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 ○○님 ~ 생일축하드립니다!
콘텐츠 하나로 관련있는 개개인을 불러들여 화제성을 모은 방법이 궁금하다면 읽어 보세요!
생일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이죠. 일 년에 단 하루, 특별한 날로 보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들 공감하실 텐데요.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맞춤 케이크를 제작하며,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지하철 지면 광고로 생일을 축하하곤 하죠. 오늘은 이렇게나 생일에 진심인 분들을 위한 깜짝 ‘생일 축하 영상’을 들고 왔어요. 무려 ‘연예인’이 ‘내 이름’을 직접 불러주는 영상인데요 😉 바로 유병재의 <본인 거 잘라 쓰세요>입니다.
연예인이 직접 불러주는 401명의 이름, 이보다 더 특별한 생일 축하 영상이 어디 있어?
유튜브 썸네일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무려 2시간 40분이 넘어가는 시간 동안, 유병재가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가며 생일을 축하해 준답니다. 401명을 축하하다 보니, ‘멘트는 다 똑같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부르는 이름마다 다른 멘트를 준비했다는 점이 감동 포인트예요. 이런 감동 속에 재미도 빠질 수 없죠.
분명 영상 초반에는 생기발랄한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갈수록 지쳐가는 유병재의 모습이 이 영상의 재미 요소 중 하나예요. 목에 걸고 있었던 화환도 사라지고, 일어서서 하던 생일 축하는 앉아서 진행하게 되고, 허기가 졌는지 영상 중반에 서브웨이도 먹어줍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쳐버린 건 유병재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바람이 가득 찼던 풍선도 점차 작아져 가는 걸 볼 수 있어요. 결국 영상의 마지막은 마치 자기 전까지도, 누워서 생일 축하는 모습으로 끝났답니다😂
이미 해당 영상은 각종 SNS에서 떠들썩한데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내년 생일 축하 영상으로 사용하겠다는 글들이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파급력이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고정 댓글로 달아둔 ‘타임코드’ 때문이에요. 2시간 40분 분량의 영상을 다 보지 않는 이상,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었을테니까요. 게다가 이 타임코드는 짧은 콘텐츠를 즐겨보는 요즘 문화에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손쉽고 빠르게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데에도 곧바로 써먹을 수도 있다구요!
왜 재미있지? 추가적인 한 꼬집!
이번 영상을 통해 ‘재밌다’라는 반응뿐만 아니라, 유병재의 기획력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유병재가 ‘어떻게 콘텐츠로 각 개인을 모이게 했는지’를 중점으로 봐도 좋아요. 이번 <본인 거 잘라 쓰세요> 영상은 결국, 모두가 보는 콘텐츠에 ‘아는 사람의 이름’이 들어갔다는 점이죠. 브랜드 콘텐츠를 준비 중인 마케터라면, 콘텐츠에 개개인에게 특화된 코드(이름, 주민등록번호 끝자리, 생일, 학번, MBTI 등)를 살려서 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관련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아주 파급력 있는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