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펀딩’으로 축하할 수 있다고?
변화하는 문화에 발맞춰 색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에 접근한 사례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지난 고구마말랭이에서 소개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러그’ 기억나시나요?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치수를 잘못 재서 생기는 불편함을 명확하게 집어 해결한 사례였죠. 해당 러그는 <BESPOKE Wedding FUNding>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웰컴 기프트에 불과한 거였다고! 지난 11일, 드디어 본격적인 캠페인의 막이 올랐어요. 예비부부의 또 다른 고민을 다루며, 결혼을 보다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안했다는데! 한 번 살펴보러 가실까요?
<BESPOKE Wedding FUNding>의 이름에서부터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예측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FUNding’과 같은 발음, 바로 ‘펀딩’으로 결혼을 축하하는 방식을 선보였거든요. ‘펀딩? 펀딩은 와디즈, 텀블벅과 같은 사이트에서 제품의 출시를 후원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텐데요. 맞아요! 기존의 펀딩 방식처럼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를 하면 돼요. 여기서 펀딩의 대상이 ‘신혼부부가 원하는 가전제품’인 점만 다르죠.
해당 캠페인 영상을 살펴보면 이해하기 더 쉬워요! 건조기와 TV가 필요하다는 예비 신부, 예비 신랑의 말에 지인들이 펀딩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원하는 금액을 선택하고 ‘카카오페이로 펀딩하기’를 누르자, 해당 가전제품의 그래프가 한 칸씩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각 가전제품에 펀딩 금액이 얼마나 채워졌는지 확인할 수 있죠.
해당 캠페인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어요. 원하는 모바일 청첩장 디자인을 선택한 다음, 신혼 가전으로 꼭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제품으로 ‘신혼 가전 Wish List’를 만들면 끝! 청첩장을 받은 지인들은 예비부부의 위시리스트를 살펴보며, 원하는 액수만큼 펀딩에 참여해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답니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캠페인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해요. ‘축의 봉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예비부부와 지인들이 축의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맞습니다! 진행 방식부터 이 영상까지,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축의금’에 있어요. 모두들 한 번쯤 축의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해봤을 텐데요. ‘결혼식 축의금! 얼마만큼 내야 할까?’라는 논쟁이 펼쳐지며, ‘친한 친구에게는 얼마, 직장 동료에게는 얼마’와 같은 기준이 SNS상에 제시되기도 했잖아요. 결혼을 받아들이는 인식과 문화가 달라지며, 많은 걱정과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변화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결혼을 축하하는 문화에 ‘펀딩’이라는 색다른 방식을 접목시킨 거예요! 미국과 유럽은 이미 이와 유사한 ‘웨딩 레지스트리’라는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 직접적으로 돈을 주는 것보다 기쁜 마음으로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혼수 가전’을 선물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고 해요. 마침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좋은 부분인 거죠😆 소비자의 인식이나 문화 속에서도 브랜드와의 접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 오늘의 고구마말랭이와 더불어 지난 고구마말랭이도 한 번 더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