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한 소스에 트렌드를 끼얹다
코첼라를 뜨겁게 달군 불닭의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고구마팜에서 이전에 소개했던 불닭 마케팅 사례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Coachella)’에 국내 브랜드 최초로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며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3일 만에 부스 방문자 1만 명, 공식 계정 영상 종합 700만 뷰를 돌파한 이 캠페인은 단순한 시식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가 완벽히 결합된 마케팅의 좋은 예시였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불닭이 코첼라 현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먹방부터 촬영까지? 직접 참여하고 인증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불닭은 이번 코첼라에서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중심의 부스를 선보였어요.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 곳곳은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졌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SNS 공유가 이뤄지도록 기획했습니다. 특히 이 몰입형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부스의 디자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전체 공간은 마치 까르보불닭을 연상케 하는 핑크톤 컬러로 통일되어 외관부터 내부 조명까지 분홍색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를 통해 불닭의 ‘매운 맛’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면서 관람객이 콘텐츠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했죠.

불닭 부스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불닭 듀엣(Buldak Duets)’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해당 콘텐츠는 그래미 후보에도 오른 유명 아티스트 ‘글로릴라(GloRilla)’와 협업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배치된 불닭 듀엣 기기에 보이는 큐알코드를 접속하면 팝콘을 먹고 있는 글로릴라와 내 화면이 동시에 보이게 되는데요. 이때 배치된 음식에 불닭 소스를 자유롭게 뿌려 먹으며 마치 글로릴라와 함께 먹방 콘텐츠를 찍고 있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어요. 해당 영상을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해, 활발한 SNS 공유를 유도했죠.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불닭 론치(Buldak Launch)’가 있습니다. 이 체험은 불닭을 먹었을 때 너무 매워서 펄쩍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을 모티브로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LED 스크린 앞에 배치된 의자에 앉으면 하늘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함께 바람, 연기가 나와 하늘로 발사되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체험하는 모습을 그냥 찍어서 공유해도 좋지만 실제로 불닭 소스를 뿌린 음식을 들고 영상을 찍어 재미를 더한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불닭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스 내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도록 유도했어요. 이후 시식 장면을 즉시 SNS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해 온라인상의 브랜드 노출도 극대화했고요.
🍧 불닭 + 아이스크림? 거부감을 낮추고 재미를 높인 시식 체험
부스 안에는 제품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샘플링 바’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망고, 과일 등의 디저트에 불닭 소스를 조합한 페어링 메뉴를 준비한 건데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의외로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가장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달콤한 디저트가 매운맛을 중화해줘, 불닭 소스에 대한 두려움이나 낯섦이 있는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되었어요.

최근 불닭은 해외용 제품을 리패키징하면서 매운 맛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토치 모양으로 제품 디자인을 변경했는데요. 이를 홍보하기 위해 변경된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기기를 코첼라 곳곳에 배치했어요. ‘샘플링 스팟’이라고 불리는 이 구역에는 불닭 소스 통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의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두 가지 종류의 불닭 소스 중 원하는 소스를 선택해서 얻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해당 기기에는 불꽃 모양의 QR 코드가 프린트되어 있는데요. QR 코드를 접속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불닭을 즐기는 영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랜딩됩니다. 이 QR 코드는 실제 제품 패키지에도 프린트되어 있어,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불닭을 즐기고 있는지 규모감 있게 전달하고 ‘불닭은 전 세계에서 즐기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체감하게 만들었어요.
불닭은 디저트와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호기심을 유발했고, 매운 소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어요. 이를 통해 시식이 제품을 한 번 맛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죠.
🎂 해피벌쓰데이 호치! 세계관 기반의 마케팅 전략

지금까지는 불닭의 매운맛과 시식에 집중된 프로그램이었다면, 마지막은 ‘호치의 생일파티’라는 컨셉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불닭의 대표 마스코트인 호치는 ‘핫한 여자라면 코첼라에서 생일 파티 해야지’라고 말하며 파티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때 ‘Hot’은 단순히 맵다는 의미를 넘어 마치 셀럽처럼 주목 받는 존재를 상징하는 중의적 표현인데요. 이를 통해 불닭은 기존의 ‘매운맛’ 중심 브랜드 이미지에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까지 더하는 데 성공했죠. 여기에 앞서 언급한 글로릴라를 포함해, 추성훈, 가비, 엔하이픈 등 다양한 셀럽들이 부스를 찾아 인증 콘텐츠를 남기면서 파티라는 부스의 컨셉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불닭은 코첼라 전부터 호치 캐릭터를 활용해 SNS에서 ‘호치 생일파티’라는 콘셉트를 꾸준히 노출하며 불닭 부스에 대한 감을 예열해 왔어요. 불닭 글로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호치가 코첼라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연달아 업로드하며 ‘내가 코첼라에서 가장 핫한 존재가 될 거야’, ‘핫걸 생일파티에 놀러와’와 같은 문구를 반복적으로 노출했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캐릭터와 컨셉에 몰입하게 만들고 부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어요.
불닭은 이번 코첼라 캠페인에서 브랜드 정체성인 ‘매운맛’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트렌디함으로 확장해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캐릭터 중심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SNS에서 사전 기대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하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이제 브랜드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소비자가 몰입하고, 경험하고, 공유하면서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여야 합니다. 소비자와 교감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이 캠페인에서 분명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