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고지신은 콘텐츠와 온고지신의 합성어로 과거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런 용어가 탄생할 정도로 최근, 레트로 콘텐츠가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모든 콘텐츠가 다시 돌아온다는 이유만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여러 사례를 통해 사랑받는 레트로 콘텐츠가 되기 위한 성공 공식을 알아보아요😊
스핀오프 콘텐츠로 재탄생하여 요즘 감성을 저격한 레트로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그 사례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양파쿵야’의 사례를 들고 왔어요.
1️⃣ 후속 콘텐츠로 인기를 이끌어간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에서 2023년 1월에 개봉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기존 슬램덩크와는 달리 북산고의 단신 포인트 가드 ‘송태섭’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했던 추억의 만화인 동시에 스핀오프 형식으로 그려내며 높은 퀄리티로 새로운 구성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은 큰 인기를 끌어 무려 누적 관객 수 464만 명을 달성했어요!
이러한 슬램덩크 열풍은 몰입감 있는 영화만으로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요즘이기에 즐길 수 있는’ 후속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영화에 더불어 인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는데요.
후속 콘텐츠의 예시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가 있습니다. 의류 굿즈, 피규어뿐 아니라 농구대, 그리고 포토 부스까지 준비하여 수많은 슬램덩크 팬이 해당 팝업을 오픈런 하게 만들었었죠. 기존 슬램덩크를 좋아하던 팬들뿐 아니라 새로 입덕한 슬램덩크 팬들의 마음속 불을 지핀 요소일 것 같습니다. 끊임없는 팝업 스토어의 인기로, 벌써 세 번째 팝업 스토어까지 개최되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CGV에서는 ‘팬심대전 이벤트’도 진행되었어요! 팬심대전 이벤트는 영화 속 북산고 멤버 5인의 이름을 적용한 상영관에서 자유롭게 응원하는 관객 참여형 상영회입니다. 모든 고객에서 응원 도구인 클래퍼도 제공하여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해요. 응원 상영회를 진행하고 굿즈도 나눠주며 팬들이 슬램덩크를 여러 번 시청하고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죠. 정말 슬램덩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후속 콘텐츠라고 느꼈어요👍
이러한 후속 콘텐츠를 통해 옛 만화 슬램덩크의 추억을 간직한 3040뿐 아니라 Z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레트로 콘텐츠로 재탄생했습니다!
2️⃣ 내 이야기 같은 ‘양파쿵야’
넷마블 엠엔비가 ‘쿵야쿵야’의 스핀오프인 ‘쿵야 레스토랑즈’를 선보이며 양파쿵야의 인기가 급부상했습니다. 기존 쿵야는 추억의 캐릭터로 쿵야끼리 살아간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쿵야 레스토랑즈’는 현대 사회에 던져진 쿵야가 팬들과 함께 살아간다고 느끼게 하고 있어요!
결국 인기 급부상의 이유는 공감대 형성이었습니다. 양파쿵야의 속마음이 바로 요즘 현대 사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 유행하는 ‘맑은 눈의 광인’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맑은 모습의 캐릭터지만 현실적인 말들을 내뱉는 양파쿵야의 이야기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MZ세대는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파쿵야의 모습을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 인스타그램 속 이미지는 다양한 밈으로 확산이 되며 빠르게 팔로워를 증가시켰습니다. 실제로 계정 오픈 이후 1년 만에 팔로워 11만을 달성했으며 그중 94%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인스타그램 계정이 성장하였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콘텐츠로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제부터 그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
그 예시로 ‘양파쿵야의 줏대있는 하루’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있습니다. 양파쿵야의 일상 모습을 담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죠. 실제로 해당 이모티콘은 하루 만에 전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020 사이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많이 선물하는 이모티콘’ 카테고리 1위도 달성한 점입니다. 내가 갖고 싶은 이모티콘인 동시에, Z세대가 특히 공감하며 친구 간에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는 이모티콘인 것이죠🤗 이러한 인기에 올해 4월 24일, V&A뷰티와의 콜라보 이모티콘 ‘광채 나는 양파쿵야 광나는 야채죠’로 배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더해주는 양파쿵야 인생네컷 프레임도 있습니다. 이모티콘에 이어 4월 27일 대표 트렌드 중 하나인 인생네컷과의 콜라보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입지를 자랑했습니다. 양파쿵야뿐 아니라 주먹밥쿵야도 등장하는 콜라보 프레임은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특유의 재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는 문구가 담긴 프레임으로 사진을 남기며 양파쿵야만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죠!
양파쿵야의 인기는 ‘쿵야쿵야’의 스핀오프 콘텐츠 ‘쿵야 레스토랑즈’로 시작해 인스타그램,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이어 나가며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Z세대의 속마음을 담은 신선한 캐릭터기에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재탄생한 콘텐츠뿐 아니라 디깅소비를 하는 Z세대의 증가로 소비량이 증가한 레트로 콘텐츠도 있습니다.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것인데요. 이제부터 그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귀여운 콜라보 굿즈로 전성기 맞은 ‘산리오 캐릭터즈’
이전부터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요즘 특히 사랑을 받는 산리오 캐릭터즈입니다. 산리오는 일본의 캐릭터로, 이전부터 굿즈를 모으는 팬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국내 캐릭터 산업이 발달함과 동시에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그리고 최근 산리오 캐릭터즈의 특징을 살린 콜라보 굿즈로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산리오 캐릭터즈와 콜라보한 사례들은 정말 다양하죠🌟 가장 대표적인 2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리오 캐릭터즈 키링과 젤리가 담긴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은 젤리를 먹기 위함보다, 더 많고 다양한 키링을 얻기 위해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어요. 실제로 세븐일레븐 ‘토이캔디’ 카테고리의 2022년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하나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키링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마이키링을 한 번에 구입한 소비자들이 다수입니다. 마이키링 언박싱 영상이 유행할 정도였죠👀
최근 카드사는 개성을 중요시하는 Z세대를 타겟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3월 신한카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는 출시 4영업일 만에 5만 장 이상 신청이 몰렸다고 해요! 귀여운 디자인의 카드가 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산리오 캐릭터즈의 팬들은 제품을 사기 위함이 아니라, 콜라보 제품을 하나의 굿즈로써 소비하게 되는 것이죠~
2️⃣ 패션으로 사랑받는 레트로 콘텐츠 ‘세일러문’
다양한 레트로 콘텐츠 중 유난히 패션으로 관심받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세일러문’입니다! 오래전부터 ‘세일러문 사복 패션 모음’ 등 캐릭터들의 패션센스에 대해 자주 언급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러한 세일러문 패션에 대한 관심은 패션업계와 콜라보로 이어졌습니다.
이 예시로 최근 ‘지미추와의 30주년 기념 컬렉션’이 있습니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입니다. 핵심 캐릭터인 ‘달의 요정’을 주제로 한 신발과 액세서리를 담아냈습니다.
또한 22년 6월 반스와의 콜라보는 지미추 콜라보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해당 콜라보는 세일러문 디자인을 온전히 적용하였습니다. 이에 특히 1990년대생의 추억을 소환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해당 콜라보에 세일러문 팬들은 ‘누가 사나 했지만 내가 산다!’, ‘귀여워서 실내화로 신고 싶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습니다.
세일러문 콜라보는 주로 특색을 살린 패션에 집중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결국 레트로 콘텐츠는 단순히 ‘옛것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흥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의 두 가지 요건을 고려해 주신다면 성공하는 레트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 거예요!
한줄 정리
✔ 요즘 감성에 맞는 콘텐츠와 이에 더불어 지속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후속 콘텐츠가 필요하다!
✔ 수집 욕구를 자극해 소비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
결국 슬램덩크와 양파쿵야는 요즘 감성에 맞는 스핀오프 콘텐츠로 재탄생하였기에 주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속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리오와 세일러문 같이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일 경우, 캐릭터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리오와 같은 경우 특유의 귀여움으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주로 키링, 카드, 띠부씰 등의 굿즈로 주목을 받을 수 있었죠. 반면 세일러문은 지속적으로 패션과 관련하여 언급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패션업게와의 콜라보로 수집 욕구를 자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레트로 콘텐츠의 팬들이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는 점!기억해 주세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