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이 뭔데 나를 울려.. 신인류의 사랑과 LG전자가 보여준 신박한 ASMR!

·

공유 사이트 목록
카카오톡

카카오톡

ASMR이 왜 이리 감동이야

색다른 요소를 더해 차별화한 ASMR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유독 조용한데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바로 ASMR인데요! 몇 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 콘텐츠 중 하나죠. 특히 최근에는 시각 피로도가 높은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백색 소음’이나 ‘수면 유도’ 목적으로 소비되던 ASMR이, 이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담아 차별화된 방식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오늘은 두 가지 참신한 ASMR 콘텐츠 사례를 통해 그 전략을 낱낱이 살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눈사람이 속삭이는 위로, ‘신인류의 사랑’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채널이 있습니다. 바로 ASMR 콘텐츠로 주목받은 ‘신인류의 사랑’인데요. 이 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눈사람, 만두, 감자 등의 캐릭터가 청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건네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했다는 점이에요. 더불어 영어 내레이션과 한글 자막, 3D그래픽 디자인까지, ASMR 콘텐츠의 기본 포맷에 색다른 요소들을 더한 기획도 눈에 띕니다.

출처 유튜브 신인류의 사랑

첫 영상에서는 귀여운 눈사람 캐릭터가 등장해, 시청자에게 속삭이듯 첫 만남에 대한 인사말을 건넵니다.

“우리 여기서 많은 추억을 쌓자!

너가 너무 자주 찾아온다고 귀찮아하지 않을 거고,
너가 날 잊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나는 여전히 널 응원할 거야.”

이처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더해,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청취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로 만들어낸 거죠. 특히나 청취자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한 편의 편지 같은 구성이 인상 깊어요.

출처 유튜브 신인류의 사랑 댓글 반응

이 채널의 댓글창 분위기는 유독 따듯한데요.💕 캐릭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사람들로 가득해 마치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눈사람이 화자인 영상에서 한 구독자가 “여름이 오더라도 사라지면 안돼”라고 댓글을 달면, 채널 운영자는 “널 알고 난 후 난 절대 녹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어!”라고 직접 답변하는 등 시청자와의 감성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신인류의 사랑 댓글 반응

심지어 시청자와 채널 운영자 사이에만 교류가 일어나는게 아니라, 시청자끼리도 활발한 교류가 일어났습니다. 고민을 털어놓는 시청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위로의 답글을 달아주는 훈훈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브랜드가 ASMR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처럼 단순한 ‘소리’가 아닌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는 요소를 고민해야 합니다. 청취자가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넣으면 인게이지먼트를 극대화 할 수 있거든요.

📜 사용설명서 ASMR이라고 들어봤어? LG전자 ‘듣는 가전’

LG전자는 ASMR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활용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1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듣는 가전 꿀보이스’ 콘텐츠를 공개했는데요. 이 콘텐츠는 가전제품 사용설명서를 ASMR로 낭독해 준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요.

보통 가전제품 사용설명서는 길고 딱딱해서 제대로 읽는 경우가 드문데요. LG전자는 오히려 이 점을 역으로 활용해, ‘지루하고 어려운 사용설명서를 꿀잠 보장 ASMR로 만들어 보자’는 기획을 선보인 거예요.

출처 유튜브 LG전자

첫번째 호스트로는 엔플라잉의 이승협이 등장해, 마치 연인에게 속삭이듯 말을 걸어옵니다.

“제품 사용 설명서… 주의 및 참고 사항. 제품의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읽어주세요. 목차…”

근데 그 내용은 사랑의 메시지가 아니라, 다름 아닌 ‘LG 스탠바이미& 포터블 스피커’ 사용 설명서였어요.😅 대신 중간중간 플러팅 멘트나 일상적인 대화를 섞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사용설명서를 홍보하는 방식이에요.

출처 유튜브 LG전자 댓글 반응

사실상 ASMR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센스 있는 기획과 브랜딩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유쾌한 접근 덕분에 댓글창에서는 ‘나 사용설명서 보는거 좋아했네’, ‘아이디어 진짜 좋다’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찾아 볼 수 있어요.

LG전자는 기존 ASMR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브랜드에 맞게 ‘지루한 사용설명서 = ASMR’이라는 유머 포인트를 살려 색다른 콘텐츠로 탄생시켰어요. 즉 기존 ASMR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브랜드에 맞는 콘셉트로 재해석 하는게 중요해요.

ASMR은 브랜드가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디드 콘텐츠로 자리 잡았어요. 브랜드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 강화, 정신 건강 케어 등의 다양한 요소로 확장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요소를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죠! 마케터라면 이 기회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전략을 고민해 보세요.🎧✨

About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