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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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 Z세대의 일기장 훔쳐보기

요즘 Z세대는 온라인으로 뭘 하는지 궁금하셨나요? 그렇다면 환영합니다 ദ്ദി*´ω`*) Z세대 그 자체! 대학생 3명의 랜선 여가생활이 적힌 공유 다이어리 2023ver.을 보여드릴게요. 집에서 가장 바쁘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어렵게 입수했다고요! Z세대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이 다이어리를 쓴 방구석 놀기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

K-돌판 1n년차 거주 중 김덕후 : 제 삶은 덕질로 시작해서 덕질로 ing되고 있는 중입니다만?

사이버러버 이겜신 : 쥬니어네이버 동물농장으로 삶을 배우고… wii로 운동을 했던 나…

영어 천재 납셨다! a.k.a. 방구석 임갓생 : 작심삼일도 좋다 이거야! 갓생 살기 참 쉽죠?

덕질은 나의 힘, 갓기들은 나의 힘!

: K-돌판 1n년차 거주 중 김덕후

왜 집에서 나오지 않냐고, 답답하지 않냐고? 무슨 소리. “덕질 인생 1n년차, 이렇게 짜릿한 나날들은 없었ㄷr…”. 매일 버블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삶? 꽤 괜찮을지도?!

🔖 버블이란?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앱 ‘Lysn’에서 채팅 서비스를 의미해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출처 (좌) 덕후의 Lysn 이용 화면 (우) 덕후의 KWANGYA CLUB 이용 화면

다들, 덕질도 시대의 변화를 맞아 함께 변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다음 팬카페만 쓰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이제는… 돈을 써야 해 💸 아티스트와 채팅을 할 수 있는 팬 채팅 플랫폼부터, 사진/라이브/채팅이 모두 결합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각 소속 회사에 따라, 그룹별로 사용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다를 뿐만 아니라, 멤버별로 구독료를 따로 내기도 하니 내 통장은 마를 날이 없어. 그럼에도 매일 버블 알람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달까? 어! 버블 왔다💚

출처 유튜브 또 오해원

팬 커뮤니티나 채팅 플랫폼만 구독하면 끝일까? 아니지! 그 어떤 때보다 우리 애들 매력을 빠르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쇼츠, 릴스를 업로드하는 팬이 많아졌어. 엔믹스 해원이 나온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만 짧게 편집해 쇼츠로 올리는 ‘또 오해원’ 채널은 구독자 수가 11만, 조회수는 몇백만을 찍는다고! 대표적으로 농담곰 모먼트 쇼츠가 유명해. 너도 봤을지도 모르겠다. 알고리즘에 이끌려 들어왔다가 채널의 모든 영상을 다 돌려보게 된다니까. 이미 해원에 빠진 것 같다고? 함께 통장을 바치자.

출처 유튜브 베리의 세상 Berry

그렇다고 내가 핸드폰 속에 들어가 사는 건 아니란다? 나름대로 아티스틱한 작업도 하고 있다고. 내가 한 번에 몇 장의 앨범을 사는 것 같니? 사랑 그거 다 돈으로 하는 거다 💸 앨범을 받아서 직접 내 손으로 앨범깡을 하는 그 거룩한 시간을 지나고 나면, 남는 건 높디높은 앨범 mountain… 진정한 방구석 덕질 아티스트의 작업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포토카드를 꾸미는 탑꾸부터 앨범 스크랩까지! 나만의 취향을 더한 포카와 앨범 스크랩 북은 그 소중함과 덕심을 배로 채워주는 건 물론, 진짜 아티스트가 된 것 같은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달까? 유튜브나 트위터에서 실력자들의 탑꾸/스크랩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 포카란? 포토카드의 줄임말로, 아티스트의 앨범을 구매하면 들어 있어요.

🔖 탑꾸란? 탑로더 꾸미기의 줄임말로, 포토카드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탑로더를 꾸미는 일이에요.

우리 온라인에서 만나요

: 사이버러버 이겜신

“나의 첫 사회생활은 쥬니어 네이버의 동물농장에서부터 시작했지” 온라인 사회생활은 그만하고 제발 나와서 운동을 하고, 현실 사람을 만나보라고? 음 근데, 우리 섬에 놀러 올 생각은 없니? 모여 봐…동물의 숲으로…

출처 스플

너희가 연애도 좀 해보라고 부추기길래 얼떨결에 수락한 그 소개팅. 요새 너무 떨려서 밤마다 잠도 못 자. 도대체 어떤 사람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떨리기도 해서 소개팅 시뮬레이션을 무한반복으로 돌리고 있었지! 머릿속에서 상상하냐고? 아니! mbti 소개팅 시뮬레이션 스토리 게임이야.

상대방의 mbti 별로 스토리 진행이 달라지거든? 여러 선택지 중 내가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해 가는 거지. 최종적으로 이 mbti와 나의 궁합은 어떤지, 이 소개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보여주는 게임이랄까.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푸욱 빠져서 하루 종일 16명과 가상 소개팅을 했다면 어때, 믿어져? 기대 이상으로 상황 설정이 촘촘해서 과몰입하게 되는 건 순식간이야! 근데 이거, 하다 보니까 소개팅말고도 선택형 스토리 게임 콘텐츠가 훨씬 많더라고? 자, 나는 이제 밤샘 스토리 플레이하러 가볼게.

출처 닌텐도 스위치 ‘링 피트 어드벤처’

혹시 다들 어릴 때 하던 닌텐도 wii 기억나? 방과 후에는 wii가 있는 친구 집에 가서 테니스도 치고, 마리오 카트도 하고 그랬잖아. 그러다가 질리면 동네 놀이터로 뛰어나가고 했지. 그땐 체력이 펄펄 넘쳐흘렀는데 이제는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니 원. 운동을 하러 밖에 나가는 것도 엄청난 결심이 필요하잖아. 재미라곤 찾아볼 수도 없으니…

잠시만, 예전에는 닌텐도 wii가 있었지만, 지금은 스위치가 있잖아?! 섬마을에서 유유자적 놀 생각만 하는 건 그만, 링피트부터 저스트 댄스, 마리오 골프까지. 다양한 운동 게임도 있다고! 민경장군부터, 피지컬 갤러리, 침착맨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링피트 리뷰 영상을 보면서 미리보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집에서 홈 트레이닝하겠다고 사뒀던 요가 매트가 드디어 빛을 발할 때가 온 것 같아.

작심삼일도 갓생이다!

: 방구석 박갓생

“라떼는 말이야… 매일 구몬 선생님과 미팅이 있었는데…” 매번 구몬 숙제가 밀려서 뒷장을 몰래몰래 찢어 놓던 어린이는 커서 갓생을 다짐하며 온갖 학습 앱을 섭렵하는 어른이가 되었답니다. (물론 내돈내산임. 당연함 ㅇㅇ)

출처 갓생의 스픽 이용 화면

영어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다? 자신감이다. [  ]은 자신감을 키워주는 앱입니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불가항력적으로 [스픽]이라고 대답하는 나는? 아무래도 영어 공부보다는 유튜브와 친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네. 유튜브와 절친인 데다가 팔랑귀인 나. 자신감 부족한 나에게 영어 자신감을 키워준다고? 장기는 작심삼일, 취미는 갓생 도전인 사람의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는 광고잖아! 결국 앱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가는 날 발견해 버렸지.

스픽은 이름에 걸맞게 영어 스피킹을 트레이닝시켜줄 수 있는 나의 구원자였어. 전화영어와 다른 점이 뭐냐고? 직접 튜터를 찾아보는 수고로움이나 고민은 필요없어! AI 튜터와 진행하는 프리토킹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찰떡처럼 알아듣고 대화를 이어 나가거든. 마치 영화 ‘her’의 사만다 같은 존재랄까?

출처 갓생의 ChatGPT 이용 화면

자칭 갓생 트렌드 아티스트인 내가 영어 공부를 스픽으로 끝낼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스픽의 효과를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나만의 팁을 살짝 알려줄게.

바로 구글링을 위협하고 있는 AI 챗봇인 ChatGPT! 아직 ChatGPT가 한국어에 서툴러서 영어로 한 질문에 더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거든.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에게 질문을 하는 기분이랄까? 좋아하는 영화나 음식 이야기를 하는 게 특히 재밌더라고. 스픽이 영화 ‘her’의 사만다라면, ChatGPT는 ‘아이언맨’의 자비스라고 할 수 있지.

에디터가 발견한 Z세대 특징

비대면 커뮤니티, 소통에 익숙해요. 소통하고 있는 대상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아요. 팬 커뮤니티에서 다른 팬과 소통하고, AI와 소개팅하고, 영어로 대화하듯이요!

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해요. 탑로더를 직접 꾸미고, 크리에이터가 올리는 탑꾸 콘텐츠도 즐겨 봐요. 링피트를 하더라도 다른 크리에이터가 경험 한 영상을 확인하죠.

원본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해요. 롱폼 콘텐츠는 하이라이트를 잘라 숏폼으로 업로드 하고, ChatGPT로 ‘검색’만 하는 게 아닌 영어 공부로 ‘Chat’을 즐기는 이들! 하나의 콘텐츠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즐겨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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