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식견을 두루 갖춘 ‘전문가형 크리에이터’들이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요.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크리에이터 본인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죠. 이러한 신뢰는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고 이들이 협업하는 브랜드에도 자연스럽게 전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 채널은 단기적인 바이럴보다는 지속적인 설득력과 신뢰도가 확보 가능하기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협업 파트너가 생기는 셈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브랜드에서 협업하기 좋은 전문가 채널들을 찾아봤습니다. 어떤 채널이 우리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해 보자고요!
🟪 민음사TV
☑️구독자 수 : 37.3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민음사TV’는 약 60년의 이력을 가지는 대형 출판사, 민음사의 자체 채널이에요. 책에 대한 각종 콘텐츠와 함께 출판인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담아내죠. 주요 출연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도가 높은 것이 포인트! 자주 등장하는 조아란 부장님의 경우에는 ‘아부(아란 부장님)’라는 애칭까지 있을 정도랍니다.
민음사TV는 유튜브 시장에 발을 들인 수많은 출판계 채널 중에서도 독보적인 구독자 수를 자랑합니다. 유독 이 채널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참신한 정기 콘텐츠와 출연 멤버들의 매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출판인들의 일상, 그들이 일하는 현장부터 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활용한 세문전 월드컵, 출판인들이 말하는 책 이야기를 담아냈던 말줄임표 시리즈까지! 마케팅팀의 발랄함이나 편집자팀 혜진&민경, 화진&기현의 만담 같은 티키타카가 구독자들을 사로잡았죠.
최근에는 책장 구경과 세문전 독서클럽이 정기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책장 구경은 유명인, 작가, 출판계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책장을 옮겨와, 그들이 소장하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예요. 책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책장에 있는 물건도 함께 옮겨오면서, ‘이 직업을 가진 사람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독서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또, 세문전 독서클럽은 세문전 월드컵에서 확장한 콘텐츠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중 하나의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을 나누는 팟캐스트형 콘텐츠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해 타인과 감상을 공유하고 싶은 심리를 건드린 거죠. 두 가지 콘텐츠 모두 각각 조아란 부장님과 혜진&민경 편집자가 고정 멤버로 등장하면서, 독서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민음사TV 멤버들의 매력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브랜드 협업 TIP
출판 문화계 채널인 만큼, 관련 브랜드와 협업을 해온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용인의 서점 ‘빈칸 놀이터’에서 책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네서점을 홍보한 바 있죠. 하지만 꼭 책이나 독서와 깊은 관련이 있지 않아도 협업이 가능한 채널이에요.
실제로 민음사는 안동 진맥소주와 함께 주류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진맥소주는 ‘통밀로 만든 전통수제방식의 소주’라는 슬로건을 내거는 프리미엄 전통 소주 브랜드예요. 민음사와 콜라보하면서 선조들이 술을 매개로 남긴 글귀를 일곱 병의 소주 라벨에 담아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민음사의 문학적 정서와 진맥소주의 전통이 ‘문학에 취하는 시간’으로 잘 어우러진 협업이었죠.
게다가 민음사TV는 출판인들의 일상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니, 회사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가진 브랜드라면 협업을 고민해 볼 만할 거예요.
🟪 셜록현준
☑️구독자 수 : 143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셜록현준’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이자 건축사무소 대표 건축가인 유현준이 운영하는 채널이에요. 교양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알쓸신잡’의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던 식견과 입담이 그대로 채널 콘텐츠에도 적용되어 있답니다.
이 채널의 강점은 건축물을 설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시청자에게 익숙한 생활 공간과 콘텐츠 속 공간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풀어낸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등장하는 건축물, 무한성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서울 도시 공간 등 대중 콘텐츠를 건축학적으로 분석하는 건데요. 이러한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건축학부 교수님이 무한성 리뷰해 주는데 어떻게 안 보냐”는 댓글처럼 높은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공공 주택 문제를 다룬 영상같이 주거 환경, 도시 구조의 문제를 짚어내는 콘텐츠들도 꾸준하게 제작 중이에요. ‘공간을 통해 사회와 삶을 해석한다’는 일관된 관점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공간을 제시하기에 시청자들도 더욱 흥미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브랜드 협업 TIP
셜록현준은 최근 시몬스와 협업해 생산 공장 ‘시몬스 팩토리움’을 방문하고 공간 분석을 하는 콘텐츠를 진행한 바 있어요.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공장이라는 공간의 설계와 작업 동선의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해냈죠.
건축, 공간 설계, 도시 인프라 등 ‘공간’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다면 어떤 브랜드와도 협업하기 좋아요. 또한, 꼭 실물 형태가 있지 않아도 콘텐츠 속의 공간, 배경, 건축물 등을 분석하거나 리뷰하는 해석형 콘텐츠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예요.
🟪 유성호의 데맨톡
☑️구독자 수 : 48.8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유성호의 데맨톡’은 부검과 검시를 통해 수많은 법적 사건을 해결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법의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조명하는 채널입니다. 유성호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을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에요. 법의학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삶에 대한 태도로 확장시켜 해석하면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답니다.
법의학은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음을 다루지만 남은 이들의 삶을 살피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법의학자로서 유성호는 우리의 인생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놓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콘텐츠에서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남은 사람의 슬픔, 재산과 상속 문제, ‘왜 돈을 모아야 하는가’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법의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법의학자로서의 견해 뿐만 아니라 여러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때 그 사인’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유명인의 죽음을 현대 법의학적 시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시리즈이고, ‘책앤톡’은 책 속의 다양한 사건과 인물을 사례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탐구하는 영상이에요. 특히 ‘책앤톡’은, 비문학에서부터 소설까지 여러 갈래의 도서들을 통해 삶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콘텐츠랍니다.
브랜드 협업 TIP
죽음과 대척점에 있는 삶을 논한다면, 결국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겠죠? 브랜드 관점에서 데멘톡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결국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루기 때문에 삶의 질 개선이나 미래 대비를 돕는 브랜드와 협업하기 좋아요. 건강 관리, 정리 수납에서부터 금융과 보험, 웰다잉 서비스 등 실질적인 삶의 고민을 다루는 브랜드와 높은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책앤톡처럼 콘텐츠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포맷은 이미 여러 차례 도서 협업을 진행한 바 있어 출판사나 영화·드라마 IP와의 협업으로도 확장 가능해요.
🟪 우리동네산부인과
☑️구독자 수 : 37.6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우리동산(우리동네산부인과)’은 현직 산부인과 전문의 3인(권정은·홍혜리·추성일)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여성 건강에 대한 공감력 높은 설명과 현실적인 사례 공유 덕분에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요. 전문 지식에 유쾌한 입담과 케미를 더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채널로 자리 잡았죠.
이 채널의 가장 큰 강점은 일상 속에서 자주 겪지만 명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여성 건강 문제를 현실적으로 짚어준다는 거예요. PMS(생리전 증후군), 다낭난소증후군처럼 많은 여성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를 전문의 경험과 의료적인 해설을 더해서 자세히 다뤄주고 있어요. 또한, 산부인과 보험 급여에 대한 영상, 임신·출산 지원금에 대한 영상처럼 여성의 권리와 제도에 대한 콘텐츠도 다루면서 활용도 높은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에 시청자들은 “애매했던 정보 속시원하게 훑어주신다”라며 우리동산 채널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브랜드 협업 TIP
산부인과라는 진료과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함께 하면 좋아요. 여성을 다루는 과이니 만큼 여성 건강 기능에 관련한 브랜드나 생리 용품, 임신·출산 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추천해요. 또, 의료 관련 채널이므로 공공 캠페인, 여성 건강 권리 증진 활동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협업 콘텐츠에서도 강점을 보여줄 수 있어요.
🟪 이종범의 스토리캠프
☑️구독자 수 : 19.9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이종범의 스토리캠프’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이자 스토리텔링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범의 채널이에요. 애니메이션, 영화, 판타지 소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덕후의 시선’에서 분석하기에 특히 창작자와 덕후, 양쪽 모두에게 매력적인 채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종범은 콘텐츠 내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들을 소개하는데요. 단순히 줄거리나 감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세계관, 역사적인 맥락, 구조적 요소까지 조명하며 입체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직 작가로서의 통찰이 돋보이면서도, 동시에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지죠. 최근 69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설명회 콘텐츠를 본 팬들은 “초반 정리를 너무 잘하신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다”라며 감탄했어요.
또한,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고찰하는 콘텐츠나 덕후 및 창작자와의 인터뷰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콘텐츠의 폭을 확장하고 있기도 해요. 이처럼 작가와 덕후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는 점이 이 채널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예요.
브랜드 협업 TIP
이종범은 <강철의 연금술사> 설명회 콘텐츠에서 AI 녹음 디바이스 ‘플라우드 노트’와 협업한 바 있는데요. 해당 제품의 마인드맵 기능이 이야기 구조화와 강의에 유용하다는 점을 연결지으며, 콘텐츠 성격과 브랜드 USP가 잘 맞아 떨어지도록 했어요.
이처럼 이 채널은 브랜드 제품을 ‘도구’로서가 아닌, ‘콘텐츠를 더 잘 만들게 해주는 파트너’로서 보여주기에 적합한 채널이랍니다.
🟪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구독자 수 : 51.8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미야옹철의 냥냥펀치’는 반려묘 행동 전문 수의사 김명철이 운영하는 고양이 전문 채널이에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하고, 집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분들이라면 “우리 아이가 아프면 말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공감하실 거예요. 김명철은 아픈 위치조차도 읽어낼 것처럼 고양이의 마음을 잘 알아, ‘미야옹철’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인데요. 보편적인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묘들의 성격과 환경을 반영해 실제 사례 기반의 솔루션도 제시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고양식탁’ 시리즈에서는 여러 게스트와 함께 반려묘의 일상을 공유하고 행동에 담긴 의미나 건강 이슈 등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해석해 줘요. 이를 통해 집사들은 자신의 고민과 비슷한 사례를 접하고 공감과 해소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브랜드 협업 TIP
김명철 수의사의 전문성과 검증된 발언들 덕분에 채널의 신뢰도는 이미 충분히 쌓여 있어요. 그렇기에 전문가가 추천하는 제품으로 소개된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신뢰를 더할 수 있는 채널입니다.
‘고양식탁’ 콘텐츠 유승호 편에서는 반려묘의 노령화 고민을 다루며 고양이 사료 ‘로얄 캐닌’을 소개하기도 했어요. 김명철이 직접 본사까지 방문해 성분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믿음을 주는 협업이었죠.
🟪 재즈기자
☑️구독자 수 : 39.6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재즈기자’는 재즈 전문지 ‘재즈피플’의 류희성 기자가 재즈에 대한 콘텐츠를 풀어가는 채널로, 음악 애호가는 물론이고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재즈에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깊이를 더하죠.
‘재즈인의 하루’, ‘재즈인 인터뷰’ 등 재주 뮤지션의 삶과 철학을 다루는 건 물론 ‘재즈이야기‘처럼 재즈와 관련된 다채로운 해석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어요. 종종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하며 구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있죠. 무엇보다 가장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류희성이 직접 큐레이션한 재즈 플레이리스트 시리즈입니다. 크리스마스, 여유로운 저녁처럼 상황별 테마형 플레이리스트나, 빌 에반스·쳇 베이커처럼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것들을 제공하는 중이죠. 구독자들은 해당 콘텐츠에 대해 재즈 전문지의 기자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인 만큼 근본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브랜드 협업 TIP
요즘 브랜드 마케팅에서 ‘감성 플레이리스트’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기도 하잖아요. 이 채널처럼 전문성과 감성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콘텐츠는 브랜드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이기도 좋아요.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재즈 플레이리스트’라는 식으로요.
🟪 편집자 K
☑️구독자 수 : 6.84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편집자 K’는 출판사 문학동네 출신의 19년차 문학 편집자가 운영하는 채널이에요.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편집자로서의 시각과 독자로서의 시각을 함께 담아내는 것이 포인트예요.
독서 붐이 온 이후로 유튜브에는 책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북튜브가 많아졌습니다. 편집자 K 채널도 북튜브 채널 중 하나인데요. 이 채널의 대표 콘텐츠는 책을 큐레이션하는 ‘#대신골라드림’ 시리즈입니다. 매월 추천하고 싶은 책 몇 권을 선정 후, 줄거리와 인상적인 구절을 발췌해 추천 이유를 섬세하게 설명하죠. 예를 들어, 노다 페르난데스의 <보이저>를 소개하면서는 도입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작가의 이력, 편집자 입장에서 느낀 감상을 복합적으로 설명해 주는데요. 독자들이 책의 결을 미리 짐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이 외에도 작가나 문화예술계 인물과 함께 동네 서점을 방문하거나 그들의 서재를 통해 독서 취향을 엿보는 ‘서점&서재 사용법‘ 시리즈도 있습니다. 천선란 작가, 박정민 배우 등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해 독서 경험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정하게 풀어내요.
브랜드 협업 TIP
‘서점&서재 사용법’ 시리즈는 실제로 다양한 출판사의 제작 지원 형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다산북스의 제작지원으로 진행되기도 했죠. 작가가 직접 등장해 책을 소개하고, 편집자 K의 해설이 더해지는 이 콘텐츠는 브랜드와 책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창구 역할을 하는 중입니다. 또, 이 채널은 브이로그나 카페 토크 등 K의 일상 영상도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도 협업 가능성이 있죠.
🟪 머니그라피
☑️구독자 수 : 51.7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머니그라피’는 금융 기업 토스가 운영하는 지식 토크 기반의 채널입니다. 단순히 경제에만 주목한 콘텐츠가 아니라, 사회문화 트렌드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점이 특징이에요.
대표 콘텐츠는 ‘B주류경제학’과 ‘토킹헤즈’ 두 가지로 나뉩니다. B주류경제학은 토스의 김창선 PD, 이재용 회계사와 함께 케이팝, 자동차, 가상자산 등 현 세대가 관심을 두고 소비하는 것들을 주제로 심도 있게 대화하는 토크쇼예요. 경제를 기반으로 두는 토크쇼인 만큼 호스트가 경제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요. 또, 게스트도 해당 주제에 걸맞는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고요.
반면, 토킹 헤즈는 호스트 강지영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매 주제마다 바뀌는 형식의 토크쇼입니다. 최근 업로드 된 ‘커뮤니케이션’ 편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와인 유튜버이자 8개 국어 능력자 와인킹, 영국 거주 유튜버 조니아 등이 출연했는데요. ‘접점 없는 사람들의 접점 있는 대화’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인물들이 한 주제를 각자의 시선에서 해석하는 방식이 돋보이는 콘텐츠예요.
브랜드 협업 TIP
토킹 헤즈 ‘취향’ 편에서는 온라인 셀렉트 숍 29CM와 협업한 바 있는데요. 저마다의 취향이 확고한 게스트들이 각자 고른 제품을 서로 교환하고 소비 기준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 숍’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콘텐츠 안에서 현실감 있게 드러날 수 있었죠.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기 때문에 그만큼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는 채널이에요.
🟪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구독자 수 : 27.2만 명
☑️ 어떤 채널인가요?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는 천문학 전문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 박사가 운영하는 채널이에요. 지웅배는 네이버 포스트 칼럼 영역에서부터 책 출간, 논문 게재까지 지식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죠. 유튜브에서는 개인 채널 외에도 ‘보다 BODA’·’이강민의 잡지사’ 등 지식 기반 콘텐츠에서 패널로 활약 중이랍니다.
이 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소재에서 시작해, 천문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사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은하수에서 술맛이 난다’는 영상에서는 알코올 분자의 발견을 계기로 우주의 화학 구조를 설명하고, <아바타> 속 외계 행성과 유사한 실존 위성을 소개하면서는 ‘우주 탐사의 현실성’을 짚어내는 식이죠. 이처럼 우주먼지 채널의 콘텐츠는 다소 엉뚱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을 주제로 해, 시청자들이 어느새 진지하게 천문학 개념을 따라가게 만든답니다. 이런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과학에 관심 있는 2030 세대를 푹 빠지게 만들었어요.
브랜드 협업 TIP
우주먼지는 앞서 언급한 보다 채널과 함께 의류, 키링 등 다양한 굿즈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어요. 또, 과학 굿즈 브랜드 헤일메리와 스튜디오 싹스탑이 제작한 무신사 특별 에디션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과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패션, 도서, 영화 등 협업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거예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지식인들은 그저 딱딱한 이론만 늘어놓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채널을 또 다른 정보 제공의 창구로 활용하면서 소재에 재미를 더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단순히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들처럼 신뢰도 높은 크리에이터와 협업한다면 그들의 전문성이 브랜드의 신뢰도를 쌓는 기반으로 작용할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