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랜드랑 잘 어울리는 모델 어디 없나🔍
브랜드 모델 선정부터 활용까지 잘 해낸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브랜드의 광고 모델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그만큼 브랜드의 특성과 모델의 개성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 모델의 서사를 브랜드와 연결하거나, 브랜드명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인물을 활용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최근, 이보다 더 신선한 방식으로 모델을 활용한 사례들이 에디터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센스 넘치는 사례, 놓칠 수 없겠죠?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어떻게 별명이 밀키 바닐라 엔젤 [엔제리너스 X 이준혁]

엔제리너스가 올해 새 모델로 배우 이준혁을 발탁했다고 발표하며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 선정 배경에는 꽤나 재미있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지난 1월, 웹 예능 <살롱드립>과 <핑계고>에 이준혁이 출연하면서 그가 팬들 사이에서 ‘밀키 바닐라 엔젤’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사실이 알려졌거든요. ‘밀키하다’라는 실물 후기를 본 팬들이 붙여준 애칭이지만, 평소 댄디하고 시크한 느낌과는 상반된 별명이어서 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본 엔제리너스는 브랜드명 Angel-in-us(엔제리너스)와 ‘엔젤’이라는 공통점을 연결해 이준혁을 모델로 채택했어요. 심지어 모델 선정에서 그치지 않고, 이준혁의 별명을 그대로 딴 신메뉴 ‘밀키 바닐라 엔젤’을 출시하면서 더 큰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신메뉴 출시 날짜는 3월 13일, 이준혁의 생일이었는데요!🎂 보통 브랜드들은 모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미지에 ‘해피 OO 데이’라는 문구를 넣는 경우가 많지만, 엔제리너스는 여기서도 ‘해피 밀키 바닐라 엔젤 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팬들에게 폭소를 안겼어요.
여기에 더해, 엔제리너스는 ‘생일 카페’ 콘셉트의 이벤트도 진행했어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특정 매장에서 신메뉴를 구매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죠. 보통 팬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생일 카페’ 문화를 브랜드 차원에서 차용한 건데요! 팬들에게 익숙한 이벤트 형식을 활용한 덕분에 더욱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었어요.
티저 영상 역시 소비자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했어요. 엔제리너스는 티저 영상에서조차도 이준혁의 별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거든요. “밀키하고, 바닐라틱하고, 엔젤한 준혁님께 연락드립니다”라며 주접 반+놀림 반 섞인 말투로 광고 전화를 거는 장면이나, 민망함을 못 이기고 촬영장을 탈출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등 모델의 입장을 재치 있게 풀어냈죠. X에서도 ‘이런 울며 겨자먹기식 광고 처음 봄’같은 반응이 이어졌고요.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면서도 모델의 별명을 활용한 설정 덕분에, 광고 자체가 이준혁의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콘텐츠로 만들어졌어요.
엔제리너스는 이 별명을 단순히 신제품 이름을 따오는 것에서 끝난 게 아니라, 광고 영상부터 SNS 콘텐츠까지 모델의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했어요. 팬들은 브랜드가 이준혁의 별명을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이준혁 이름 잃어버리게 생겼다’, ‘이게 생일 축하야 신메뉴 홍보야’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고요. 팬덤 문화를 재치 있게 차용하면서도 브랜드의 색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센스 있는 모델 활용 사례였습니다.
🍔 맨날 싸우더니 맥날 광고에서도 싸우네 [맥도날드 X 샤이니 키 & 민호]
최근 맥도날드는 모델 개인의 개성이 아니라, 모델 간의 관계성을 활용한 광고로 주목받았어요. 앞서 쿼터 파운드 치즈 버거의 광고 모델로 ‘샤이니 키’를 발탁한 데 이어, 신메뉴인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버거의 모델로 키와 특유의 케미를 자랑하는 샤이니 멤버 ‘민호’를 추가로 기용한 것!🔥
샤이니 키와 민호는 오래전부터 티격태격하는 ‘찐친케미’로 유명한데요. 맥도날드는 이 두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제품 간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전략을 선보였어요. 신메뉴 출시와 함께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민호는 키의 대사인 “이 맛을 누가 이겨”를 재치 있게 인용하면서 응수했죠. 자연스럽게 ‘쿼터 파운드 치즈(키) vs. 맥스파이시 상하이(민호)’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면서, 각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올린 거예요.

광고 외에도 맥도날드는 이 관계성을 강조하는 액션을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신메뉴 광고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서로를 태그하거나, 웹 예능 <혤’s club>에서도 함께 출연해 맥도날드 PPL을 진행하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줬어요.
보통 브랜드가 모델을 활용할 때는 모델 개인의 스토리나 개성을 살린 광고를 선보이곤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실제 브랜드 팬인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방식이죠. 실제로 키가 이전 맥도날드 모델로 기용된 것도 ‘더블 쿼터 파운드 치즈’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사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모델 사이의 관계성까지 제품에 유쾌하게 풀어낸 덕분에 팬덤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 수 있었습니다.
🍷 디오니소스 모델은 디오니소스 [팔도 X 디오니소스]

팔도는 지난해 10월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디오니소스’를 론칭했어요. 그리고 최근 이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의외의 인물을 선정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바로 동명의 신화 속 신이자, 추억의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캐릭터 ‘디오니소스’였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2000년대 초반 학습만화로, “한국인들이 웬만한 유럽인들보다 그리스 신화를 더 잘 안다”는 농담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대중적인 콘텐츠예요. 그만큼 모델 선정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죠.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특별할 수 있었던 건 원작 그림 작가 ‘홍은영’과의 협업 덕분이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연재 후반에 그림 작가 교체 이슈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데요. 무려 14년 만에 홍은영 작가가 직접 작업한 디오니소스 일러스트와 근황을 전하는 편지가 공개되자, X에서 2만 회 이상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되었어요.💌

팔도는 브랜드 홍보 콘텐츠에도 디오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디오니소스가 등장하는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마다 높은 댓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요! 또한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다루는 인스타그램 채널 ‘탐스’와 협업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 얽힌 추억을 댓글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과거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모델 기용이 아닌 소비자가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팔도의 사례는 캐릭터 자체의 인기보다는 그 캐릭터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경험과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를 고려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브랜드들은 모델과 브랜드 간의 연관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모델의 개성과 브랜드의 정체성이 맞아떨어질 때, 소비자는 광고가 아니라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몰입하게 되죠. 모델을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브랜드에서는 어떤 모델과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볼 수 있을까요? 브랜드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 지금부터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