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채용 시즌! 취업하기 위해 취준생은 여러 험난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게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채용 마케팅 전략을 잘 세운 기업인데요. 이들은 기업에 맞는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시대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어요. 매력적인 채용 마케팅은 취준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이목까지 끌고 있죠. 어떤 기업의 채용 마케팅이 핫한지 알아볼까요?
채용 공고 자체를 웃기거나 감성 있게 제작해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기업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여기 새로운 공개 채용 광고로 주목받았던 기업이 있습니다!
🐬 B급 감성이 듬뿍 있는 돌고래유괴단의 채용 공고
돌고래유괴단은 재치 있는 광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익히 알려져 있죠.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물론, 뉴진스와 조용필의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는데요.
돌고래유괴단의 2023 공개처형은 돌고래유괴단만의 특유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공개채용 영상이에요. 단순 채용 공고임에도 불구하고 약 2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서부 영화 같은 영상 분위기에 추가된 불법 다운로드된 자막 처리는 돌고래유괴단만의 B급 유머스러움을 드러내고 있어요.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공개채용 영상인데 왜 이렇게 재미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어요. 심지어 취준생이 아닌 시청자들도 ‘매년 공개채용 영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반응했죠. 이렇게 기업만의 정체성을 담아 만들어낸 독특한 공개 채용 공고는 기업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트렌디한 감성이 듬뿍 있는 당근의 채용 공고
당근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이에요.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목표인 당근은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당근 알바 지원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당근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여나갔는데요. 최근에는 일본, 영국 등 해외까지 뻗어나가고 있어요.
올해, 당근은 전직군 공개 채용 공고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당근의 기업 목표와 통일성 있게 ‘함께’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직원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 일을 했을 때 얻었던 성과와 경험을 말해준 이번 공고는 ‘당근만의 분위기가 담겨있다’, ‘트렌디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얻었죠.
독특한 공개 채용 광고가 가진 매력은?
1️⃣ 단순 채용 정보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딩, 소개 등 기업의 정체성,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요.
2️⃣ 독특한 채용 공고는 취준생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기업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취준생에게 다가가는 기업도 있어요. 어떤 기업이 어떤 콘텐츠를 제작했는지 알아볼까요?
💁♀️ SPC 신입사원들이 말하는 SPC
SPC는 국내 식품 특화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과제빵 기업이에요. 식품, 제과뿐만 아니라 유통, IT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답니다. 동시에 SPC의 매거진 채널인 <에스픽>을 운영하면서 식품 제조 과정, 인터뷰 등 SPC 기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의 마케팅도 힘을 쓰고 있어요.
올해는 신입 채용을 위해 브랜디드 콘텐츠 형식의 채용 공고를 업로드했는데요. SPC의 신입사원들은 SPC 제품의 일부 그림만 보고 제품 맞히기, 작업하면서 있었던 썰 풀기 등의 코너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정보를 공유했어요. 이러한 기업 콘텐츠는 시청자들이 직무 정보를 딱딱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요.
🕓 MBC 아나운서가 보여주는 아나운서의 24시간
<뉴스안하니>는 MBC 아나운서국에서 직접 기획, 제작하고 있는 채널이에요. 아나운서국과 아나운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죠. 브이로그, 토크,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고, 현재는 시즌 3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업로드하는 <뉴스안하니>는 현 지상파 3사 중 가장 아나운서국을 잘 홍보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브이로그 콘텐츠는 MBC 소속 아나운서들이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인 박소영 아나운서는 언제 출근하는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또 어떤 사람들과 일하고 있는지 등 세세하게 자신의 하루를 보여주었어요.
브이로그 덕분에 시청자들은 아나운서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었어요. 특히 <뉴스안하니>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유명해진 김대호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다른 아나운서들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콘텐츠였죠. <뉴스안하니>는 이렇게 적나라하게 직장 생활을 공개해 아나운서가 가지고 있는 평면적인 이미지를 깨주기도 했답니다.
📚 민음사 직원들의 출판사 생활 공개
민음사의 <민음사TV>는 직원들이 모두 나와 출판사 직원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해요. 주로 브이로그를 업로드하고 있지만 시집&시인 추천, 서울국제도서전 준비 과정 등과 같이 책과 함께하는 출판사 직원들의 일상을 자연스레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죠.
<민음사TV>를 통해 보여주는 직원들의 솔직한 모습은 특히 직장인 시청자들이 크게 공감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민음사 직원이 아님에도 소속감을 느끼기까지 한다니까요. 이와 같은 반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기업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거예요. 민음사는 브이로그를 통해 출판사 중 가장 높은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니까요.
콘텐츠 형식의 채용 마케팅이 가진 매력은?
1️⃣ 직무에 따라 업무 루틴, 작업 방식 등을 소개하면서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줘요.
2️⃣ 단순 직무 소개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시청자에게 입사 욕구에 대한 자극을 줄 수 있어요.
3️⃣ 기업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기업 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어요.
영상 콘텐츠 말고도 직접 기업 정보 페이지를 따로 제작해 정보 글을 제공하는 방식도 있어요. 얼마나 꼼꼼히 제작했는지 하나씩 확인해 봅시다!
🏡 오늘의집의 모든 것을 알려줄게
오늘의집 사이트 속 메뉴 중 하나, 블로그에서는 오늘의 집에 관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블로그에는 담당 직원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하는 콘텐츠, 기업 내 인테리어 공개 콘텐츠 등 기업의 정보를 세심하게 담고 있었죠.
지원자는 기업의 블로그를 통해 기업의 전문적인 업무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덕분에 원하는 직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만 습득할 수 있죠. 또한, 기업은 블로그를 공개함으로써 어떤 직무가 있는지, 기업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지 등을 소개할 기회가 생겨요.
💙 토스의 모든 것을 알려줄게
토스는 오늘의 집처럼 ‘토스 커리어’라는 채용 커뮤니티 사이트를 새로 열었는데요. 토스 커리어 사이트 중 아티클 페이지는 토스팀에서 진행되는 업무, 직원들의 루틴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자신이 지원하고 싶어 하는 계열사의 정보만 따로 얻을 수도 있고요.
💸 네이버 페이 팀이 말해주는 직무 이야기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 페이도 마찬가지로 ‘현직자 인터뷰‘ 페이지를 통해 직원들의 인터뷰만 따로 담고 있어요. 개인 인터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룹 인터뷰도 있어 전체적으로 한 팀에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협업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죠.
소개 페이지 형식의 채용 마케팅이 가진 매력은?
1️⃣ 자연 검색으로 유입되기 쉬워 수시 채용의 경우, 별도의 홍보 없이도 지원자가 생겨요.
2️⃣ 지원자는 전문적인 내용을 볼 수 있어 희망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기업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건 임직원이지만, 가장 솔직하게 평가할 수 있는 건 외부인이죠! 그래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 미미미누 [미미미생X하나은행 편]
<미미미누>의 콘텐츠 시리즈 중 하나인 ‘미미미생’은 대학을 졸업한 취준생 컨셉으로 미미미누가 콜라보한 기업에 들어가 면접을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LG’, ‘하나은행’, ‘크래프톤’ 등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 했으며, 기업은 면접 등과 같은 코너를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자연스럽게 언급하게 되죠.
시청자들은 하나의 콘텐츠만으로 재미있게 기업의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기업을 홍보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또 어떤 시청자들은 미미미누의 아이디어를 통해 자극을 받거나 미미미누에 자신을 투영하여 시청하기도 했어요. 이와 같이 화제성이 높은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키우기 쉽답니다.
🎮 스브스뉴스[갓 나온 맛도리X네오위즈 편]
스브스뉴스의 콘텐츠 시리즈 중 하나인 ‘갓 나온 맛도리’는 PD ‘루나’가 MC로 등장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나 유행하고 있는 음식을 찾아 직접 먹어보는 콘텐츠 시리즈이에요. 공장 뿐만 아니라 구내식당으로 유명한 기업을 찾아가는 콘텐츠도 만들고 있는데요. 구내식당을 찾아갈 때에는 식사와 관련되어 어떤 복지를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기도 해요.
단순히 식사하는 콘텐츠일지라도 해당 영상과 같이 콜라보를 진행한 기업은 일부 복지를 보여주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또한 이런 콜라보 전략은 기업 자체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접촉점보다 더 높고 넓은 접촉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콜라보 형식의 채용 마케팅이 가진 매력은?
1️⃣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는 기업에 관한 정보를 거부감 없이 제공할 수 있어요.
2️⃣ 콜라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기업에 대해 더 알릴 수 있어요.
요즘 직원들은 기업에 이것을 바란다고? 기업까지 덕질하고 싶게 만드는 예쁜 굿즈가 담긴 웰컴키트! 지금부터 구경해볼까요?
☁ 구름의 웰컴 키트는?
에듀테크 기업 ‘구름’은 신규 입사자를 위해 올해 리뉴얼된 웰컴키트를 발표했어요. 리뉴얼된 웰컴키트는 총 12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티커를 통해 나의 역량을 얼마나 채웠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온보딩 챌린지, 1장씩 사용할 때마다 에러가 사라진다는 의미가 담긴 포스트잇 등 개발자 중심의 의미가 담긴 굿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굿즈들은 빠르게 구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디벨롭 컨테이너’ 컨셉을 가지고 있죠. 구름은 높은 퀄리티의 웰컴키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패키징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 여기어때의 웰컴키트는?
여기어때 역시 새로운 웰컴키트를 제작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했어요. ‘여행’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담긴 디자인으로 여기어때가 어떤 기업인지 잘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우선 포장팩에 노트북 가방, 노트북 거치대, 텀블러, 보조 배터리 등 모든 구성품을 담았습니다. 여행하면 공항, 공항하면 면세점! 웰컴키트의 포장팩은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꼭 담아주는 비닐팩을 떠오르게 하죠. 또한 여행 플랫폼 답게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를 고려해 노트북 가방을 캐리어 손잡이에 거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답니다.
나와 맞는 기업은 찾기 어려운 법! 자신과 맞는 기업을 찾고 있는 취준생에게 채용 마케팅은 좀 더 기업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주고 있어요. 또한, 기업의 분위기, 가치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죠. 그렇다면 기업은 채용 브랜딩을 통해 어떤 이점을 얻게 될까요? 기업 역시 트렌드에 맞는 채용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취준생에게 접근할 수 있고, 긍정적인 브랜딩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채용 마케팅의 장점들을 살펴보니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채용 마케팅이 등장할 것 같지 않나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