘찐 소비자’ 입장으로 알려드립니다. Z세대가 과연 인스타그램 광고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Z세대에게 인스타그램 광고가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아티클에서 낱낱이 파헤쳐 드릴게요.

Z세대 에디터의 찐의견

Q. Z세대, 인스타그램 광고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앞서 말했듯 Z세대는 ‘SNS 헤비 유저’입니다. 그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죠. 이런 Z세대는 매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정말 너무너무 많은 광고를 마주치게 돼요. 당연히 피로감도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죠. 관심사에 맞거나 임팩트 있는 광고가 아니라면 딱히 관심을 두고 보지 않아요. 게다가, 요새 에디터는 같은 레퍼런스에서 따온 듯한 비슷한 광고가 너무 많다고 느끼기도 해요. 어디서 한 번쯤 본 것 같은 상투적 표현의 카피나, 임팩트 없이 맨날 똑같은 형식의 디자인을 사용하는 광고들 말이에요.

이렇게 비슷한 광고를 많이 마주치다 보니, 인스타그램 속 광고를 마치 ‘배경’처럼 여기기도 해요.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보지 못하고, 그냥 빨리빨리 넘겨야 할 존재로만 인식하게 되는 거죠. 광고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답니다😢

Q. 그럼 Z세대에게 인스타그램 광고는 효과가 없는 건가요?

A. ‘모든’ 인스타그램 광고가 Z세대에게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수많은 광고 중에서도 Z세대의 취향과 니즈를 저격한 광고는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거든요. 그런 인스타그램 광고는 Z세대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로 여겨지기도 해요. 같은 제품을 광고하더라도 사로잡을 포인트를 갖추게 된다면, 클릭이나 구매 등의 전환을 충분히 유도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에디터도 특정 인스타그램 광고에 끌려서 클릭, 장바구니 추가, 구매를 해 본 경험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넘쳐나는 인스타그램 광고 속에서, Z세대가 눌러보는 인스타그램 광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Z세대 에디터가 실제로 클릭해 본 인스타그램 광고 사례를 보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해요!

Z세대가 진짜 반응할 포인트에 집중하기

가끔 카피가 너무 길다거나, 하나의 이미지에 너무 많은 요소가 꽉꽉 담겨 있어서 중심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광고를 마주하게 돼요.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언제나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선호하는 Z세대는 너무 많은 내용이 담긴 광고를 계속 보고 싶지 않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우리가 드러내고 싶은 핵심 정보에만 집중해야 하죠.

이때 프로모션 혜택을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혜택’만’ 강조하는 광고는 시선을 끌지 못할 수 있어요. Z세대는 이런 광고를 너무 많이 접해서 상투적으로 느끼기도 하고, 항상 정보를 의심하며 받아들이기 때문에 혜택을 너무 강조하는 광고는 오히려 과대광고로 느끼고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이런 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들이 반응할 수밖에 없는 우리 브랜드의 후킹 포인트를 찾아 직관적으로 소구하는 광고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데이지크

출처 인스타그램 @dasique_official 광고

에디터는 뷰티 브랜드 데이지크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제품에 관심이 생겨서 실제로 구매까지 해본 적이 있어요. 그 이유는 평소에 관심 있던 퍼스널 컬러라는 소재로 제품을 소구한 덕분이었답니다. Z세대는 퍼스널 컬러에 관심이 많고 지식도 해박해요. 그래서 자신의 톤과 어울리는 ‘착붙’ 화장품을 언제나 찾아다니죠(에디터도 마찬가지구요). 데이지크는 이런 니즈에 맞춰서, ‘봄 라이트 추천’ ‘뽀용한 웜핑크’처럼, 특정 퍼스널컬러를 가진 Z세대라면 한 번쯤 돌아볼 수밖에 없도록 광고를 구성했어요.

에디터가 특히 데이지크 광고에 끌린 건 특정 퍼스널 컬러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 광고 이미지 덕분이기도 해요. 데이지크는 모델이 제품을 사용해 ‘워너비 분위기’가 된 모습을 활용하기도 하고, 전체적인 이미지의 색상 톤이나 디자인을 특정 퍼스널 컬러의 분위기가 바로 떠오르도록 구성해서 눈길이 가도록 했거든요. 이렇게 제품이 가진 여러 가지 특성 중에서 Z세대가 관심 있어 하는 퍼스널 컬러에 집중한 결과, Z세대의 관심을 끌고 결국 구매까지 이끌 수 있었다는 점!

이런 것은 지양해요

  • 추상적인 이미지나 카피
    추상적인 표현은 Z세대를 한눈에 주목시키기는 어려워요. 후킹 포인트를 발견한다면 매우 직관적으로 드러내주세요.
  • 효능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광고
    한순간 Z세대의 눈길은 끌 수 있겠지만, 정보를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곧 과장이라는 것을 눈치채요.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제품 활용 방법을 ‘팁’으로 보여주기

그냥 제품을 보여주기만 하는 광고와, 제품의 실제 사용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 중에서 어떤 광고가 더 관심을 끌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후자일 겁니다. 이때 제품의 사용 모습을 팁으로써 제공하게 된다면? 소비자에게 제품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을 딱 짚어줄 뿐만 아니라, 항상 ‘꿀팁’에 목말라 있는 Z세대의 관심까지 유도할 수 있겠죠! 우리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관심 있는 주제와 연결해 팁으로 보여주는 광고라면, Z세대가 클릭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커먼유니크

출처 인스타그램 @commonunique_official

인스타그램에서 의류 쇼핑몰 커먼유니크의 광고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클릭하고 쇼핑몰 구경까지 해 본 적이 있어요. 그냥 옷이 예뻐서 끌렸냐구요? 땡! 에디터가 이 광고에 끌렸던 이유는, ‘코디북’ 형태를 사용해서 제품을 활용하는 꿀팁 보여준 덕분이었습니다. 단순히 옷 사진이나 착용샷을 보여주는 광고는 이미 인스타그램에 많아서 눈길이 잘 가지 않는데요, 이렇게 룩북이나 코디북으로 아이템을 활용한 코디 팁을 보여주니 더 관심이 가고, 이미지 속 코디 정보를 참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이 때, 여행이 흥할 시기에 ‘여행룩’이라는 구체적인 코디북 키워드를 설정한 것도 눈길이 갔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에디터는 광고를 봤을 때 마침 친구들이랑 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커먼유니크의 광고를 보고 “아, 진짜 이 옷 여행 갈 때 입어볼까?”라는 생각까지 했답니다.

푸디

출처 인스타그램 @artistic.thu

푸디는 사진 필터 어플인데요, 사실은 꽤 예전에 출시된 어플이기 때문에 트렌디한 보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광고를 보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오랜만에 푸디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푸디의 광고에서는 보정법 팁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어요. 먼저 트렌디하고 예쁜 색감으로 보정된 사진을 보여줘서 관심을 끌고, 푸디 어플의 필터를 사용한 보정법을 팁으로 알려주는 거죠. 광고를 보고 ‘푸디로도 예쁜 보정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푸디에 관심이 생길 수 있었답니다. 특히 피크닉이 유행하면서 한창 서울숲이 핫플로 떠오르던 시기, 서울숲 보정법이라는 키워드 역시 후킹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서울숲 보정법? 서울숲 가면 진짜 해봐야지!” 라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도록 만들었으니까요.

Z세대 에디터의 꿀팁

Z세대가 광고를 콘텐츠로 여기고 실제로 활용하고 싶도록, 우리 제품으로 팁과 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제작해보세요. Z세대의 시즈널 이슈나 관심사에 맞춰 꿀팁을 제공을 제공한다면, Z세대의 관심을 더욱더 오래 잡아둘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밈으로 친밀감 형성하기

Z세대에게 친화적이고 영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밈과 유머 소구를 활용하는 브랜드가 많은데요! 실제로 Z세대는 밈이나 짤이 광고 콘텐츠에 사용되는 것에 우호적입니다. 요새 뜨는 밈이나 이슈가 되었던 짤을 활용한 광고들을 보면 친밀감도 느껴지고, 광고하는 브랜드의 호감도가 올라가기도 하죠.

따라서 인스타그램 광고로 Z세대에게 친밀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밈과 유행어를 활용해 카피에 임팩트를 주거나, 유행하는 짤을 활용해서 Z세대가 주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다만 밈을 사용할 때는 Z세대가 ‘트렌디’ 하다고 느끼는 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티빙

출처 (1) 인스타그램 @tving.official (2) 커뮤니티

티빙의 ‘MBTI vs 사주’라는 콘텐츠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본 적이 있어요. 다른 버전의 광고 두 개를 봤는데, 두 광고 모두 관심이 생겨 클릭해봤습니다. 첫 번째 광고는 MBTI 밈 중 즉흥적인 P와 계획적인 J의 차이를 보여주는, 일명 ‘짬뽕 매우려나’ 짤을 활용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tving.official

두 번째 광고는 최근에 유행했던 ‘바퀴벌레 밈’을 활용해서, MBTI ‘N’과 ‘S’의 차이를 재미있게 보여줬죠. 평소에 두 밈 모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광고를 보고 친밀감이 먼저 들었어요. 그 뒤에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구요.

사실 MBTI는 이제 Z세대에게 크게 관심을 이끌기 어려운,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지는 광고 소재가 되었는데요👀 Z세대에게 친숙하고 웃긴 밈을 MBTI와 엮어서 보여주니 식상하다고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런 것은 지양해요

  • 유행어를 남발하며 억지스럽게 사용하는 경우 반감이 생기기도 해요. 예시로 <더 글로리>가 유행할 때 거의 모든 광고에서 더 글로리 유행어를 따라 쓰니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던 적이 있죠. Z세대와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무분별한 밈 사용은 참아주세요.
  • Z세대가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밈은 사용을 지양해주세요. 밈이 탄생하는 시기와는 별개의 이야기인데요, 오랫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밈이 있는 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드는 밈도 있거든요.
  • 비하나 혐오 표현과 관련된 밈은 절대 금물! Z세대는 혐오 표현에 정말정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사용하려는 밈에 혐오 요소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Z세대를 위한 인스타그램 광고는 이렇게

✅ 제품의 여러 특성 중 Z세대가 반응할 포인트를 찾고, 이에 집중해 소재를 기획해보세요.
제품의 활용법을 ‘팁’으로 제공해보세요. Z세대가 관심 있는 이슈와 엮으면 효과는 UP!
트렌디한 밈이나 짤을 활용한다면, 친밀감과 임팩트를 동시에 줄 수 있답니다.

Z세대 타겟 인스타그램 광고, 이제 어려워하지 마세요! Z세대를 사로잡을 포인트를 갖춘다면, Z세대는 알아서 클릭하고 반응할 테니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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