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조직에 들어올 막내들 다 모여라~
캐릭터 IP를 활용해 Z세대 유저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사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넵! 알겠습니다. (모르겄는디)’라는 유행어를 가진 도구리! 특유의 솔직함으로 많은 Z세대 직장인의 공감을 부르고 있죠. 특히나 회사 생활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막내’들을 응원하기 위해 비밀조직😏 ‘막내클럽’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시즌 3 실수 세탁소 캠페인으로 돌아왔어요.
막내들의 아찔한 실수를 은밀하게 세탁해드려요!
‘실수 세탁소’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막내들의 실수를 은밀하게 세탁한다는 컨셉인데요. 사회 초년생이라면 가장 힘든 순간은? 업무를 5시에 요청받을 때? 커피 심부름을 할 때? 아니죠. 매일 밤 자기 전에 오늘 저지른 실수들이 떠오르는 순간이 아닐지 싶은데요.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계속 생각나는 실수에서 막내들을 구출하기 위해 ‘도구리 세탁소’를 오픈했어요. 도구리 세탁소만 있다면 모든 실수를 세탁하고 ‘당당한 막내’로 거듭날 수 있다고!
현재 온·오프라인 모두 영업 중인데요. 닉네임을 입력한 뒤에, 세탁하고 싶은 실수를 작성하면 돼요. 그리고 ‘깨끗하게, 향기롭게, 당당하게, 은밀하게’ 중에서 원하는 세탁 방식을 선택하면 된답니다. (에디터는 ‘당당하게’를 요청했어요 😎)
다른 막내들이 맡기고 간 세탁물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시간으로 좋아요 수가 많은 실수 경험담을 살펴볼 수 있어요. 불판을 갈다가 ‘손님에게 (뜨거우니까) 조심해 주세요’를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말해서 손님이 침묵의 식사를 하다가 갔다는 고깃집 알바 썰, ‘주임’이란 직책을 ‘주인’이라 잘 못 들어서 한동안 노예제로 묶여있었던(?) 썰 등! 웃기지만 한 편으로는 아찔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실수담을 공유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실수를 마음껏 털어놓을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겠네요.
현재 연남동에서 대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참가 방법은 온라인과 비슷해요. 세탁하고 싶은 실수를 고르거나 직접 작성해서 세탁물 보관증을 작성한 후, 실수 세탁물 투입구에 넣으면 완료! 세탁이 완료됐다는 의미로 ‘실수 세탁 라벨 키링’을 받을 수 있어요.
Z세대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도구리
Z세대는 밈 혹은 B급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을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는데요. 도구리를 만들어낸 엔씨소프트(NC) 또한 이 점을 활용하여 캐릭터 IP를 활용하고 있죠.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멘트와 상황의 도구리 이미지를 제작해서 Z세대에게 공유를 유도를 하고 있어요. 여기서 더 나아가 ‘막내클럽’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로의 실수담을 공유하고 위로받음으로써 캐릭터 ‘도구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인 것이죠. 캐릭터 IP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도구리의 사례를 눈여겨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