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그램 잘한다고 소문난 해외 브랜드의 운영 전략 엿보기! [생 로랑, 듀오링고, 스포티파이,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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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앱은 인스타그램이라는 통계 결과가 있죠. 또 인스타그램의 월간 사용자 추이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인데요. 이렇게 인스타그램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재, 브랜드는 필수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내 브랜드 외에 해외 브랜드의 인스타그램도 많이 참고할 필요가 있죠. 오늘은 마케터들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함께 살펴볼게요!🧐

일관성 있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브랜드

1️⃣ 하겐다즈 US (@haagendazs_us)

출처 인스타그램 @haagendazs_us

하겐다즈 US 계정의 경우 일관성 있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며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에요. 하겐다즈는 프리미엄, 고품질, 장인정신 이미지에 맞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짙은 갈색을 활용한 로고를 가지고 있는데요. 로고의 색깔을 인스타그램 피드에도 가져와서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haagendazs_us

하겐다즈의 로고 색상이기도 한 갈색을 메인 컬러로 설정하고 갈색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주황색을 서브 컬러로 인스타그램의 톤 앤 매너를 맞췄고요. 따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색상이 담긴 사진들로 피드를 구성해 통일감을 줬어요.

또 하겐다즈 로고에 초점을 맞춘 사진보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녹아들어 있는 모습의 사진영상을 많이 활용했어요. 판매를 목적으로 한 인위적인 제품 사진을 적게 올림으로써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하겐다즈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냈는데요.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더욱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여요. 이외에도 로맨틱하게 밤을 보내는 법, 책을 읽는 장면 등에 하겐다즈 제품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소비자가 해당 영상 장면을 따라 하고 싶은 욕구를 불렀죠.

2️⃣ 생 로랑 (@ysl)

출처 인스타그램 @ysl

생 로랑도 일관성 있는 톤 앤 매너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우선 흑백으로 이루어진 생 로랑 로고에 맞춰 하이라이트의 커버 사진도 흰색과 검은색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고 어두운 색상을 활용하여 하이라이트를 구성한 것이 첫 번째 포인트예요.

출처 인스타그램 @ysl

두 번째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펴볼게요. 피드에도 하이라이트와 마찬가지로 흑백 사진이나 채도가 낮고 어두운 사진을 활용했어요. 이렇게 채도가 낮은 사진을 활용하여 명품 브랜드로써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요. 흑백 사진을 통해 깔끔하고 세련되며 시크한 생 로랑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했어요.

사진의 비율도 정사각형이 아니라 세로형 사진을 활용했는데요. 세로형 사진 양옆으로 흰색의 여백을 주어 가시성을 높이고 시크함을 더했죠. 피드에서 여백의 미가 느껴지지 않나요?✨ 또한 모든 사진에 로고를 배치하지 않고 9개의 사진 중 다이아몬드 형태로 4개의 사진에만 로고를 배치하여 깔끔하며 시크한 톤 앤 매너를 맞췄죠. 피드 속의 저채도 사진에서 나오는 화려함과 시크함이 생 로랑의 매력을 더욱 올려주는 것 같네요!

3️⃣ 크리스피 크림 도넛 (@krispykreme)

출처 인스타그램 @krispykreme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F&B 브랜드답게 제품이 맛있어 보이는 따뜻한 색상을 활용해 인스타그램의 톤 앤 매너를 통일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krispykreme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의 색상에 어울리는 따뜻한 색감을 가진 사진으로 피드를 구성한 것인데요. 제품을 강조하고 더욱 맛있어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었답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기념일을 강조하기 위해 초록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한 적도 있어요. 바로 세인트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St. Patrick’s Day collection이에요.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는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초록색 의상을 입고, 장식물과 음식까지 초록색으로 물들인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피 크림 도넛도 이에 맞춰 한정판 초록색 도넛을 출시했습니다. 이때, 인스타그램의 피드에 메인 컬러로 초록색을 활용해 게시물 간의 통일감을 줬어요. 이벤트에 따라서 피드의 포인트 컬러까지 바꾼다니 정말 톤 앤 매너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게 느껴지네요!

최신 밈과 짤을 잘 활용하는 브랜드

1️⃣ Chipotle (@chipotle)

출처 인스타그램 @chipotle

Chipotle는 인스타그램에서 최신 밈과 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죠. Chipotle의 인스타그램은 실제로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짤을 많이 업로드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트렌디한 밈을 활용한 짤을 자주 업로드해 Z세대에게 인기를 얻었죠.

출처 인스타그램 @chipotle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도 굉장히 빨라요. 2022년에 ‘Corn Kid’라고 불리는 소년 ‘Tariq’의 영상이 바이럴 된 적이 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Tariq는 옥수수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옥수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어요. Chipotle는 이 영상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지 하루가 되지 않아 Tariq에게 연락했고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Tariq가 등장한 비디오는 2022년 8월을 기준으로 치폴레의 역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처럼 빠른 속도의 트렌드 캐치와 이를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유머러스한 콘텐츠는 Chipotle가 Z세대에게 사랑받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2️⃣ 맥도날드 (@mcdonalds)

출처 인스타그램 @mcdonalds

맥도날드도 인스타그램에 여러 짤을 올리며 마케팅하고 있죠. 최신 밈과 재밌는 짤을 적절하게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mcdonalds

특히 맥도날드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을 내용으로 한 짤을 만들어 소비자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고요. 이를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만들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어요. 이렇게 유머러스한 게시물을 자주 올려 재밌고 유쾌한 분위기의 톤 앤 매너도 만들었습니다.

3️⃣ 써브웨이 (@subway)

출처 인스타그램 @subway

써브웨이도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의 짤을 공식 계정에 게시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subway (좌) 뇌구조 (우) 칩 주문

써브웨이가 올려주는 짤은 키치함이 핵심이에요. 공식 계정에 올라오는 짤들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고 대충 만든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또 유머 있으면서도 약간은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이러한 키치한 감성을 담은 짤로 재미를 유발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브랜드에 대한 친근함을 유발했어요. (써브웨이의 인스타그램 운영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클릭!!)

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

1️⃣ 스포티파이 (@spotify)

출처 인스타그램 @spotify

스포티파이는 브랜드 자체의 숏폼 콘텐츠로 ‘Clip of the Week’와 ‘Get Ready to Make’ 등의 릴스를 제작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spotify

‘Clip of the Week’는 스포티파이의 Clips 기능을 활용한 콘텐츠예요. Clips란 Spotify for Artists에 업로드되는 30초 이하의 세로 동영상을 말하는데요.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노래나 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 신규 굿즈, 아티스트 본인 등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죠. 스포티파이는 이 Clips에 올라가는 동영상을 릴스로 업로드해 팔로워가 인스타그램에서도 Clips를 즐길 수 있게 했어요. 이 콘텐츠를 좋아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스포티파이 앱 사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죠? 이렇게 스포티파이는 SNS 채널과 스포티파이 앱의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줬는데요.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워를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앱 사용까지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예요!

이외에도 ‘Get Ready to Make’, ‘EQUAL’ 등 여러 시리즈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며 숏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2️⃣ 듀오링고 (@duolingo)

출처 인스타그램 @duolingo

듀오링고는 언어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집요한 푸시 메시지, 게임화 등과 같은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유명한 앱이죠.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푸시 알람이 밈이 되어 다양한 까지 만들어지고 있다고!

출처 인스타그램 @duolingo

듀오링고도 앞의 스포티파이 사례와 마찬가지로 숏폼 콘텐츠를 잘 활용한 사례예요. 듀오링고의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듀오링고의 마스코트인 초록색 부엉이 ‘듀오’가 매번 등장하는데요. 영상에는 듀오가 사용자에게 오늘치 언어 학습 목표를 달성하라고 감시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요. 듀오링고는 해당 내용을 코믹하게 풀어내 밈을 즐기는 인스타그램 유저의 팔로워를 얻어냈습니다.

듀오링고는 독특한 푸시 메시지를 통해 밈을 만들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고요. 나아가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하여 팔로워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Z세대에게 인기를 얻었어요. (듀오링고의 UX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3️⃣ 메이크업포에버 (@makeupforever)

출처 인스타그램 @makeupforever

메이크업포에버는 브랜드 자체에서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makeupforever

TIPS FROM OUR PROS’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팔로워에게 메이크업 팁을 알려주는 콘텐츠예요. 메이크업포에버는 이렇게 TIPS FROM OUR PROS라는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주기적으로 인스타그램 릴스로 업로드하고 있죠. 메이크업 팁과 과정을 담은 콘텐츠로 실제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팔로우를 유도했습니다.

또 메이크업포에버는 메이크업 정보뿐만 아니라 코스메틱 제품 정보가 담긴 릴스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뷰티에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과 팔로우를 유도했고 나아가 제품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어요.

4️⃣ 스타벅스 (@starbucks)

출처 인스타그램 @starbucks

스타벅스는 특정 시리즈의 숏폼 콘텐츠가 아니라 여러 가지 주제를 담은 숏폼 콘텐츠를 자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starbucks

우선 신메뉴를 홍보하는 릴스가 있고요. 이외에 스타벅스의 직원인 파트너들의 일상도 릴스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영상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친근하고 유쾌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여요. 또 파트너의 일상을 보여주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죠.

또한 일주일에 3~4개의 릴스를 꾸준히 올리는 것도 포인트! 스타벅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유쾌한 릴스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팔로우를 부르고 있어요.

잘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 열 광고 안 부럽다는 사실! 우리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좀 잡히셨나요? 오늘 아티클을 참고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인스타그램을 한번 만들어보자고요! 혹시 아나요? 우리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고구마팜 아티클에 소개될지…👀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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