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디자이너분들! 작업물을 만들거나 컨셉을 기획할 때 핀터레스트 많이 참고하시죠? 그런데 요즘 Z세대는 핀터레스트를 단순한 레퍼런스 서치 용도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Z세대에게 핀터레스트는 트렌디함의 상징! 스스로를 파악하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데 있어 핀터레스트가 쏠쏠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Z세대의 자세한 핀터레스트 활용법과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따끈한 마케팅 사례를 알려줄게요!
핀터레스트는 미국의 이미지 공유형 소셜 미디어로, 타인이 올린 자료를 탐색하고 자기 핀에 저장해 모을 수 있어요. 핀터레스트에는 개인이 저장한 자료 각각을 의미하는 ‘핀’과 저장한 자료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보드’ 기능이 있는데요. 개인이 선택적으로 이미지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오롯이 반영된다고.
X(구 트위터)에서는 한때 핀터레스트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확인하는 챌린지가 유행했어요. 핀터레스트 홈 화면에 접속했을 때 알고리즘에 의해서 처음 뜨는 이미지가 개인의 추구미를 반영한다는 것! X 유저들은 챌린지 결과가 정확해서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관심사를 자각하게 돼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스토리에 직접 추가 스티커 기능을 통해 핀터레스트에 처음 뜨는 네 가지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했어요.
Z세대는 핀터레스트를 패션, 뷰티 분야의 지침서로 활용해요. 특히 본인에게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거나, 추구하는 스타일은 있지만 구체적인 코디법을 모를 때 유용하게 활용한다고. 자신이 닮고 싶은 롤모델을 정해 해당 인물의 다양한 코디를 찾기도 하고, 자신의 추구 미에 부합하는 코디를 찾아 참고해요. 실제로 유튜브에는 핀터레스트를 활용해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들이 많은데요. 시청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Z세대의 활용법3_핀터레스트는 곧 감성의 판단 척도🗝️
‘핀터레스트 감성’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나요? 유튜브나 각종 SNS를 보면 핀터레스트가 단지 앱으로 언급될 뿐 아니라, ‘핀터레스트 감성’, ‘핀터레스트 스타일’ 등 특정한 무드를 명시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해요. ’핀터레스트 감성‘이란 정형화된 것이 아닌, 핀터레스트 이미지 특유의 힙하고 개성 있는 무드를 의미하는데요. 이런 무드가 유행하며 유튜브에서 ‘핀터레스트 감성룩 입어보기‘, ‘핀터레스트 언니들 따라잡는 법’과 같이 핀터레스트에서 자주 볼 법한 코디,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핀터레스트에서 채도 높은 초록빛이 인상적인 ‘그린코어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많은 뷰티 유튜버가 그린코어 메이크업에 도전했어요.
Z세대의 핀터레스트 활용법, 정말 새롭고 흥미롭지 않나요? 이런 Z세대의 활용법을 공략해 많은 호평을 받은 핀터레스트 마케팅이 있어요. 바로 대세 걸그룹 에스파가 그 주인공! 에스파는 작년 여름 화끈한 ‘Spicy’라는 곡에 이어, 청량함이 물씬 느껴지는 ‘Better things’를 발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죠. 컴백 당시 에스파의 마케팅팀은 핀터레스트에 에스파 계정을 따로 만들어 신곡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어요. 컴백 프로모션으로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선례가 없었기에 해당 프로모션은 팬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무척 뜨거운 반응을 받았어요.
에스파 계정에는 멤버들의 사진을 비롯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사물이나 배경 등 다양한 이미지가 공개됐는데요. 덕분에 ‘에스파의 이번 앨범은 이런 컨셉이야!’라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포토북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어요. 각 잡고 찍은 사진이 아닌, Z세대가 추구하는 자유롭고 힙한 분위기의 사진이 많아서 해당 이미지를 다운받아 배경 화면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해요. 특히 ‘Spicy’의 하이틴 컨셉🎀과 ‘Better things’의 트로피컬 무드🍹 모두 당시 Z세대에게 매우 유행하는 컨셉이었기에 시기적으로도 핀터레스트의 효과를 얻기에 탁월했던 것!
정리하자면 에스파의 신곡 프로모션은 힙한 감성을 좋아하는 Z세대의 추구미와, 이런 추구미에 부합하는 핀터레스트의 특성을 잘 파악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마케팅이 흔하지 않아서 이러한 ‘시도’ 자체를 긍정적으로 본 SNS 유저들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새로운 핀터레스트 활용법을 통해 파악한 Z세대의 특징! 바로 자기 이해와 표현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거예요. Z세대는 무작정 유행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싶어 해요. 이런 점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핀터레스트가 Z세대에게 ‘나‘를 찾아가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
그런데 핀터레스트 이용자가 무척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잘 찾아볼 수 없는데요.🤔 그렇기에 지금이 바로 기회! 핀터레스트를 통해 Z세대에게 트렌디하게 접근해 보는 건 어때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