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4실 너무 ㄲ1고 싶었어요…
올해 브랜드에서 펼친 만우절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4월 1일 만우절에 가까워질수록 타임라인은 점점 시끌벅적해지죠. 다양한 브랜드들이 유쾌한 장난을 준비해 선보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흐름을 보면 만우절은 하나의 ‘마케팅 명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해 역시 흥미로운 사례들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고구마팜도 이 흐름을 놓칠 수 없겠죠? 함께 알아봅시다!
💦 여기 공식 계정 맞습니다 [공식 계정 활용]
🥧 어떻게 이름이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돌연 공식 계정에 운영 방향 개편 안내를 올렸어요. 진지한 어투로 작성된 글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Spotify는 음악을 들려주는 플랫폼을 넘어, 실제로 파이를 굽는 브랜드 Spotipie로 도약하고자 합니다.’라고 되어 있죠. 이는 브랜드명의 발음과 철자를 활용해 Spoti’fy’ 부분을 먹는 ‘파이🥧’로 표현한 언어유희인데요. 이후 가게 쿠폰 지급 댓글 이벤트와 매장 내부 이미지까지 올리며 운영 개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어떤 쿠폰이 지급될지 후속 콘텐츠도 기대되네요!
🗨️ 잃어버린 진짜 이름을 찾습니다 [파파존스/tvN]

학창 시절 만우절이 다가오면 친구들과 명찰 바꿔 끼기 같은 장난을 치곤 했잖아요. 브랜드도 이날만 되면 공식 계정의 이름을 재치 있게 바꿔 관심을 모으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파파존스는 ‘마마존스’로, tvN은 ‘OCN’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바꾸었어요. 다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메타 정책에 의해 3일마다 한 번만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서 만우절이 다 끝나고도 계정 정보를 바꾸지 못한 거죠. 이에 두 브랜드로 낭패인 듯한 반응을 보였어요.

그렇게 동병상련 처지가 된 파파존스와 tvN이 서로의 계정에서 티키타카 하는 모습은 거듭 웃음을 주며 화제가 되었고 기사로도 보도되었어요. 장난을 치는 순간보다 그 장난으로 맞이한 예상치 못한 결과 또한 바이럴 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 가짜인 거 다 알지만 너무 리얼함 [가짜 브랜드 소식]
🎒 진짜로 사러 갈 뻔 했잖아요 [오뚜기/BHC]

브랜드 만우절 마케팅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상상력 넘치는 ‘가짜 굿즈’ 소식이죠. 오뚜기와 BHC는 나란히 키링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오뚜기는 애매하게 남은 국물이나 반찬에 딱 어울리는 ‘밥 한 숟갈’을 담은 오뚜기밥 키링을 예고하며 필요할 때 꺼내 먹으라는 위트 있는 멘트를 더했어요. BHC는 어디서든 뿌려 먹을 수 있는 시즈닝 키링을 내놓았고요. 이에 소비자들은 실제로 출시해달라는 반응까지 보였죠. 인기 있는 굿즈 트렌드인 키링을 자사 제품과 위트 있게 엮어 전달한 사례입니다.
🪮 우리 반려동물 털 관리엔 [다이슨]

헤어 케어 기기를 선보이는 다이슨이 반려동물 모질 관리 시리즈 ‘다이슨 펫’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어요. 열 제어로 모질을 보호하는 ‘에어스트레이트’, 털 탄력과 상태를 관리하는 ‘에어랩 퍼’, 윤기를 더해주는 ‘에어랩 탑코트’로 구성됐는데요. 제품 이미지와 함께 윤기 있는 털을 가진 개, 고양이, 말의 모습을 함께 제시하며 실제 광고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주었어요. 만우절을 맞아 기기 사용 대상을 동물로 전환해 주목도를 높이고 기존 뷰티 라인과 기기 효과를 자연스럽게 환기한 기획입니다.
🐶 충격!! 우리 강아지가 커피 사주는 노즈페이 실존 [카카오페이]

강아지 코에 있는 주름인 비문은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카카오페이는 이를 활용해 강아지 전용 결제 시스템 ‘노즈페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바쁜 견주 대신 바코드 기기에 코를 대 멍푸치노를 사 먹는 덕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비문 등록부터 결제 방식, 산책 걸음 수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까지 실제 서비스 소개처럼 구체적으로 전개됐죠. 댓글에도 아이디어가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페이는 여러 댕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이미 팬층이 존재하는 강아지가 산책 중 보호자를 대신해 노즈페이를 사용하는 콘텐츠로 서비스를 더욱 현실감 있게 풀어냈어요. 만우절 기획임을 밝혔는데도 실제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로요. 또한 내 반려동물이 노즈페이를 사용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AI 프롬프트를 공유하며 이벤트도 운영했습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는 단기 시즈널 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줬어요. 이는 강아지를 위한 본래 서비스인 펫보험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펫’이라는 주제와 연관된 콘셉트로 리얼한 협업과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타깃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린 거죠.
🚨 딱 하루만 온에어할게요 [브랜드 IP 활용]
🎥 분명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인데… [넷플릭스/메가박스]

최근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공룡들>로 큰 관심을 받았잖아요. 이어서 ‘공룡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 오픈’을 예고하며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포스터의 공룡 버전을 공개했어요. 드라마 <월간남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사냥개들2>의 패러디인데요. 각각 ‘월간룡친’, ‘이 사랑 통역 되나룡?’, ‘사냥룡들’로 제목과 등장인물이 공룡으로 바뀌었어요. 작품 설명까지 ‘룡생에 지친 솔룡들을 위한 <월간룡친>부터 다른 울음소리를 지닌 공룡들의 사랑 이야기 <이 사랑 통역 되나룡?>, 끝까지 물어뜯는 육식룡들의 피비린내 나는 액션 <사냥룡들2>’라며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고요.

메가박스도 현재 상영작 포스터를 변형한 콘텐츠를 업로드했어요. ‘영화 공부는 역시 메가(박스)스터디’라는 멘트와 함께 강사진 소개 형식의 패러디를 선보인 건데요. 앙탈 챌린지로 화제를 모은 그룹 ‘투어스(브이알 콘서트 상영)’를 ‘앙탈 일타’로, SF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주연 라이언 고슬링을 ‘물리 일타’로 표현하는 식으로요. 이에 실제 메가스터디 계정도 ‘내년에 1타 섭외 요청 드리겠다’는 댓글을 남기며 반응을 더했어요.
만우절에는 이러한 패러디가 자연스럽게 여겨져 주목받기 쉽잖아요. 이때 소비자는 패러디된 원작을 다시 떠올리거나 찾아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 서비스로 유입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한 마디로 자사가 보유한 IP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한 사례예요.
💌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라프텔]
오타쿠인 내가 연애를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무리무리!(※무리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며 연애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오타쿠 군♂ 양♀ 뿐이라 연애가 이지모드가 된 건에 대하여…이렇게 된 거 전대미문의 도키도키력, 만끽하겠습니다! ~진정한 최애캐는 현실의 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은 라프텔의 연애 심판전~
이 175자의 글은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 ‘라프텔’이 만우절을 기념해 자체 제작한 연애 프로그램의 제목이에요. 이 연프에는 모델, 지하돌, 심지어 라프텔 개발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오타쿠들이 출연했는데요. 이들은 서로의 최애 캐릭터와 인상 깊게 본 애니 목록을 바탕으로 취향이 잘 맞는 상대를 예측하며 첫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또 미쿠 피규어로 랜덤 데이트 상대를 정하고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을 묶는 연출(두 사람이 운명이라는 의미로 일본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을 더해 오타쿠 연프만의 차별점을 확실히 보여줬어요.

이러한 기획에 소비자들도 “만우절 기획에 왜 이렇게까지 진심이냐”라며 감탄했고 귀엽고 재밌다는 반응과 함께 오타쿠를 제대로 겨냥한 디테일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라프텔 직원들이 사내 미팅에서 이 연프를 함께 시청하는 릴스도 후속 콘텐츠로 공개됐는데요. 직장 동료의 연애 프로그램을 다 같이 보는 구도에 “기획이 너무 재밌다”, “회사 내 괴롭힘 아니냐”는 반응까지 더해지며 화제가 이어졌어요.
<환승연애>,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처럼 특정한 콘셉트를 입힌 연애 프로그램을 요새 자주 볼 수 있죠. 이때 이별한 커플의 갈등, 첫 연애의 미숙함처럼 각 콘셉트에는 공감 요소가 따르기 마련이에요. 라프텔 역시 자사 서비스 타깃이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와 유사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출연진을 통해 관심과 호감도를 제고했습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 OTT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고요.
😲 이게 왜 진짜예요? [이색 프로모션]
🍿 이 모임 진짜 뭐임? [CGV]

‘감튀 모임’, ‘경찰과 도둑’처럼 가벼운 모임 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CGV도 만우절에 맞춰 이색 모임을 예고했어요. ‘지구 멸망 막기 모임’, ‘괴도키드 고발자들의 모임’처럼 영화 콘셉트를 살린 페이크 모임부터 상영작을 공개하지 않는 ‘안알랴줌 영화 모임’, 10가지 맛의 팝콘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팝콘 모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죠. 이 중 페이크 모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제 모임이 열렸고 특히 ‘안알랴줌 영화 모임’은 A와 B로 나뉘어져 상영회 형태로 두 차례 진행됐어요.

이때 ‘안알랴줌 영화 모임 B’에서 초반에는 <왕과 사는 남자>가 나오다가 만우절이라는 안내가 등장하고 같은 감독 작품인 <리바운드>를 재생하는 연출까지 더했는데요. 물론 봤던 영화를 또 봐야 했다는 웃픈 후기도 있었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 깜짝 이벤트로 소비자의 관심과 더불어 극장 방문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사례입니다.
📆 상반기 계획 스포합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동대문엽기떡볶이 인스타그램에는 상반기 계획을 스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어요. 미련하게 착한 맛, 컵떡볶이 출시 등의 소식이 이어지다가 ‘엽떡 시식 인턴&알바몬 2천 명 단독 모집’ 이미지가 등장하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진짜가 하나’ 있다며 정답을 맞히는 이벤트 안내가 떠오르는데요. 이는 최근 잡코리아 알바몬과 협업한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함으로 보여요. 만우절 시즌 브랜드의 거짓 소식에 몰리는 주목도를 활용해 브랜드의 진짜 새 소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한 거죠. 브랜드의 입장에선 재미와 바이럴, 그리고 홍보까지 제대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 저 진짜 먹으러 갑니다? [요거트월드/두끼]

거짓이 판치는 만우절에 정말 거짓말 같은 메뉴를 실현한 두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두끼와 요거트월드입니다. 두끼는 ‘잔망스러운 핑크 떡볶이’를, 요거트월드는 탕화쿵푸와 콜라보해 고추기름과 땅콩 소스를 얹은 아이스크림 ‘마라월드’를 한정 판매해요. 에디터도 이 당황스러운 소식이 진짜인지 몇 번이나 공지글을 읽었는데요. 이러한 시도는 호기심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자극해 경험 유도와 브랜드 각인에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만우절 마케팅은 단순히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그에 맞춰 전략을 세분화해 기획합니다. 그만큼 유쾌한 겉모습 뒤에는 치밀한 설계가 숨어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 브랜드 역시 시즈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단순한 화제성에 그치기보다 어떤 목표로 무엇을 설계할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