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을 원하세요? 정답은 세계관 마케팅
1.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 쉽고, 깊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관 마케팅’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2. 세계관은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평범한 소비자를 팬으로 만들기도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3. 하지만 모든 세계관이 사랑받을 수는 없겠죠! Z세대를 몰입시키는 데 성공한 세계관의 사례와 특징을 함께 살펴볼까요?
1. 독보적인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유명한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2월,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SYNK : HYPER LINE’를 기점으로 다양한 세계관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2. 가장 먼저, 현실과 광야를 오가며 안무를 선보이고 응원봉을 소개하는 등 콘서트 무대를 예고한 <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 광야 브이로그>를 공개! 콘서트 당일에는 SMCU를 연 상징적 존재로서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상 흐름과 함께 블랙맘바, 넥스트레벨 등 세계관을 담고 있는 대표곡들로 무대를 꾸몄답니다🕺
3. 또한 에스파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그간의 발표곡들과 매치되는 구성의 SMCU 세계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최근 광야에서 온 에스파가 블랙맘바에 맞서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담긴 ‘세 번째 에피소드 ‘Girls’를 공개하며 에스파 시즌1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4. 많은 아이돌이 다양한 세계관을 가지고 데뷔하는 가운데, 에스파의 세계관이 유독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세계관을 단순히 그룹의 컨셉을 위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에 세계관을 적용하여 몰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계속해서 세계관 관련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해주니… 과몰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네요🤔
5. 실제로 Z세대 친구에게 인터뷰한 결과 자신이 경험했던 에스파의 모든 콘텐츠가 세계관을 담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어요!
[인터뷰 내용] 김채림(24)
“넥스트레벨을 통해 에스파 세계관에 입문한 이후 어디서, 무엇을 보던 에스파는 항상 블랙맘바와 싸우고 있는거에요! 처음엔 그게 흥미롭다 정도였다면 지금은 어느샌가 광야에 스며들어 엄청난 과몰입중이랍니다😊”
6. 여기 세계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고민인 브랜드 담당자분이 계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선택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콘텐츠에 세계관 설정을 녹여내 소비자가 몰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 ‘독도는 너네땅’이라는 발언으로 한국에서 가장 핫한 일본인이 된 ‘다나카상’을 아시나요? 그는 사실 개그맨 김경욱이 만들어낸 부캐인데요. 이는 캐릭터 하나로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인 Z세대는 이미 온라인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부캐 개념에 익숙한데요. 때문에 본체의 존재를 알아도 부캐가 탄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몰입할 수 있답니다!
3. 어눌한 한국어 발음, 일본 특유의 패션, 거침없는 친한파 발언으로 인기를 끌며 SNS에서 시작된 다나카상 열풍! 이후 국내 케이블과 공중파에 상륙을 시작으로, ‘와스레나이’라는 음원을 발매해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채널 방송까지 진출했어요. 심지어 일본 공중파 TV에도 진출해 ‘샤베쿠리007’이라는 일본 니혼TV의 간판 예능 프로에 나가서 좋은 반응을 가져오기도 했답니다 😊
4. 다나카의 등장은 개그 크루 ‘나몰라 패밀리’가 만든 세계관에서 시작됐어요. 해당 세계관의 설정은 클럽에이스에서 활동하던 다나카가 지명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유튜브를 통해서 먹방을 시작했다는 것이 배경!
5. 이처럼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설정해 나갔다는 점이 다나카상의 세계관 특징입니다. (빙그레가 ‘빙그레우스’라는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빙그레 왕국을 건설한 것도 동일한 방식의 세계관 사례)
6.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세계관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캐릭터’라는 뿌리에서 가지를 뻗어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없는 영화>는 매주 일요일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서 공개되는 신개념 무비 시리즈인데요.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연출을 맡아,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새롭고 독창적인 포맷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지난 2021년 12월 첫 공개 후, 최근까지 총 40여 편을 선보였으며 누적 조회수는 무려 1억 8천만 뷰를 돌파했는데요. 제작을 맡은 3Y코퍼레이션은 <없는 영화>의 시청자 중 18-34 연령대가 전체의 약 70% 차지할 정도로 MZ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어요 😯
3. 시청자들이 <없는 영화>에 열광하는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각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세계관인데요. 매주 다른 소재의 시리즈 작품 속, 이전 회차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새로운 편에 재등장하거나 언급되는 방법을 통해 <없는 영화>만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4. 예를 들어 시리즈 ‘짝궁’편의 캐릭터 나영이가 ‘마스크’ 편에 재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진용진이 직접 ‘루시드 드림’, ‘학교게임’ 등 작품에 직접 깜짝 카메오로 출연해 세계관을 관통하며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이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작품을 보면서 기존 작품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없는 영화>만의 유니버스에 빠져들게 된 것이죠.
5. 또한 Z세대가 직접적인 관심을 두고 있는 아르바이트, 학생들 간의 서열 등의 이슈를 주제로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현실감 있는 세계관이 더욱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어요! 실제로 <없는 영화>의 유튜브 댓글을 보면 현실적인 내용을 통해 몰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확일할 수 있답니다😯
6. 가상의 세계관이라고 해서 엄청난 판타지를 배경으로 할 필요는 없어요. 브랜드 타깃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정말 있을 법한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때로는 더 높은 몰입도를 가져오는 방법이 된답니다😉
1. 최근 세계관 마케팅이 유행하며 여러 브랜드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세계관을 내놓았는데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N개의 유니버스가 동시에 주어져 이해해야 하는 것이 많아져, 오히려 몰입이 방해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 때문에 수많은 세계관 속에서 우리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아 차별적인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브랜드와 세계관간의 연상이 어려워져 이해를 떨어트리고 결국 몰입에 실패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3. 즉, 세계관에서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고 느낄 수 있느냐의 차이가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세계관과 과몰입이 어려운 세계관을 구분하게 만든다고 볼 수 있겠네요. (몰입에 실패한 세계관은 오히려 소비자와 브랜드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어요🚨)
4. 오늘 소개한 사례들처럼 충분한 콘텐츠 제공, 매력적인 캐릭터, 현실 반영 세계관 배경 등을 이용해 과몰입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우리 브랜드 세계관의 구성원으로 만들어보세요 💗
1. 컨셉에 따라 세계관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K-POP에 세계관 유행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한 엑소의 경우 ‘초능력’이라는 컨셉이 타 팬이나 일반 소비자까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의 능력을 갖고 있는 시우민에 비유해 폭설이 내리는 날엔 ‘시우민이 화났나봐! 말려봐!’라는 반응 등 일종의 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거죠.
2. 이처럼 마법, 초능력, 요정 등 과거 여러 콘텐츠로부터 이미 몰입 요소를 쌓아왔던 컨셉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 설정보다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과몰입을 하지 않더라도 즐겁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