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 건지 감도 안옴
팬들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 화제성을 극대화 시킨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요즘 삼성전자의 마케팅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고구마팜 아티클에서 소개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갤럭시 Z 폴드7의 콜라보’ 광고, 기억하시나요? 당시에도 트렌드를 재빠르게 캐치해 ‘감다살’이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번에는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비트박서 ‘윙’과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다시 한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요. 게다가 이번 광고 영상은 연출과 콘셉트까지 한층 감각적으로 진화해 팬들 사이에서 칭찬 세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는지, 함께 살펴보자고요~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광고 💨


지난 6월, 비트박스 세계 챔피언 윙(WING)의 신곡 ‘Dopamine(도파민)’은 비트박스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알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노래와 함께 그의 뛰어난 실력도 주목받았지만, 그가 등장하는 영상 댓글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페이커’였습니다. 두 사람의 닮은 인상 덕분에 “확신의 페이커상이다”, “페이커 닮으면 업계 탑 되는 거냐” 같은 댓글이 달렸고, 이에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죠.
그리고 이 기대를 실현시킨 건, 페이커의 소속팀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삼성전자의 ‘OLED 캠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닮은꼴이라서만은 아니에요. 두 사람은 외모뿐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챔피언’이라는 공통된 이야기를 갖고 있었고, 삼성전자는 이 지점을 광고의 핵심 메시지로 삼았습니다. 이번 광고 영상의 메인 테마 역시 ‘Feel the Champion’s Rhythm(챔피언의 리듬을 느껴라)’이었죠. 팬들이 기대하던 만남을 더욱 만족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었어요.
페이커와 윙의 만남? 아뇨 T1와 비트펠라의 만남입니다 😍
재미있는 점은 이번 광고가 단순히 ‘페이커’와 ‘윙’의 만남에 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페이커의 소속팀 T1과 윙이 활동 중인 비트박스 싱잉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까지 함께 출연하면서, 팬들이 기대하던 1:1 만남이 두 팀 간의 역대급 콜라보로 이어진 건데요. 팬들도 예상 이상의 스케일에 놀라워하는 반응이 많았어요. 또한 비트펠라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크루로 급부상 중이고, T1 역시 굳건한 팬덤을 보유한 팀이라는 점에서 MZ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다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각 팀의 개성이 광고 곳곳에 잘 녹아든 점이 인상적이에요. T1의 경우 멤버별 플레이 스타일을 삼성 OLED의 특장점과 매칭해 보여줬습니다.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공격적 미드라이너 페이커는 Unstoppable(막을 수 없는), 안정적인 탑 라인 운영으로 팀의 균형을 잡는 도란은 Uninterrupted(끊김 없는 연속성) 키워드와 함께 표현했죠. 여기에 비트펠라 하우스의 곡 ‘Eternal Ember’가 웅장한 비트로 깔리면서 영상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고요.
삼성전자는 메인 영상 외에도 세 가지 버전의 쇼츠를 추가 공개했는데요. 각 영상마다 비트펠라 하우스 멤버들의 특기를 살려 OLED의 기능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에 낮은 주사율에서 시작해 점차 500㎐까지 끌어올리는 장면을 멤버 ‘히스’의 점점 빨라지는 속사포 비트박스와 연결해, 숫자로만은 와닿지 않는 성능을 사운드로 체감하게 만든 거예요.

이처럼 이번 캠페인은 모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과의 연결점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면서, 두 그룹의 팬덤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어요. 댓글창에는 “프로게이머와 비트박서가 이렇게 어울릴 줄 몰랐다”, “삼성에서 티원 광고 매년 잘 뽑지만 올해는 진짜 역대급이다”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요. 예상치 못한 조합이나 단순한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해낸 덕분에 광고의 작품성이 더욱 빛난던 사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처음엔 닮은꼴이라는 재미 요소를 시작점으로 삼았지만, 각 분야 정상에 오른 ‘챔피언’들의 서사를 광고 콘셉트로 확장해 설득력 있게 다가갔어요. 여기에 감각적인 비주얼, 음악적 연출, 세분화된 숏폼 콘텐츠까지 더해지며 완성도까지 잡아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트렌드와 브랜드 메시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서 앞으로의 캠페인 기획에서도 분명 좋은 인사이트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