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는 이제 ‘가볍게 소비되고 끝나는 영상’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포맷 자체가 하나의 유행이 되며, 마치 템플릿처럼 소비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는 물론 브랜드까지 이러한 구조를 각자의 메시지에 맞게 변형해 활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최근 큰 호응을 얻었거나, 변형과 응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내외 숏폼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모아봤습니다. 브랜드가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전 레퍼런스 형태로 정리했으니, 기획이 필요한 순간 가볍게 참고해 보세요!
1️⃣ 젓가락 워킹🥢

최근 인스타그램 피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젓가락 워킹 챌린지’는 모델이 워킹하듯 움직이는 젓가락을 리듬감 있게 찍으며, 음원 비트에 맞춰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날려버리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해당 영상은 젓가락의 요염한 워킹과 도도하게 종이를 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인데요. 정말 걷는 것 같은 움직임이 중독성을 더합니다.
✅ 브랜드 활용 팁

종이가 비트에 맞춰 던져지기 때문에 시각적 쾌감이 크고,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에도 좋습니다. 덕분에 개인 계정은 물론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도 패러디가 이어지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요. 페리페라는 피부 고민을, 무신사는 실무자가 공감할 만한 업무 스트레스를 녹여 이 포맷을 활용했죠.
원본처럼 종이를 젓가락으로 걷어차는 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젓가락 대신 실제 발로 걷어차는 인간 버전 숏폼을 선보였고, 엘리카메라는 필름을 젓가락으로 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포맷을 재해석했습니다. 젓가락 워킹은 이렇게 브랜드 메시지를 가볍고 유머 있게 풀어내기 좋은 공감형 참여 포맷으로 참고할 만합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면 이 챌린지를 활용해 보세요.
2️⃣ 비틀비틀 짝짜꿍👯♀️

해외에서 시작해 국내 피드까지 빠르게 확산한 ‘비틀비틀 짝짜꿍’은 단순한 댄스 챌린지를 넘어, 시각적 트릭이 주는 재미를 앞세운 콘텐츠예요. 영상 속 인물이 비트에 맞춰 발을 구를 때마다 화면 전체가 아래로 툭툭 떨어지는 듯한 연출이 특징인데요.
이 영상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발동작과 화면의 움직임이 딱 맞아떨어질 때 생기는 시각적 쾌감입니다. 영상 자체가 함께 비틀거리는 듯한 색다른 연출 덕분에 시청자는 시선을 뺏기게 되죠. 여기에 친구와 합을 맞춘 자연스러운 케미까지 더해지며,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우정 릴스로 유행을 타고 있어요.
✅ 브랜드 활용 팁

개인 크리에이터는 물론 브랜드 계정에서도 이와 유사한 구성을 활용한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화면이 떨어지는 연출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화면 하강 타이밍마다 새로운 문구가 등장하도록 텍스트 노출을 더한 점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시청자는 다음에는 어떤 문장이 나타날지 기대하며 자연스럽게 영상에 몰입하게 되고 브랜드 역시 이 흐름 속에 홍보 메시지를 비교적 가볍게 녹여낼 수 있습니다. 비틀비틀 짝짜꿍은 케미와 재미를 살리면서도 메시지 전달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참고해 볼 만합니다.
3️⃣ 리얼리티쇼 편집법

요즘 해외 숏폼 피드에서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포맷이 있어요. 바로 평범한 일상을 리얼리티 TV쇼처럼 편집하는 건데요. 긴박한 음악과 빠른 컷 전환, 의미심장한 자막을 더해 별일 아닌 순간도 금세 사건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을 리얼리티 쇼처럼 편집한 릴스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상황을 극도로 드라마틱하게 포장하는 그 온도 차가 웃음 포인트가 되고 시청자는 과장된 연출을 알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죠.
✅ 브랜드 활용 팁
이 포맷의 핵심은 ‘과장’에 있습니다. 브랜드가 이를 활용할 때도 지나치게 진지한 접근보다는 상황을 얼마나 능청스럽고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죠. 예를 들어 평범한 사내 일상, 제품 준비 과정, 회의 전후, 출시 직전 분위기처럼 원래는 밋밋할 수 있는 장면에 긴박한 BGM과 빠른 컷 편집을 엮어 서사를 덧입힐 수 있습니다. 이처럼 리얼리티 TV쇼 편집법은 특별한 소재가 없어도 편집만으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일상을 보다 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을 때 참고할 만한 숏폼 레퍼런스입니다.
4️⃣ 간바레 챌린지💪

최근 릴스 피드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포맷 중 하나가 바로 ‘간바레 챌린지‘입니다. 頑張って 元ネタ(감밧테모토네타)노래를 활용하는 건데요. 화면을 3분할한 뒤 각 구간을 오가며 인물이 등장하는 구조로 전개되며 한 사람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모습이 마치 여러 인물이 함께 등장하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냅니다. 인물이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가 다른 칸에서 다시 등장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짧은 영상 안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만들 수 있죠. 덕분에 시청자는 다음에는 어느 구간에서 인물이 등장할지 기대하며 영상을 끝까지 보게 되고요.
✅ 브랜드 활용 팁
이미 많은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해 사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나의 영상 안에서 세 가지 버전의 시각적 차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화장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특징을 표현하거나, 대학생의 학년별 개강룩처럼 상황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기에도 적합하죠. 뷰티 브랜드는 메이크업 전후 변화를, 패션 브랜드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5️⃣ 내가 ~라면 사귈 수 있을까?🥴

이 영상은 한국에서 크게 바이럴되고 있는 ‘내가 ○○라면 사귈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활용한 숏폼 포맷입니다. 사진을 보며 “사귀기 가능인지, 불가능인지”를 단호하게 판정하는 방식이 특징인데요. 이 유행은 한 크리에이터가 ‘내가 동물이라면 사귈 수 있을까?‘라는 영상으로 패러디하면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을 의인화해 상황을 풀어내는 점이 핵심 재미 요소죠.
콘텐츠는 ‘내가 ○○라면 사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여러 사진을 하나씩 넘기며, 진지한 표정으로 일종의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 포맷의 중독성은 다소 황당한 조합에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해석을 덧붙이는 데서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 혀를 내밀고 있는 말 사진을 보며 장난꾸러기 스타일이라 사귀기는 가능하지만 결혼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정하는 식이죠.
✅ 브랜드 활용 팁

이 포맷의 핵심은 ‘진지함’이에요. 황당한 소재일수록 더욱 진지하게 판정한다면 오히려 어이없는 웃음이 터지기 때문인데요. 이는 브랜드가 활용할 때도 능청스러운 진지함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치과의사 크리에이터는 “만약 내가 치아라면 사귈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치아 이상형 판정 숏폼을 제작했어요. 건강한 치아 사진에는 “첫사랑 느낌이라 가능해요”, 충치가 심한 치아 사진에는 단호하게 “불가능이요”라고 반응하며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재미를 주는 동시에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치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낮추는 방식으로도 활용된 셈이죠.
이 포맷은 질문만 바꿔도 다양한 업종에 바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뷰티 브랜드라면 “내가 ~피부 타입이라면 사귈 수 있을까?”, 패션 브랜드라면 “내가 ~룩이라면 사귈 수 있을까?”처럼 브랜드와 맞닿은 소재를 넣어볼 수 있고요. 짧은 리액션만으로도 정보와 재미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가볍게 활용해 보기 좋은 밈형 템플릿입니다.
6️⃣ 젊은 시절 나에게🍂

‘젊은 시절 나에게‘는 해외에서 시작되어, 감성적인 연출로 빠르게 공감을 얻고 있는 숏폼 포맷이에요. 화면을 위아래로 2분할한 뒤, 현재의 내가 아래 혹은 위 화면에 등장해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요. 조언이나 다정한 위로를 전하거나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서로 묻는 식으로 짧은 대화를 완성해 가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짧은 영상 안에서도 성장 서사와 감동을 함께 담아내기 좋고 공감과 여운을 남기는 포맷으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브랜드 활용 팁

성장 서사를 감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포맷인 만큼 단순한 제품 홍보보다는 브랜드의 변화, 성장 과정, 혹은 고객과 함께 쌓아온 시간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데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초창기와 현재를 나란히 보여주거나 과거의 고객 고민에 현재의 브랜드가 답을 건네는 식으로도 변형할 수 있겠죠!
7️⃣ 아이돌 무대와 연결

이 숏폼은 아이돌 무대 영상과 내 영상을 한 화면에 붙여 아이돌이 손을 뻗는 타이밍에 내가 먹고 있던 간식을 가져가는 것처럼 연출하는 합성형 숏폼 포맷이에요. 걸그룹 키키의 신곡 ‘404’ 음원에 맞춰 재유행되었는데요. 실제로 키키 멤버 지유가 직접 이 유행에 참여하면서 한 번 더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는 간식을 넘어 모자나 각종 소품을 빼앗기는 식으로 변형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다른 아이돌의 음원으로도 활용되고 있고요.
✅ 브랜드 활용 팁
이 포맷의 재미는 무대 속 아이돌과 현실의 내가 한 장면 안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에 있습니다. 손동작과 타이밍만 절묘하게 맞추면 정말로 무언가를 뺏긴 것 같은 상황극이 완성되기 때문인데요. 제품을 빼앗기는 연출 자체가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브랜드와 제품을 각인시키기 좋아요.
8️⃣ 요리는 온 몸으로💃🍳

이 영상은 요리 과정을 춤과 편집 기술로 바꿔낸 포맷이에요. 음악 리듬에 맞춰 재료를 집고 썰고 볶는 동작을 빠른 컷 편집으로 연결하면 어느새 완성된 요리 한 접시가 등장하는데요. 동작과 편집이 비트에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화면에 몰입하게 됩니다. 빠른 컷 편집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고 마지막에 완성된 음식이 등장하는 순간의 쾌감이 있죠.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며 크리에이터를 넘어 아이돌까지 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화제성이 더 커졌고, 포맷 자체도 하나의 템플릿처럼 폭발적으로 확산했어요.
✅ 브랜드 활용 팁

F&B 브랜드 입장에서는 특히 활용도가 높은 포맷이에요. 자사 제품을 요리 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고, 조리 과정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재료 투입부터 완성까지를 짧고 리듬감 있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9️⃣ 자기소개 (Allow me to reintroduce myself)🎀

이 영상은 틱톡에서 자주 보이는 포맷으로, 짧은 문구를 빠르게 엮어 자신을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나의 이름과 직업, 취향 등을 리듬감 있게 배열해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인상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이 템플릿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행해 온 스타일로 사용자들이 디자인과 구성, 자막 톤을 조금씩 변형한 새로운 버전을 계속 내놓으면서 지금까지도 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포맷의 매력은 단순한 자기소개를 넘어, 자기 취향과 캐릭터를 짧은 템플릿 안에 압축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있어요. 같은 구조를 써도 이미지 배열이나 문구, 색감만 달라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상이 되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죠. 그래서 힙한 셀럽 자기소개 영상처럼 보이면서도 누구나 자신의 버전으로 변형하여 참여하기 좋은 포맷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브랜드 활용 팁
해당 포맷에 브랜드나 제품의 취향과 분위기를 덧입혀, 딱딱한 소개 영상보다 감각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특징이나 키워드를 빠르게 엮어 정체성과 취향을 압축해 보여주고 싶을 때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레퍼런스입니다.
🔟 눈알 기증 👁️

눈알 기증은 짧은 숏폼 안에 드라마 한 편 같은 반전을 압축해 넣은 콘텐츠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체인소맨> OST가 깔리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안대를 쓴 인물이 눈을 기증받게 됐다며 기뻐하고 누가 기증해 줬는지 궁금해하면, 상대는 쿨하게 “잘됐다”라며 반응합니다. 이후 노래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순간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그 사람의 눈이 하나로 편집돼 등장하면서 모든 상황이 밝혀지죠.
황당한 스토리 전개와 어딘가 징그러운 결과물(?)이 어이없는 웃음을 만드는 구조예요. 실제로 관련 릴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사람뿐 아니라 동물이나 자동차처럼 예상치 못한 대상에도 ‘눈 하나’ 편집을 적용한 변형 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브랜드 활용 팁

특히 캐릭터 IP를 보유한 브랜드가 이 밈을 적극 활용하며 패러디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브레드이발소는 캐릭터 눈알의 색깔까지 다르게 하는 디테일을 보여줬고, 듀오링고는 기승전결 없이 바로 결과를 보여주는 쿨한 전개를 보여주여 웃음을 전달했습니다.
1️⃣1️⃣ 파쿠르 정기모임
국내에서는 파쿠르가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파쿠르 정기모임‘이라는 제목만 봐도 괜히 심장이 쫄깃해지는데요. 막상 영상을 틀면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집니다. 뭔가 대단한 장면이 나올 것처럼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뒤, 실제로는 낮은 턱에서 살짝 뛰어내리거나 안전봉을 넘는 정도의 아주 쉬운 동작을 보여주죠. 누가 봐도 간단하고 안전한 동작인데도 해낸 직후 카메라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주먹을 맞대며 마치 목숨을 건 미션을 완수한 듯 비장한 표정을 짓는 것이 이 콘텐츠의 핵심이에요.
댓글 반응도 이 분위기에 동참해 “목숨이 두 갠가요”, “실수하면 큰일” 같은 과몰입 멘트가 이어지고, 영상과 댓글이 어우러져 하나의 콩트처럼 완성됩니다. 촬영 난도도 낮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비장한 표정과 카메라맨과의 하이파이브만 하면 바로 포맷이 성립해 템플릿처럼 반복 확산되고 있습니다.
✅ 브랜드 활용 팁

특히 업무 상황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활용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승무원, 간호사 등 특정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이 포맷을 유머 있게 활용했는데요. 아주 간단한 동작을 대단한 임무를 해낸 것처럼 연기하면 된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제작할 수 있습니다.
1️⃣2️⃣ 퀸 모드 세팅 스프레이 👸

해외에서 유행 중인 이 숏폼 트렌드는 ‘위기 상황’으로 시작해 ‘뷰티 반전’으로 끝나는 유머형 포맷입니다. 강도에게 가방을 뺏기는 위기 상황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려다, 실수로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를 뿌려버리는 설정인데요.
의도치 않게 세팅 스프레이를 맞은 강도 역할의 상대는 윤광이 과하게 올라가고, 표정은 점점 도도해지며 갑자기 ‘퀸 모드’로 전환됩니다. 긴장감이 흐르던 상황이 순식간에 메이크업 완성 분위기로 바뀌면서 웃음을 유발하죠. 이런 식으로 ‘퀸이 되어버린 강도’ 캐릭터가 밈처럼 확산되며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브랜드 활용 팁

뷰티 브랜드들도 이 포맷을 빠르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헤어 스프레이는 물론, 향수처럼 분위기 변화를 강조하는 광고 콘텐츠로까지 변형해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방식은 광고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제품 사용 전후의 효과나 이미지를 극적으로 각인시키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 포맷은 뷰티 카테고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생활용품에도 자연스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 털 정리 에센스 등 반려동물 케어 제품도 활용할 수 있죠. 무언가를 뿌리거나 첨가하는 제품이라면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요.
1️⃣3️⃣ 충칭 오토바이 릴스

요즘 릴스에서 충칭 오토바이 체험 콘텐츠가 많이 보이는데요. 라이더가 탑승자를 번쩍 들어 올려 오토바이에 태우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마치 청춘 영화 한 장면처럼 오토바이를 태워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미리 짜인 포즈를 타이밍에 맞춰 소화해야 완성되는 포맷이에요.
다소 과장되고 오글거리는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포즈들이 오히려 빅 웃음 포인트가 됩니다. 지구 끝까지 지켜줄 것만 같은 남친 모먼트가 연출되는 동시에, 영상 퀄리티까지 높아 보는 내내 눈을 떼기가 어려워요. 오토바이 체험 후 15~20초 분량의 SNS용 영상으로 바로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브랜드 활용 팁

해당 콘텐츠가 화제 되면서 충칭에 직접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비슷한 설정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아이파크몰은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로 대체해 카페 할인 소식을 전했고요. GS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는 장면으로 변형해 기존 콘텐츠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달려가서 안기는 장면’, ‘멋지고 비장한 척 하는 표정’, ‘화려한 카메라 무빙’ 등 특정 요소만 잘 녹여내면 꼭 커플 오토바이가 아니더라도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죠.
1️⃣4️⃣ 1초 미니 브이로그

브이로그가 꼭 롱폼일 필요 있을까요? 요즘엔 ‘1초 미니 브이로그‘가 숏폼 피드에서 꽤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느긋하고 감성적인 브이로그와 달리, 이 콘텐츠의 핵심은 속도감이에요. 각 컷을 1초 단위로 잘라 이어 붙여 전환이 빠르고 효과음까지 뿅뿅 얹혀 정신없는 리듬을 완성하죠. 화면이 쉴 새 없이 바뀌는 덕분에 기존의 서정적인 브이로그와는 다른 시각적 재미가 생기는데요. 특히 담는 장면이 많을수록 영상이 더 풍성해 보이기 때문에 여행이나 카페 투어 등 여러 장소를 보여줘야 하는 콘텐츠와 잘 어울리죠.
✅ 브랜드 활용 팁
브랜드 입장에서 1초 미니 브이로그는 브랜드 메시지를 가볍게 스며들게 하거나 제품의 서사를 압축해 보여줄 때 유용해요. 인플루언서 협업시에는 제품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출근 준비, 외출, 이동 같은 일상 장면 사이에 제품이 짧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게 만들 수 있고요. 반대로 시안 회의, 샘플 테스트, 패키지 수정, 촬영 준비, 런칭 직전까지의 과정을 1초 단위로 압축해 보여주며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고민과 디테일을 리듬감 있게 전달하는 방식도 가능하죠. 결국 이 포맷은 제품을 정면으로 설명하기보다, 일상이나 제작 과정의 흐름 안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끼워 넣을 때 더 설득력 있게 작동합니다.
요즘 숏폼은 하나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이를 브랜드 문법에 맞게 변형해 쓰는 흐름이 뚜렷해요. 기획이 막힐 때 처음부터 새로운 포맷을 만들기보다, 이미 반응이 검증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 브랜드에 맞는 소재와 메시지를 입혀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한 레퍼런스들을 출발점으로 삼아 우리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한 번 풀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