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J도 가능?
낭만 넘치는 여행 콘텐츠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여행 스타일을 선호하시나요? 과거엔 명소와 꿀팁을 빠짐없이 챙기는 치밀한 계획이 ‘성공적인 여행’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랜덤으로 지도 위 목적지를 정하거나, 최소한의 정보만 들고 떠나는 즉흥적인 여행이 유독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은 여행 관련 콘텐츠와 캠페인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요. 오늘은 이 변화를 잘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 뜬뜬의 ‘풍향고’ – 어플 없이 떠나는 좌충우돌 여행기
펜데믹 이후 새로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계속 쏟아지는 와중, 유튜브 채널 ‘뜬뜬’의 새 웹예능 ‘풍향고’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핑계고’에서 배우 황정민이 프로그램 이름을 헷갈려 ‘풍향고’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는 즉흥 콘셉트가 붙어 탄생했습니다. 기획부터가 이렇게 즉흥적이라니, 시작부터 감성이 남다르죠?
무엇보다 ‘풍향고’의 핵심은 ‘노 어플(No App) 여행’이에요.🙉 지도 앱, 번역기 없이 오직 종이 가이드북과 현지 사람들의 도움에 의존하는 여행인 거죠. 택시를 잡으려면 손을 흔들어야 하고, 환전이나 숙소 예약도 지극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멤버들이 직접 길거리를 헤매다가 현지 맛집을 발견하거나, 서툰 영어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는 소소한 재미를 주죠.
실제로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지 약 2주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영상을 본 사람들은 척척 순조롭게 진행되는 다른 여행 예능과 달리, 서툴고 즉흥적인 과정 자체가 ‘진짜 여행다운 여행’ 같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특히 1시간이 넘는 긴 포맷은 여행할 때의 소소한 즐거움은 물론 여행할 때 겪을 법한 현실적인 문제(환전, 길 찾기)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는 여행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야놀자의 ‘2024 낭만 여행기’ – 글로 남기는 여행
숙박·레저 예약 플랫폼 ‘야놀자’는 연말을 맞아 ‘2024 낭만 여행기’라는 이색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여행 사진을 올리는 대신, 여행 중 느낀 감정과 순간을 시, 에세이, 수필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 작성하면 되는데요. 수상자에게는 총 2,000만 원 상당의 여행지원금을 제공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자신만의 여행 서사를 텍스트로 풀어내도록 장려했어요.✍️
야놀자는 이벤트와 함께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어요. 문상훈, 유랑쓰, 쏘리킴 등 감성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는데요. 이를 본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나도 저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야놀자는 소비자가 다음 여행을 준비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요.
야놀자는 최근 블로거 ‘빵이’와 협업해 지난 여행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 테이스팅 노트 템플릿’ 공유하기도 했었죠! 즉 소비자가 단순히 ‘여기 갔다 왔다’는 기억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떤 의미를 되새겼는지’를 곱씹어보며 여행 기록을 더욱 감성적으로 소비하도록 도운 거예요. 혹은 꼭 글을 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공유한 글을 읽어보는 것만으로 여행하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릴 수도 있고요. 이렇게 콘텐츠와 이벤트를 결합해 여행의 감성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 셈이에요.
과거엔 ‘얼마나 완벽한 여행이었느냐’가 중요하게 여겨졌다면, 이제 사람들은 의외성 가득한 과정과 낭만적인 순간에도 많은 가치를 두고 있어요. 앞으로의 여행 관련 마케팅에서 효율적인 정보 전달만큼 중요한 건 소비자가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에 어떻게 숨결을 불어 넣느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감성과 서사가 깃든 여행 콘텐츠가 우리를 설레게 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