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은 물론 편의점, 카페, 대중교통까지. 이제 간편결제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 됐습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간편결제를 이용하며 온라인 결제에서는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는데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는 더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각자 다른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있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각 브랜드가 어떤 전략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네이버페이
💚 신규 기능을 혜택으로 경험하게 하다 ‘페이스사인’

최근 네이버페이는 얼굴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인 페이스사인을 도입했어요. 단순히 기능을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팝업스토어부터 공항 스마트패스까지 다양한 일상 속 서비스와 연결하며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 볼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얼굴 인증으로 여권 확인과 보안 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결제까지 이어지게 해 새로운 기술을 일상에 연결한 것이죠.
한편 인벤타리오 2026 문구페어에서는 행사 전 페이스사인을 등록한 이용자에게 전용 입장 라인을 제공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페이스사인 결제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자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제공하며 이용 동기를 높인 거예요. 덕분에 SNS에서도 “미리 페이스사인을 등록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같은 팁이 공유되며 기능 자체에 대한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 공부도 포인트로! 10대를 사로잡은 ‘네품타 챌린지’

네이버페이는 중·고등학생 기말고사 시즌에 맞춰 공부 시간 기록 앱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와 협업해 ‘네품타 챌린지‘를 진행했어요. 챌린지에 참여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지급하고, 7일 동안 공부 목표를 달성하면 3,00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했죠. 여기에 학교별 누적 공부 시간을 겨루는 학교 대항전까지 진행해 롯데월드 이용권과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10대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네이버페이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사용 경험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공부하면 쌓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이용하도록 이끌어 학생들이 서비스에 익숙해지도록 설계했죠. 이는 미래 고객인 10대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사용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웹툰 IP로 친숙하게 ‘쌓음꾼들’
네이버페이는 유튜브 콘텐츠 ‘쌓음꾼들‘을 통해 10대에게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를 알렸습니다. 네이버 웹툰에 있는 각자 다른 작품의 인기 캐릭터들이 만나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는데요. 여기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Y와 페이펫 기능을 이용하는 것을 보여주며 서비스 이용을 유도했습니다. “10대는 쌓으면서 큰다”라는 마무리로 타깃에게 포인트 혜택을 소구했고요.
해당 콘텐츠는 작품끼리의 크로스오버 세계관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해 주목도를 높였어요. 여기에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쌓인다’는 것을 발음이 비슷한 ‘싸움’과 맥락이 비슷한 나쁜 감정이 ‘쌓인다’와 연결한 언어유희로 강조하며 자사 서비스의 혜택을 드러냈습니다.
💚 여행 콘텐츠로 실제 서비스 이용을 보여준 ‘레오티비 협업’
네이버페이는 크리에이터 ‘레오티비’와 협업해 일본 후쿠오카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식당과 카페, 쇼핑 등 여행 곳곳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모습과 함께 포인트를 추가로 뽑는 기능,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장면을 담아 결제할수록 혜택이 쌓인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는데요. 복잡한 환전이나 별도 결제 수단 없이 해외에서도 간편한 결제가 가능함을 실제 여행 과정을 통해 보여주며 이용을 유도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INSIGHT
네이버페이는 일상 곳곳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음을 전달하고 있어요. 동시에 자사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혜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 ‘사용할수록 포인트가 쌓인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켜 이용을 유도하고 있죠.
💛 카카오페이
💛 금융도 일상처럼 가까워지도록 ‘오늘의 금융’

카카오페이는 금융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금융 정보를 담은 굿즈를 만들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오늘의 금융‘인데요.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뮤와 협업해 제작한 키링 형태의 미니북이죠. 하루에 한 장씩 금융 용어를 익히며 자연스럽게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는 휴대성이 높은 굿즈 형태로, 일상 속 접점을 늘릴 수 있어요. 단순히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금융이 친숙해지는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를 꾸준히 연상할 수 있고요.
💛 트렌드로 혜택을 전하는 ‘굿딜 좋아’
카카오페이는 화제가 된 밈과 캐릭터를 활용해 서비스 혜택을 친숙하게 전달하기도 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와일드 씽>의 최성곤 캐릭터를 활용한 ‘굿딜 좋아‘ 콘텐츠인데요. 중독성 있는 노래로 인기를 얻은 ‘니가 좋아‘ 밈을 패러디해 굿딜이 좋은 이유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특히 무제한 할인, 높은 할인율, 다양한 제휴 브랜드 등 핵심 혜택을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담아 서비스 설명을 콘텐츠처럼 소비하도록 만들었죠. 복잡한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트렌드를 활용해 ‘왜 굿딜을 써야 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화제의 콘텐츠로 서비스 혜택을 강조한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협업’
카카오페이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와 협업해 일본 여행 콘텐츠를 선보여 해외 결제 혜택을 알렸습니다. 원이와 미나미가 원이의 고향인 거제에 방문한 영상이 화제를 모은 이후, 미나미의 고향인 일본 치바 여행 콘텐츠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았는데요. 여기에 빠르게 탑승해 영상에 카카오페이를 녹여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브랜드 인지로 연결했어요.
영상에서는 동전 사용이 많은 일본에서도 현금 없이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일본 첫 결제 50% 할인, 에어비앤비·돈키호테 할인 등 혜택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달하며 실제 해외여행에서 카카오페이를 쓰면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도 심어주었어요.
INSIGHT
카카오페이는 현재 소비자들이 즐기는 트렌드와 콘텐츠를 금융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굿즈, 밈, 크리에이터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을 어렵지 않게 경험하도록 만들며 일상에서 쉽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 토스페이
💙 하나의 앱으로 일상 기능까지 커버하는 ‘미니앱’
토스는 결제 기능을 넘어 하나의 앱으로 금융과 일상을 지원하는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운세, 만보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미니앱을 제공해 이용자가 앱을 벗어나지 않고 여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죠. 이러한 미니앱을 알리기 위해 SNS 콘텐츠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유행하는 하루 운세 미니앱이나 야구팬을 겨냥한 미니앱 등 소비자의 관심사에 맞는 소재를 꾸준히 소개하고 추천하며 이용을 유도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토스에서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며 금융 앱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음악으로 전하는 토스의 가치 ‘토스임팩트’
토스는 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도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밴드 ADOY를 비롯한 16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 <Spectrum>인데요.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토스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브랜드 가치 토스임팩트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콘텐츠로,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 아래 다양한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하나의 작품으로 담아냈습니다. 영상은 금융 서비스나 기능을 직접 소개하기보다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과 철학을 공감하게 만들며 토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우회적으로 전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 챌린지로 빠른 결제 기능을 보여준 ‘김선태 협업’
토스페이는 크리에이터 ‘김선태’와 협업해 ‘1시간 안에 천만 원 결제하기‘라는 미션 콘텐츠를 선보이며 페이스페이 기능을 직관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여러 장소를 방문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모습을 통해 페이스페이가 얼마나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이죠. 특히 카페나 분식집처럼 누구나 자주 찾는 공간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을 담아 따로 제휴 매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생활 반경 내에 있는 점포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콘텐츠 마지막에는 결제한 금액을 기부로 연결하며 서비스 체험을 넘어 토스페이가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까지 함께 보여주었어요.
INSIGHT
토스페이는 간편한 서비스 경험을 중심으로 금융과 일상을 하나의 앱 안에서 연결하고 있습니다. 미니앱, 페이스페이, 브랜드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는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토스임팩트와 같은 브랜드 가치까지 금융 외에 다양한 분야를 통해 체감하게 만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에요.
이제 간편결제 서비스는 단순히 결제를 빠르게 하는 기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졌어요. 결국 간편결제의 경쟁은 누가 더 편리한 결제를 제공하느냐보다 누가 소비자의 일상에서 더 자주 떠오르고 더 자주 사용되는 경험을 만드느냐로 옮겨가고 있죠. 이번 아티클을 참고해 우리 브랜드는 소비자의 일상 속 접점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