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규시즌 만큼 불타는 야구 마케팅! 콜라보 사례부터 팬덤 문화까지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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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KBO 정규 시즌! 올해도 개막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역대 두 번째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죠. 이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가 야구 팬덤을 노린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요. 다만 유행을 무작정 따르는 것보다 브랜드의 개성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 필요해요. 프로야구 구단과의 협업부터 경기장 밖의 이색 콘텐츠까지, 이번 아티클에서는 브랜드가 야구의 인기와 팬덤 문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챙긴 [F&B 콜라보]

✅ 크보빵(KBO빵)

출처 인스타그램 @samlip.official

SPC 삼립이 출시한 ‘크보빵’은 출시 41일만에 누적 1000만 봉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9개 구단별 개성을 살린 맛과 네이밍, 패키지 디자인으로 팬심을 제대로 저격했죠. 예를 들어 한화 이글스의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는 ‘이글’이라는 팀명에 맞춰 매운 맛을 표현했고, NC 다이노스의 ‘공룡알 흑임자 컵케이크’는 팀의 상징인 공룡알 모양으로 선보였습니다.

출처 당근

팬들의 열띤 구매 욕구를 일으킨 가장 큰 요소는 선수와 마스코트가 그려진 띠부씰이었어요. 제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9개의 구단이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여러 개를 사야하는 거죠. 실제로 SNS나 중고거래 앱에서는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하거나 띠부씰을 교환하는 게시글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어요.

출처 유튜브 Eagles TV

한화 이글스의 이글스 TV는 크보빵 리뷰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영상에서 류현진 선수는 모든 제품을 시식하면서 확실한 호불호를 보여주고 김태연 선수는 팀 제품이 입맛에 맞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죠. 특히 자신의 팀 제품을 가장 맛있다고 뽑거나, 띠부씰에서 같은 팀 선수를 뽑고 기뻐하는 모습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팬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어요.

✅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

출처 인스타그램 @cu_official

CU는 연세유업, 두산 베어스와 협업해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했어요. 제품은 팀의 상징색인 네이비 시트에 그릭 요거트 생크림과 블루베리 잼을 더해 구단의 정체성을 반영했죠. 연세대 출신이자 프로야구 원년 멤버였던 박철순 선수가 두산 베어스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협업 배경으로 작용했어요. 해당 제품은 출시 6일 만에 12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단숨에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yonsei_dairy_official

특히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건 ‘먹산’이라는 제품명과 이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였어요. ‘먹산’은 ‘먹성 좋은 두산’이라는 뜻으로, 두산 베어스 팬들이 경기 날마다 야구장 음식을 매진시킨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별명이에요. 실제로 ‘4월 29일(고척) : 밀크티 가게 펄 매진’, ‘7월 4일(광주) : 닭강정 가게 매진’ 등 두산 팬들이 전국 구장의 음식을 품절시킨 전례가 있거든요.😮 이러한 사례들을 연대기로 정리한 재치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팬덤의 밈과 서사를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해태아이스 부라보콘

출처 유튜브 해태아이스

해태는 기아 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추억과 응원을 결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요.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이 ‘해태 타이거즈’였던 만큼, 브랜드와 구단 사이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활용했죠. 최근에는 구단 마스코트와 응원단이 등장해 과거 부라보콘 CM송을 리메이크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은 경기장 전광판에도 송출되어 현장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팬들에게 친근한 웃음을 전했습니다. 감성적 회상에 머물지 않고 경기 현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설계를 보여줬죠!

또한 CM송의 ‘12시에 만나요’라는 가사를 응원 문구인 ‘13∧l에도 만나요’로 바꿔 외야 펜스 광고에 적용했어요. V13은 기아 타이거즈가 13번째 우승을 이루기를 응원한다는 뜻이거든요. 이처럼 브랜드 요소와 팀 상징을 위트 있게 결합해 팬들의 자부심을 자극했습니다.

🧥 야구장 밖에서도 입고 싶은 [패션 브랜드 콜라보]

✅ 산산기어X삼성 라이온즈

출처 인스타그램 @sansan_gear

패션브랜드 산산기어는 삼성 라이온즈의 블루 컬러에 자사의 시그니처 컬러를 더해 유니폼, 웜업 재킷, 맨투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어요. 전면에 2010년대 유니폼을 오마주한 그래픽을 넣고, 통산 9번째 우승을 기원하는 ‘V9’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구단 고유의 상징을 세심하게 반영했습니다. 후면에는 영구결번 선수의 등번호, 8개의 우승 별 등 팬들에게 익숙한 요소들이 담겼죠.

출처 유튜브 LionsTV
출처 유튜브 LionsTV 댓글 반응

무엇보다 주목받았던 건 홍보 영상 ‘BORN IN BLUE’였습니다. 영상에서는 한 어린 소년이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며 성장하는 과정부터 자신의 아이에게까지 팬심이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 세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과거 왕조 시절의 투수 김시진과 현재의 에이스 원태인을 연결 짓는 연출은 팀의 긴 역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외에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 이만수의 22번, 양준혁의 10번 등 팬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이스터에그도 눈길을 끌었어요.

해당 영상은 의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 자체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콘텐츠였어요. 이처럼 브랜드가 주인공이 아닌, 팬과 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일방적인 제품 홍보보다 더 큰 진정성과 감동을 전하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습니다.

✅ 무신사X키움 히어로즈

출처 인스타그램 @musinsa_player

키움 히어로즈는 무신사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어요. 구단을 대표하는 버건디 컬러와 로고를 활용한 스타디움 재킷, 유니폼, 비니, 후드티, 모자 등 무신사 특유의 스트릿 감성과 구단 아이덴티티를 접목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키움히어로즈

또한 선수들이 직접 화보 모델로 참여했는데요.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채널에는 제품 출시 전, 무신사 화보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게시해 관심을 모았어요. 선수들이 ‘안에 누빔이 있어 따뜻하다’, ‘되게 가볍고 편하다’는 착용 소감을 직접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LG 트윈스X블루밍테일

출처 X @bloomingtale

LG 트윈스는 감성 굿즈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블루밍테일과 협업해 야구장 밖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굿즈를 출시했어요. 스트링백, 리본 키링, 미니 응원봉 등 1020세대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로 구성됐죠.

출처 인스타그램 @bloomingtalestudio

특히 LG 트윈스의 서브 마스코트 ‘네로’를 활용한 굿즈들도 포함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로는 2019년 LG 트윈스 경기 중에 난입한 검은 고양이예요. 이후 LG 트윈스가 해당 경기를 포함해 8연승을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게 됐고요. 이를 기념해 ‘승리의 잠실냥이 유니폼’이 출시되기도 했죠. 이번 협업에서도 네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면서 팬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처럼 팀의 역사적 순간이나 팬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이를 ‘갖고 싶은 이유’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인기를 두배로 누리는 [캐릭터 콜라보]

✅ 두산 베어스X망그러진 곰

출처 인스타그램 @yurang_official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협업해 큰 화제를 모았어요. 팝업스토어 오픈 일주일 만에 매출 7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올해도 새 굿즈와 함께 2년 연속 협업을 이어가고 있죠. 최근에는 슬라이딩하다 흙투성이가 된 콘셉트의 키링야구공이 된 망곰이 등 역대급 귀여움을 자랑하는 굿즈들로 또한번 인기를 끌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yurang_official

이러한 인기 비결은 귀여운 디자인만이 아닌데요! 다양한 이벤트와 활발한 SNS 소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 점도 눈여겨 볼 포인트에요. 지난해 망그러진 곰은 인스타툰을 통해 두산 베어스 입단부터 시구까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죠. 캐릭터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스토리텔링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협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어요.

✅ 기아 타이거즈X티니핑

출처 인스타그램 (1) @always_kia_tigers (2) @kiatigers_teamstore

지난 4월, 기아 타이거즈가 국내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유니폼 및 굿즈를 출시했어요. 특히나 이번 유니폼은 기존 유니폼과 달리 선수 이름을 ‘OO핑’으로 마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부터 SNS에서 말끝에 ‘핑’을 붙이는 말투가 유행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 거예요. 예를 들어 김도영 선수는 ‘도영핑’, 외국인 선수인 ‘위즈덤’은 지혜핑으로 마킹하는 식이죠.

출처 인스타그램 @always_kia_tigers

5월 2일에 열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실제로 ‘OO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중계 화면과 자막에서도 캐스터와 상대팀 이름까지 전부 ‘OO핑’으로 표기되는 유쾌한 장면이 포착되었거든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협업을 넘어서, 세대 간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칭찬을 받았던 사례였어요.

✅ LG 트윈스X최고심

출처 인스타그램 @gosimperson (1) 트윈스가 최고심 (2) 최고심 시구

LG 트윈스는 캐릭터 ‘최고심’과 협업해 굿즈와 현장 이벤트를 연계한 콜라보를 선보였어요. 귀여운 일러스트 감성을 담은 유니폼과 볼캡, 소프트볼 등은 선발매 하루 만에 8개 품목이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LGTWINSTV

협업을 기념해 ‘최고심 브랜드데이‘도 함께 진행되었어요. 경기 당일에는 최고심이 시구자로 등장했고, LG 트윈스 유튜브에는 시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도 공개돼 팬들의 반응을 이끌었죠. 특히 오프라인에 직접 등장한 최고심은 캐릭터 팬뿐 아니라 야구팬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외에도 최고심 스페셜 티켓, 인생네컷 부스,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현장에 마련돼 야구팬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어요. 캐릭터의 고유 정체성과 팀의 응원 문화를 잘 결합한 사례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 야구장 안팎으로 즐기는 [오프라인 마케팅]

✅ KT 위즈 커스텀 와펜샵

출처 인스타그램 @vicddory.speaking

KT 위즈는 최근 홈구장 내에 커스텀 와펜스토어을 열어 팬들이 유니폼, 모자, 가방 등에 구단 와펜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꾸(유니폼 꾸미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사례입니다. 팬들은 구단의 정체성이 담긴 와펜으로 취향에 맞게 유니폼, 모자, 가방 등을 꾸미며 자연스럽게 팀에 대한 애착을 키우게 되죠. 실제로 ‘KT 와펜샵 구경했는데 너무 부럽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타 구단 팬들 사이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답니다.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

출처 인스타그램 @all.about.daejeon

GS25는 한화 이글스 홈구장에 스포츠 특화 편의점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을 개점했어요. 기존 타임월드점에 이은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데요. 일반 편의점과 야구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에요. 매장 외부부터 한화 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마스코트 수리, 불꽃 야구를 시각화했고요. 내부에는 선수단의 락커룸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펼쳐졌죠.

매장에는 일반 제품부터 유니폼, 응원도구, 머리띠, 키링 등 다양한 야구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유어스 한화 우쭈쭈바 등 GS25와 구단의 단독 굿즈까지 살펴볼 수 있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

출처 인스타그램 @witheverland

에버랜드는 올여름까지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 입단식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을 알렸죠. 특히 야구 경기의 흐름을 따라 공간을 설계한 점이 돋보입니다. 각 벽면에 라커룸, 더그아웃, 그라운드, 응원석 등을 배치해 선수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팝업스토어의 인기에 삼성 라이온즈의 연고지인 대구 더현대로 스토어를 확장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witheverland

광주시의 ‘야구광(光) 트립’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이해 기아 타이거즈 홈 경기와 연계한 관광 상품 ‘야구광 트립’을 선보였어요. ‘야구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이라는 의미처럼, 홈 경기 티켓과 함께 광주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죠. 예를 들어 1일차에는 경기 전 동명동을 방문하고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관람한 뒤 ‘야구의 거리’에 방문하는 식인데요. 경기 관람 전후로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타 지역의 기아 타이거즈 팬은 물론 원정 팬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요.

⚾ 야구를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 팬덤 문화 살펴보기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다른 브랜드의 사례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지만, 야구팬들이 어떻게 문화를 향유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죠? 이번에는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야구 팬덤 문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 야구피스 인증샷

출처 인스타그램 @pose4cut

야구 개막과 함께 야구피스 인증샷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야구피스는 직관 인증샷을 찍을 때 많이 활용되는 포즈인데요.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 깍지를 끼워 야구공 모양을 만드는 형식이에요. 귀여운 포즈로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어 직관 문화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죠. 실제로 SNS에서도 ‘#야구피스‘를 검색하면 수많은 인증샷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출처 유튜브 kt wiz – 위즈TV

야구피스 인증샷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확산됐어요. KT 위즈의 위즈TV는 선수들이 직접 야구피스를 따라 해보는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서툴게 포즈를 따라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웃음을 주었죠. 팬들은 ‘큰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게 귀엽다’, ‘소소한 거에 왜 이렇게 진심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신들이 만든 유행을 선수들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어요.

✅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

출처 인스타그램 (1) @one3gong (2) @miiiiing__

Z세대는 스티커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꾸미는데요. 야구팬들 역시 ‘야구 없이 못 살아’, ‘오늘의 야구 Food’와 같은 스티커를 활용해 직관 경험을 기록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경기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촬영해서 올렸다면, 현재는 팬들이 직접 야구를 테마로 한 스티커를 제작해 공유하고 소비하는 식이죠. 최근에는 무한도전 자막 스티커가 인기를 끄는 등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가 나오고 있답니다. 이를 활용해 브랜드의 디지털 굿즈를 제작한다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Q. 인스타그램 스티커를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글스 팬 수리 (25세): 경기 직관을 갈 때마다 스토리를 자주 올리는 편이에요. 우연히 인스타그램 스티커를 공유하는 게시글을 본 적이 있는데 공감가는 문구가 많아서 다운받았어요. 최근에는 팀이 지고 있어서 ‘오늘의 무드: 혹시 모름 9회에 역전할 수도’ 같은 문구로 희망을 가졌는데, 동시에 절망스러워서 ‘(점수) 이것… 뭐에요?’ 스티커도 같이 썼죠. 원하는 대로 스토리를 귀엽게 꾸밀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 야구 시간표

출처 인스타그램 @jineui_junho

✅ 야구 짤

출처 인스타그램 (1) @dardar_hada (2) @dinos_fan2011

Q. 야구 짤을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랜더스 팬 랜디 (24세): SNS에서 제일 비싼 옷으로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짤을 보자마자 폭소했어요. 실제로 제 옷장에서 가장 비싼 게 유니폼이거든요. 특히 어센틱에 마킹까지하면 가격이 꽤 나가요. 디자인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면 집에 쌓여 있죠.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제가 부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짤을 보여주곤 해요.

✅ 야구 일기

출처 (1) X @hoodi_thespace (2) 인스타그램 @sooang_studio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들의 모습,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그 순간들을 추억하기 위해 야구 일기를 통해 그날의 경기를 기록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야구 일기는 선발 라인업, 점수, 선수 기록, MVP, 경기 코멘트 등을 정리하는 방식이에요. 때로는 경기 결과에 따라 일기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달라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죠. 이긴 경기에는 사진과 코멘트가 빼곡히 채워진 반면, 진 경기에는 그저 할말하않이라는 문구만 적는 것처럼요.😅 한화 이글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직접 야구 일기 속지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브랜드와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 사례와 야구 팬덤 문화를 살펴봤어요. 결국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브랜드만의 색깔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해요. 야구가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인 만큼 브랜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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