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단문의 텍스트를 통해 소통하는 SNS인 트위터! 소통과 공유가 활발한 만큼 짧고 굵은 트윗 하나가 브랜드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오기도 하는데요. 그야말로 트위터는 ‘소문나기 좋은 SNS’라고 할 수 있어요. 동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진입장벽을 느끼는 SNS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브랜드 계정 운영을 위한 트위터의 기능과 소통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트위터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통해 우리 브랜드를 접하게 될까요? 보통은 검색이나 팔로우하는 이용자의 공유에 의해 타임라인에 노출된 트윗으로 첫 만남이 이루어질 거예요.
TIP
검색을 통한 노출도를 높이고 싶다면, 현재 어떤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는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내에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순위로 매긴 것으로, 이용자가 그 키워드를 클릭하면 관련 트윗이 모아서 노출돼요. 가능하다면, 실시간 트렌드의 키워드를 사용하여 트윗을 올려 보세요. (활용법은 아래에 있는 매일유업 페레로로쉐 트윗으로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의 트윗을 접했을 때, 소비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래 네 가지가 있어요.
1) 멘션 : 댓글과 같은 기능 (말풍선 아이콘을 누르면 작성할 수 있는 창이 떠요)
2) 리트윗(RT/알티) : 자신의 계정에 트윗을 공유하는 것 (쉽게 말해 퍼가기예요)
3) 인용리트윗(인용알티/인알/인용) : 소비자가 원본 트윗에 자신의 코멘트와 함께 공유하는 것
4) 마음 : 다른 SNS에서 ‘좋아요’와 같은 기능
TIP
브랜드의 계정은 대부분 공개 계정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네 가지 행동 중 어떤 것을 하더라도 모두 타인의 타임라인에 노출하게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우리 트윗에 마음을 누르면 A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의 타임라인에 그 트윗이 보이는 것처럼요. 단, RT나 인용 RT의 경우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두 가지 행위를 유도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만약 우리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브랜드의 계정에 방문할 수 있어요. 이때, 우리 브랜드의 기본 정보는 이렇게 보여요. 프로필 수정을 누르면 정보를 바꿀 수 있어요!
1) 헤더 : 가장 최상단에 위치한 이미지 (이미지 가로:세로 = 3:1)
2) 인장 : 우리 브랜드의 프로필 사진
3) 트친(트위터 친구) : 나의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서로 맞팔로우한 불특정다수의 이용자를 지칭하는 용어
TIP
프로필은 우리 브랜드의 대문과 다름없는 공간이기에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어요. 그 중요도를 역이용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헤더를 바꾸는 이벤트’를 올리브영에서 시행하기도 했어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웃기거나 센스있는 이미지로 헤더를 설정하는 것으로도 트윗이 공유되거나 계정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 공간도 잘 활용해보아요😊
보통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계정을 홍보하기 위해 SNS에 이벤트를 열곤 하는데요. 특히 트위터는 클릭 몇 번으로 공유가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때, 이벤트는 특정 기능 사용이나 팔로우를 요구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이니스프리 이벤트의 텍스트는 트위터에서 이용자들끼리 친목을 위해 교류할 때 쓰는 형식을 차용했는데요. 인용 알티에서 소비자가 단 의견을 확인했을 때, ‘이니스프리 귀엽다.’, ‘저랑 트친해요’ 등의 내용을 볼 수 있었어요. 이니스프리가 친근한 ‘트친’처럼 소통하려고 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죠. 즉, 어떤 톤앤매너로 소통하느냐도 꼭 고려해야 할 점이에요!
이때 이니스프리는 위에 소개해 드린 네 가지 기능 모두 이용하여 이벤트 참여와 브랜드 노출을 높였는데요.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통해, 노출도(33.7만)와 소비자가 어떤 형식으로 더 많이 참여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이벤트에서는 마음, RT/인용 RT, 멘션 순이네요! 이런 지표를 통해서 다음에는 어떻게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이벤트를 열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이번에는 인용알티를 통한 이벤트를 주목해볼게요🙄 트위터에서는 이용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인용으로 달아줘.’라고 트윗을 올리면, 그 트윗을 본 많은 이용자가 의견을 말하거나 짤을 공유하는 놀이 방식이 있는데요. 그것처럼 소비자의 관심사를 찾아 그들이 말하고 싶을 만한 주제를 던져 인용 알티를 유도하는 형식의 이벤트예요. 따로 소개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인용을 통해 달린 답변이 많은 반응을 얻으면 이벤트 트윗이 2차로 홍보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참여 방식은 더 번거로워 보이지만, 소비자의 관심 포인트를 잘 저격하면 그만큼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의미죠!
트위터는 이용자가 브랜드에 접근하기 쉬운 만큼이나 브랜드가 이용자에게 접근하기도 쉬운 SNS예요. 그래서 직접 멘션이나 인용으로 반응하거나 그 브랜드의 계정을 운영하는 ‘진짜 사람’이 등장해서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트위터에서 통할 수 있어요!
매일유업은 우리 브랜드가 언급된 트윗을 인용하여 큰 홍보 효과를 만들었는데요. 이렇게 우리 브랜드를 검색했을 때, 브랜드가 언급된 트윗을 리트윗이나 인용했을 때, 소통을 잘하는 브랜드로써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요! 이들은 모두 소비자가 올린 ‘찐 후기’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바이럴 되거나 우리 브랜드 팔로워에게 노출될 때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매일유업에서 흥한 트윗 사례가 또 있어요! 자사 제품인 페레로로쉐가 실시간 트렌드(실트)에 올라가자, 밸런타인데이라는 기념일과 엮어 트윗을 작성했어요. 이 트윗은 단순히 제품의 정보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SNS 담당자의 ‘일상 냄새’가 나는 트윗이라는 점이 포인트예요. 반응을 살폈을 때, 소비자는 트윗 내용에 공감하거나 해당 브랜드 SNS 담당자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있었어요. 이러한 긍정적인 인상은 곧 브랜드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기사를 확인했을 때, 트위터의 주 이용자층은 20대 여성이었어요. 그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고, 음악과 웹툰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러한 이용자의 공통적인 관심사나 경험을 활용하여 계정을 운영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요. 그래서 관련된 사례를 한번 모아봤어요😃
1) 사회초년생의 일상을 반영해요
트위터는 본래 혼잣말에 가까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데에 쓰이는 SNS예요. 그래서 도구리는 대학생과 직장인 같은 사회초년생들의 말 못 할 진짜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이미지와 문구로 관심을 끌고 있어요. 이러한 공감 포인트가 공유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이때,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밈을 적극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높아지겠죠?
2) 우리 모델 어때? 무한 주접을 보여줘요
트위터는 ‘팬덤 문화’가 굉장히 활성화된 곳이기 때문에 모델을 이용해 브랜드에 관심을 두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에뛰드의 트윗처럼 모델에 대한 주접이나 애정을 드러내는 트윗이 공유되기도 해요.
2019년에도 크린토피아에서 자사 모델인 차은우에 대한 ‘진짜 주접’을 보여주면서 흥행이 된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때 이용자들은 브랜드가 모델에 진심인 것이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즉 이러한 트윗은 우리 브랜드 모델의 팬에게는 아군 같은 존재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모델과 브랜드의 관계 자체가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죠.
3) 작품이나 캐릭터를 공략해요
네이버 웹툰 ‘똑 닮은 딸’에서는 매일 유업의 제품인 피크닉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었는데요. 최근 그것을 이용한 매일유업의 트윗이 화제가 되었어요. 작품을 보는 팬들이 반응을 한 것이죠.
처음처럼에서는 자사의 캐릭터를 내세워서 브랜딩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가 트위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트위터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팬이 많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트위터에서 흥행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어필하거나, 브랜드 캐릭터의 팬층을 확보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SNS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 굳이 작품에 우연하게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작품과 콜라보를 한다면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미예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트위터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소재가 되는 SNS예요. 조금만 관찰하면 어떻게 우리 브랜드에 소비자가 집중하게 만들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먼저 트위터 내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이용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