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네이버 블로그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앞으로의 방향성과 Z세대 트렌드 살펴보기

개편된 네이버 블로그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앞으로의 방향성과 Z세대 트렌드 살펴보기

서이추 환영🤗

블로그 개편에도 살아남는 콘텐츠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지난 9월, 네이버 블로그는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어요.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는 광고성 댓글과 AI가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때문에 타 소셜미디어에 비해 외면받고 있었죠. 이번 개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의 공존과 노출 알고리즘의 변화를 발표했는데요. 이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업데이트 내용과 반응부터 콘텐츠 전략, Z세대들의 블로그 이용 방식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나만의 블로그’에서 ‘모두의 블로그’로

네이버는 나의 경험을 기록하는 ‘나만의 블로그’에서 누군가에겐 발견되어 영감이 되어주는 ‘모두의 블로그’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가 개인의 기록을 장려하며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해 왔다면, 이제는 그 기록을 기반으로 새로운 연결을 더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 블로그에 쌓인 기록들이 다른 이용자에게 더 잘 발견되고, 유사한 관심사와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을 뜻해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

이번 블로그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AI 기반 개인화 추천도 강화했어요. 기존에는 나이별, 성별, 주제와 같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콘텐츠를 추천했다면, 이제는 이웃 관계, 관심사, 활동 이력을 분석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글을 추천하도록 변경했죠. 특히 이웃의 최신 글을 우선 제공하던 ‘블로그 홈’ 탭을 아예 추천 글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핵심이에요.

더불어 인기 & 트렌드탭을 신설하여, 인스타그램 둘러보기나 엑스 타임라인처럼 블로그에서 뜨는 콘텐츠와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랍니다. 이는 기존의 검색 로직(SEO) 중심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추천 알고리즘의 변화를 의미해요. AI가 콘텐츠를 모두 읽어 저품질 글을 막고 만족도가 높은 글을 선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거죠.

좋아요를 넘은 6가지 공감 표현

출처 네이버 블로그팀 공식블로그

SNS에는 콘텐츠에 대해 공감을 표현하는 수많은 ‘좋아요’가 있습니다. 블로그도 하트 하나로 다양한 감정을 다 표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공감 표현을 6가지 종류로 확대했어요. 네이버 블로그의 마스코트인 블로그씨를 모델로 하여 ‘좋아요’, ‘최고예요’, ‘감사해요’, ‘재밌어요’, ‘놀라워요’, ‘슬퍼요’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공감 표현을 담으려다 보니 내가 남긴 공감과 다른 사용자가 남긴 공감이 구분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네이버는 이러한 사용자 의견을 빠르게 수용하여 공감 구분을 개선했어요. 공감 하지 않은 글에는 빈 하트를, 공감한 글에는 공감 이미지가 표시되도록 바꾸어 내가 남긴 공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거죠. 또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내가 남긴 공감 오른쪽에 구분해두어 타인의 반응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고요. 소셜미디어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한 공간이기에 공감 표현을 통한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처럼 나의 공감과 타인의 공감이 잘 보이도록 수정함으로써 소통을 더욱 장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험과 진정성을 담은 글이 살아남는 시대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포스트가 있어 콘텐츠로 수익화가 가능해 부업하고 싶은 사람들의 SNS 채널로 인식되고 있었죠. 특히 AI 툴 출시 이후에는 음식 레시피식당 후기까지 AI로 생성하여 정보의 깊이가 부족한 ‘찍어내기식’ 글이 대량 생산되면서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워졌어요.

하지만 이번 블로그 개편을 통해 이러한 글들은 이제 노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이제 단순히 기술적으로 SEO(검색엔진 최적화)에만 맞춰진 글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시스템은 핵심 키워드 규칙을 따른 글보다 독자의 반응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많은 사람에게 닿기 위해서는 원하는 타겟의 관심사를 반영하거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한 콘텐츠가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재미있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이 알고리즘에서도 중요한 기준인 거죠. 생생한 경험, 구체적인 감정을 담거나, 리뷰 콘텐츠라면 추천하는 이유, 구매 팁, 비교 가이드 등 개인의 의견을 넣어 콘텐츠에 자기 생각이 들어가야 해요.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네이버가 이용자 취향에 맞는 글을 추천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했기 때문에, 정확한 타겟을 향한 개인 경험과 진정성을 끌어올린 포스팅이 AI 추천 시스템에 의해 더 잘 발견될 거예요. 블로그는 여전히 Z세대에게 기록용 SNS로 활용되고 있어요. 일상, 감정, 취향을 서사적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쌓기 좋은 플랫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타겟팅한 콘텐츠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Z세대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1️⃣ 밈을 활용한 제목 짓기

엑스에서 시작된 밈이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곳은 블로그 제목이에요. 요즘엔 유행할 것 같은 밈이 나오면 ‘이번 달 블로그 제목 나왔다’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블로그 제목에서는 밈이나 좋아하는 가사를 인용하는 것이 트렌드예요. 평범한 일상 기록도 다시 돌아보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듯이, 꾸준히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되, 트렌디한 제목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요즘 블로그 콘텐츠의 포인트입니다.

2️⃣ 나의 감정을 대변할 짤 찾기

블로그는 텍스트 중심의 SNS로 사진과 텍스트를 적절히 조합하여 콘텐츠를 만들어요. 자신이 직접 찍은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배고플 때 쓰는 짤, 독서용 짤 등 SNS에 떠도는 자신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다양한 짤을 찾아 블로그에 담죠.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짤 하나로 상황과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에, 텍스트가 많은 블로그에서도 감정의 밀도를 높이고 위트를 더하는 핵심 수단이 되는 거예요. 마음에 드는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에서 짤을 만들기도 하고, 직접 그린 그림으로 짤을 만들어 일기를 완성하기도 합니다.

3️⃣ 나의 히스토리를 아카이빙

사람들은 개인의 기록을 아카이빙 하기 위해 특정 주제를 잡고 블로그를 쓰기도 해요. 여행 블로그부터 좋아하는 카페 추천 글까지, 취향과 히스토리를 담아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고 자신을 기록하는 거죠. 최근에는 많은 셀럽들 또한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킥플립은 첫 활동을 마무리하며 데뷔 전부터 1년간 작성해 온 블로그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데뷔 전 멤버 결성과 이름 선정부터 데뷔 후 스토리까지 진솔한 감정을 담은 글은 팬에게 그들의 성장 과정과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달해,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킥플립뿐 아니라 김도연, 한로로 등 자기만의 감성을 가진 셀럽들의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그들의 취향을 엿보고 감정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어요. 이처럼 블로그는 여전히 작성자의 생각과 콘텐츠를 담는 진솔한 공간이면서 팬덤을 쌓기에도 좋은 공간인 거죠.

4️⃣ 전문 영역이 있는 주제와 개성이 드러나는 문체

관심사와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해 주기에 확실한 전문 영역이 있는 블로그는 더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최근 인기가 많은 ‘환승연애4’나 ‘나는솔로’를 리뷰하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죠. ‘이나는나이스’ 블로그는 솔직한 표현과 웃긴 문체 덕분에 연애 프로그램 리뷰로 인기를 얻으며 새 프로그램이 공개될 때마다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딱히 전문 영역이 없더라도 개성 있는 문체로 인해 인기를 얻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후루꾸’ 블로그는 적절한 밈과 짤을 사용하며 30대 남성의 페르소나로 솔직한 일상 글을 쓰는데요. 개인의 일상과 생각임에도 매일 5,000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죠. 이 외에도 유튜브처럼 자신의 데일리룩을 소개하거나 책 리뷰를 하는 등 개인의 개성을 담은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히 담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네이버 블로그는 사람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개편을 완성해 가고 있어요. AI 도입을 통해 단순히 많은 콘텐츠를 접하게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의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을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과연 AI 기반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이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살아나게 만들지 앞으로가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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