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듣는 나무의 목소리? 현대차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

AI 기술로 듣는 나무의 목소리? 현대차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

나무의 목소리가 인간에게 전해진다면? 🌳

AI 기술과 감성을 연결한 CSR 캠페인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감동을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캠페인은 데이터와 스토리텔링을 창의적으로 접목해, 나무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실제 나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나무의 감정과 상태를 문장으로 변환하여 전달한 건데요. 기술이 감성을 품었을 때, 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지금부터 나무 특파원의 이야기 함께 들으러 가실까요?

🌟 상상을 현실로 만든 현대자동차

출처 유튜브 현대자동차 (hyundai korea)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AI를 활용한 사회공헌(CSR) 프로젝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을 진행했습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은 그동안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산림 복원과 나무 식재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나무 특파원’은 나무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내, 인간 중심이 아닌 자연과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AI 기반의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나무의 상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고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더해 진행됐습니다. 쉽게 말해 나무에 센서를 달아서 얻은 숫자 데이터를 AI가 문장으로 바꾸고, 사람이 그 문장을 감성적으로 다듬어서 나무가 마치 이야기하듯 표현한 거예요. 예를 들어, “태양복사 에너지 514.4W/m², 증기압 적자 2.44kPa”와 같은 어렵고 딱딱한 데이터 대신 “태양은 내 잎사귀를 강렬하게 내리쬐었고, 작은 숨구멍 하나하나가 안간힘을 다해 수분을 끌어당겼다”는 식의 문학적 표현으로 나무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달했죠.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 브라질, 체코의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대표하는 나무들이 특파원으로 등장합니다. 각 나무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나누며, 숲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죠. 도심에 심어진 한국의 백합나무는 도시 숲 조성 방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충분한 공간 없이 심어진 우리는 종종 인도와 거리에 설치된 전선을 방해하거나, 상점의 입구에 그늘을 드리워 원치 않는 존재로 취급되기도 한다. 결국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일찍이 불행하게 생을 마감하는 친구들도 많다. 굉장한 비극이다.” 덤덤하지만 자세한 상황 묘사를 통해 우리는 나무의 슬픔을 느낄 수 있고,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인지 할 수 있죠. 이처럼 나무에게 ‘특파원’이라는 역할을 부여하고 의인화함으로써,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 메시지를 넘어 더욱 진정성 있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 칸 라이언즈를 울린 나무 특파원

나무 특파원의 목소리는 칸에도 전달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카테고리 부문 금사자상 2개와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죠. 특히 이번 수상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금사자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기술로 되살려낸, 그 특별한 순간이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죠.

많은 브랜드들이 AI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기술적 성능만을 강조하거나, 감정적 연결이 없는 자동 생성 콘텐츠로 접근할 경우, 브랜드의 철학은 흐려지고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죠. 게다가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인식은 기술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키웁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AI가 수집한 데이터를 생태적 맥락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내며,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어요. 기술을 ‘목적’이 아니라 ‘매개’로 삼아,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한 거예요.📢

또한 이 캠페인은 10년 넘게 이어온 식재 활동을 바탕으로 한 CSR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숲을 가꿔온 브랜드의 행동이 이야기의 기반이 된 것이죠.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나무 특파원’이라는 AI 화자의 목소리로 전해준 덕분에, 사람들은 기술보다 행동과 철학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AI 기술과 브랜드 책임이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의 공감은 더 깊어진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죠.

이번 캠페인은 기술을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잇는 다리로 활용할 때, 더 깊은 공감과 진정성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단편적 기술 과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내러티브와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는 전략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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