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000 공룡 후보에 투표하겠습니다
시즈널 이슈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브랜드의 마케팅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여러 전략이 있지만,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는 바로 ‘시즈널 이슈’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이슈나 특정 시즌의 흐름을 반영하면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도를 브랜드 자체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선거’와 ‘대학 축제’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소개합니다. 브랜드들은 어떤 방식으로 시즌 이슈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활용했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 선거 시즌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6월 3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이지 않을까요? 투표 날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요. 이러한 시기를 겨냥해, 선거 콘셉트를 마케팅에 활용한 재치 있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제1대 공통령 선거 🦖

국립중앙과학관은 세계 공룡의 날(6월 1일)을 맞아 공룡덕후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공룡덕후 올림피아드, 공룡 협동 그리기, 공룡 테라리움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1대 공통령 선거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선거는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행사 장소인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공개된 후보 포스터에는 총 12종의 공룡이 등장했으며 각 후보의 당명, 공약, 캐치프레이즈에는 공룡 종의 특징이 재치 있게 반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작은 공룡 ‘콤프소그나투스’는 ‘쪼꼬미당’ 소속, ‘작은 공룡도 안전한 사회’를 공약으로 내걸었고요. 최상위 포식자로 평가되는 ‘티라노사우루스’는 ‘강함은 책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룡 군사 방위 체계’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죠. 이처럼 디테일한 설정은 ‘공룡 덕후를 위한 축제‘라는 행사 취지와 맞물려, 덕후들이 포스터 속 공룡 특성을 발견하고 더욱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어요. 특히 이 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사전 모집한 전국 공룡 애호가들로 구성된 ‘덕후단’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되어 팬들이 원하는 요소가 그대로 담겨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더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덕후 맞춤형 콘텐츠가 기존 공룡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관람객의 방문까지 유도했다는 점입니다. 투표는 박람회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결과 역시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 공통령 투표라는 콘텐츠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직접 현장을 찾게 되는 구조예요. 그리고 이들이 여러 공룡 콘텐츠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룡 덕후’로 유입될 수 있도록 했고요.😉 이러한 현장 참여형 방식과 독특한 콘셉트가 어우러지며 공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SNS에서는 어떤 후보를 뽑을지 의견을 나누거나 새 후보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포토이즘> 선택 2025 📸

선거 콘셉트를 활용한 또 다른 사례는 포토이즘의 선택 2025 입니다. 이 이벤트는 새롭게 출시된 선택 2025 포토 프레임 5종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레임을 맞춘 참여자에게 한정판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인데요. 프레임 구성과 이벤트 이름만 봐도 선거를 모티브로 한 기획임을 알 수 있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게 다가 아니었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포토 프레임을 ‘선거 후보’ 캐릭터로 재해석한 콘셉트였습니다. 프레임 속 캐릭터에 각기 다른 세계관을 부여하고 이들을 실제 후보처럼 구성한 건데요. 대표적으로 토마토 후보의 경우 ‘사과배척단체 특별위원장’이라는 이력이 있고, 햄부기 후보는 ‘국제햄버거사랑연합 수석 비서’라는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황당한 이력들이 일종의 ‘뇌절 유머’로 작용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고 관심도를 높였어요.
또한 이 이벤트는 단순히 인기 있을 것 같은 프레임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포토이즘 박스/컬러드 매장에서 해당 프레임으로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야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었는데요. 인기 프레임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1등을 하길 바라며 사진을 찍게 만드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죠. 이처럼 투표 참여 과정 자체가 브랜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사례였습니다.
✅ 대학 축제 시즌
올해 5월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선거였다면, 매년 이 시기마다 반복되는 대표 시즈널 키워드는 단연 대학 축제인데요! 대학 축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학생 타깃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인 두 사례를 소개합니다.
<무신사> 축제코어 학교 대항전 🎉

무신사는 대학 축제 시즌을 겨냥해, ‘축제코어’를 가장 잘 소화한 학교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축제코어라는 키워드 역시 무신사가 직접 제안했는데요. 해당 이벤트는 무신사가 선정한 6개 학교 대표 중 가장 축제 분위기의 코디를 잘 소화한 후보를 댓글로 투표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학교에 커피차를 보내주는 방식이었어요. 자기 학교가 후보에 없는 경우에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 폭도 넓혔죠.

해당 캠페인은 무신사의 할인 프로모션인 ‘패션 페스타’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는데요. 투표 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대학교 대표 참가자의 코디 사진과 함께 착장 정보와 할인 쿠폰이 제공돼요. 투표 참여부터 상품 탐색,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돋보였습니다.
<스푼> 목소리 소개팅 👄

대학 축제를 활용한 또 다른 사례는 오디오 라이브 플랫폼 스푼의 목소리 소개팅 이벤트입니다. 이는 자사 대표 콘텐츠를 오프라인 체험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고려대·한양대·연세대 등 총 3개 대학 축제 현장에서 열리는데요. 스푼의 목소리 소개팅은 참여자들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오직 목소리만으로 대화하는 라이브 콘텐츠죠. 이 콘셉트를 그대로 현실에 옮긴 것이 이번 이벤트였답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짝을 이룬 뒤, 안대를 쓴 채 30분간 소개팅을 체험했는데요. 향수 냄새 맡기, 간단한 게임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고, 마지막 얼굴 확인 시 심박수를 측정해 가장 높은 커플에게 경품이 제공됐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모른 채 교감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영화 ‘키싱 부스’를 연상시키며 설렘을 유발했어요. Z세대 사이에서 MBTI·사주 소개팅 등 이색 소개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대학 축제는 이러한 콘셉트를 펼치기에 적합한 곳이었죠. 현장에서의 몰입 경험을 발판 삼아, 이후에도 플랫폼 내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한 전략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기관에서 시즈널 이슈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사례는 핫한 이슈로 화제성을 끌어내는 것도 좋지만 높아진 주목도를 실질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시즈널 이슈는 금세 지나가기 마련인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