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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브랜드를 결합한 참신한 오프라인 기획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요즘엔 주변에서 마라톤에 참가해 본 사람을 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러닝이 2030의 트렌디한 취미로 자리 잡은 지도 벌써 몇 년째,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거든요! 국내 3대 마라톤이라 불리는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은 티켓팅 난이도가 아이돌 콘서트만큼이나 치열할 정도니까요.
이런 러닝 열풍에 최근에는 ‘이색 마라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요. 지난해 고구마팜에서도 소개했던 배달의민족 ‘장보기오픈런’을 비롯해 귀여운 미니언즈 복장을 하고 달리는 ‘미니언즈런’이나 완주하면 빵을 주는 ‘빵빵런’ 등 콘셉트가 확실한 러닝 이벤트는 러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큰 인기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러닝’을 매개로 브랜드가 만든 다양한 이색 마라톤 사례들을 살펴보며 어떤 기획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지 정리해 봤어요. 함께 알아보시죠!🏃💨
🏁 이왕 달리는 거 재밌으면 좋잖아
요즘 마라톤은 단순히 출발선에서 시작해서 결승선으로 도착하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달리는 동안 어떤 풍경을 보고 어떤 경험을 주느냐도 중요해졌죠. 그래서 ‘달리는 경험’ 자체를 브랜드 콘텐츠로 만든 이색 사례들도 점점 늘고 있어요.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이 연 ‘굽네 오븐런’이 대표적인 사례예요. ‘치킨이 되어 오븐 안을 달린다’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참가자는 ‘지글지글 구워 ZONE’, ‘기름 쏙! 빠져 ZONE’ 등 치킨이 익어가는 듯한 코스를 직접 통과하게 된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오븐구이’ 콘셉트를 러닝 코스로 표현한 셈이죠.🍗 이외에도 초대형 오븐 포토존과 드레스코드 챌린지 등 참가자들에게 기존 러닝 대회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핵심 특징을 체험형 스토리로 풀어낸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례는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예요.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 이벤트는 참가 신청이 2분 만에 마감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행사에서는 프로그램의 레전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코스와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이 실제로 무한도전 멤버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을 비롯해 무한도전과 인연이 깊은 인물들도 참가한다고 밝히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요.🥰
이처럼 브랜드의 콘셉트나 세계관을 러닝 코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 참가자에겐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단발성 홍보를 넘어서 기억에 남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접점이 되고요.
🎁 백날 달려봐라 돈이 나오나… 하지만 나오죠?
마라톤의 또 다른 즐거움은 완주 후 받는 기념품이죠! 흔히 기념 메달, 티셔츠, 수건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여기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색다른 보상이 더해지면 그 자체로도 행사 참여의 동기가 되곤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키움증권에서 개최하는 ‘키움런’이에요. 4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이 기부 마라톤은, 참가자 대상 추첨을 통해 무려 2,000만 원 상당의 국내외 주식을 증정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행사 당일 부스에서 절세 계좌 2종을 신규 개설하면 투자 지원금 1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고요. 증권사라는 특성을 살려 브랜드 서비스와 혜택 자체를 보상으로 제시한 셈인데요. 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러닝을 접점으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 기획이라 할 수 있어요.

한편, 당근의 ‘한강 보물찾기런’은 러닝에 게임 요소와 리워드 시스템을 접목한 점이 눈에 띄어요. 앱을 통해 2인 이상의 ‘당근 모임’을 결성하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코스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캔해 보물 위치에 대한 단서를 얻고, 실제 위치에 도달해 다시 QR을 스캔하면 당근머니가 리워드로 제공되는 방식이에요. 단순한 경품 제공보단 보상을 중심으로 짜인 놀이형 설계 덕분에 참가자는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당근 모임으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교류를 유도함으로써, 당근이 강조해온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만든 걸로 보여요.
이처럼 보상은 단지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서비스와 가치를 체험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참가 동기와 브랜드 인식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보상 설계,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 러닝은 가볍게 메시지는 묵직하게!
마라톤은 브랜드의 철학이나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수단이 되기도 해요. ‘함께 달리는’ 행위 자체에 메시지를 실어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드는 러닝 이벤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거든요.

3월 23일 진행됐던 ‘무해런‘은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을 목표로 행사 전반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기획되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과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과 아리수 급수대를 제공하고, 참가자 간식을 비건 비빔밥과 비건 단백질 셰이크 등 친환경 식단으로 구성했죠. 또한 사용하지 않는 러닝 용품을 나눌 수 있는 ‘나눔장터’, 기증받은 종이가방을 활용해 배번표를 직접 꾸미는 ‘배꾸대회’ 등의 체험 요소도 모두 무해한 방향으로 짜여졌어요.✨
무해런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마라톤이었지만, 동시에 쓰레기 없는 삶이 그리 멀지 않다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한 행사였습니다. 특히 가치소비에 관심 많은 Z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SNS에서도 “이게 진짜 의미 있는 러닝이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요.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최한 ‘서울 유아차 런’도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 가족 단위 러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아차를 끌고 마라톤에 참가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요. 이런 변화를 적극 반영해 유아차 가족만을 위한 마라톤을 별도로 마련한 거예요. 48개월 이하의 자녀와 함께 유아차를 밀며 달리는 이색 마라톤이죠!👶 코스는 ‘토끼반(빠르게 달리는 팀)’과 ‘거북이반(천천히 걷는 팀)’으로 나뉘어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가족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자녀와 함께 그동안 유아차가 쉽게 다닐 수 없었던 곳들을 달리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어요.
러닝이라는 포맷은 결국 ‘함께’ 움직이는 경험인 만큼, 다수의 공감과 행동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어요. 따라서 기존 마라톤이 담지 못했던 가치나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기획은 참여자에게도 오래 기억될 만한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기록 경쟁이 아니라 누구나 즐기는 축제이자 경험 중심의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어요. 브랜드는 이 트렌드를 타고 단순한 후원보다는 달리는 여정 속에 브랜드를 녹여내고 있죠. 참가자에겐 일상을 벗어난 신선한 추억을, 브랜드에겐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면서요!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러닝 크루’같은 커뮤니티와 재미있는 콘텐츠로 확장되면서 브랜드가 끼어들 여지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고요. 다음 마라톤 시즌엔 우리 브랜드가 함께 달릴 수 있는 자리는 어디일지 지금부터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