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창의력을 보여줄 때인가
재밌는 유저 콘텐츠로 바이럴된 브랜드 이벤트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퍼뜨리는 콘텐츠만큼 브랜드 입장에서 반가운 일도 없을 거예요. 특히 AI 이미지 생성처럼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도구들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단순히 재밌겠다는 이유만으로도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곤 하죠. 이런 흐름 속에서 브랜드는 ‘참여해주세요’라고 외치기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하나 던져놓는 방식으로 오가닉 바이럴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흐름을 잘 타고 주목을 끌어낸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넷플릭스는 당근 하나 없애달라고 했을 뿐인데 🥕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다들 보셨나요? 시즌1에 이어 다양한 명장면과 유행어를 남기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시청자들이 AI로 재편집한 짤들이 유독 많이 등장했습니다. 안성재 심사위원을 백설공주로 합성한 이미지, 팀전 참가자들을 서유기의 한 장면처럼 꾸민 패러디 등이 SNS에서 자주 회자되었죠.🤭 누군가가 만든 짤을 퍼오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AI를 활용해 합성하고 공유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모습이었어요.

넷플릭스 코리아는 이 흐름을 센스 있게 받아들였습니다. 안성재 셰프가 당근을 들고 있는 스틸컷을 올리며 “능력자 여러분, 당근 좀 없애주실 수 있나요?”라고 요청한 거예요. 따로 참여 방법을 설명한 것도 아니었는데, 유저들은 알아서 AI 생성 이미지나 포토샵으로 당근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평범한 결과물은 아니었어요. 당근 대신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넣거나, 최근 유행한 두바이 쫀득쿠키를 등장 시키는 등 기상천외한 이미지들이 줄줄이 탄생했죠. 이벤트에 대한 별도 보상은 없었음에도 ‘이거 재밌겠다’는 마음 하나로 수많은 사람을 참여시켰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AI로 인해 작업이 쉬워졌다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도 넷플릭스는 비슷한 맥락의 콘텐츠를 이어갔습니다. 시즌 종료 후 출연진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의 제목을 지어주세요”라는 요청을 남겼거든요. 출연자들이 깔끔하게 줄 맞춰선 사진 속 구도가 마치 결혼식 같았던지라, “우리 결혼했어요”, “신부 최강록 신랑 이하성” 같은 반응들이 모이면서 또 한 번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유저들에게 정답을 요구하기보다, 웃긴 반응과 해석이 쌓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콘텐츠의 화제성을 이어갔어요.
종이로 만든 아이패드? DIY 열풍과 만난 KREAM 사생대회 🎨
한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최근 ‘사생 대회’라는 이름의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크림에 등록된 제품 중 갖고 싶은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크림사생대회’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좋아요 수 기준으로 실제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인데요. 얼핏 보기엔 흔한 공모전 같지만, 이 이벤트의 시작은 꽤 따뜻한 바이럴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름 아닌 한 어린이가 닌텐도를 갖고 싶다며 종이로 닌텐도를 만든 영상을 올린 것이 계기였어요. 이를 본 크림이 ‘친구에게 닌텐도 보내드리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다른 유저들이 “나도 종이로 만들면 받을 수 있나요?”라며 반응했죠. 그 흐름을 캐치한 크림이 이를 아예 공식 이벤트로 확장한 겁니다.
또한 이 이벤트는 최근 SNS 유행과도 잘 맞아떨어졌어요. 종이로 만든 스퀴시, 3D 프린터로 제작한 클리커 등 다양한 DIY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크림은 이 흐름 위에 경품이라는 동기를 얹어 브랜드 중심의 확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간 셈이니까요.

실제로 이벤트 기간에는 정말 다양한 퀄리티의 작품들이 쏟아졌습니다. 금속 세공으로 만든 샤넬 카드 지갑, 검정 비닐로 재현한 패딩, AI로 생성한 종이 게임기까지 등장하며 참여 게시물 수는 1천 개를 넘겼어요. 일부 영상은 수백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갖고 싶은 마음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결과물들이 하나의 콘텐츠이자 놀이가 된 케이스였습니다.
이처럼 두 사례는 형식적인 공모전이 아니라, 유저들이 창작의 재미에 빠져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만들고 퍼뜨리게 만든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어요. 특히 넷플릭스는 AI 이미지 생성처럼 창작 진입장벽이 낮아진 흐름을 잘 포착했고, 크림은 요즘의 DIY 유행을 센스 있게 브랜드 이벤트로 끌고 온 경우예요. 이렇게 지금 사람들의 손끝에서 유행하는 흐름을 잘 살펴보고,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그 위에 올라탈 수 있다면 더 큰 확산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