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 못해 매운 요즘 밈 🥵
최근 해외에서 뜨는 밈과 챌린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해외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와 밈은 국내 SNS 콘텐츠 트렌드의 발원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그만큼 브랜드가 꾸준히 주시해야 할 포맷이기도 하죠. 오늘은 틱톡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밈과 챌린지 사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특히 최근에는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올해 가장 뜨거운 밈이라 불리고 있는 화제의 사건도 있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전 세계 사람들은 물론, 브랜드까지 반응하게 만든 걸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콜드플레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지난 7월 16일,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열린 키스캠 이벤트 중 예상치 못한 커플이 전광판에 잡히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 무대 위에서 이들의 모습을 본 크리스 마틴이 “이 커플, 정말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말했지만, 화면에 비친 중년 커플은 당황한 듯 급히 고개를 돌리고 자리를 피했는데요. 마틴은 “설마 바람피우는 중? 아니면 그냥 수줍은 건가?”라고 덧붙이며 농담을 던졌죠.
그런데 이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틱톡을 통해 퍼지면서, 두 사람의 정체가 미국 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CEO와 CPO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CEO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자였거든요. 결국 두 사람 모두 회사에서 사임하거나 정직 처분을 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은 단순한 스캔들로 끝나지 않았어요.

해당 사건은 ‘ColdplayGat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각종 패러디 콘텐츠로 재탄생했고, 전 세계 가장 핫한 밈으로 떠올랐습니다. 심지어 콘서트장에서 ‘바람피우는 커플을 찾는 게임’까지 등장했을 정도로요.🙊 브랜드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세제 브랜드 Tide는 “이건 우리도 못 지우겠다”는 댓글로 센스를 뽐냈고, 영화 배급사 NEON은 “TOGETHER. The perfect date night movie”라는 카피로 영화 홍보에 이 사건을 유쾌하게 활용했죠. 국내에서도 춘천시 인스타그램 계정이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라는 자막과 함께 이 장면을 재연하며 공동 주최 행사 홍보에 나섰고요. 논란조차 하나의 유머와 콘텐츠로 만들어버리는 요즘 사람들의 창의성과 그 흐름을 빠르게 캐치한 브랜드들의 순발력이 돋보였던 사례였습니다.
🚗 너는 부가티인데 나는 왜 자전거

요즘 SNS에서 자주 보이는 챌린지인 ‘부가티 챌린지’도 빼놓을 수 없겠죠? 힙합 아티스트 Ace Hood의 곡 가사 “I woke up in a new Bugatti(눈 떠보니 내 새로운 부가티 안이었어)”에 맞춰, 마치 스포츠카에 탄 것처럼 앵글 밖으로 슝💨 사라지는 챌린지랍니다. 한 사람이 바닥에 앉아 운전하는 시늉을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다리를 잡고 화면 밖으로 끌어내는 식이에요.
특히 커플 챌린지로 응용되며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커플이 서로를 끌어내면 되는데, 여자친구는 부가티처럼 쌩하고 끌려 나가는 데 반해 남자친구는 무거운 리어카처럼 질질 끌려가거나 미동도 없는 모습을 보이곤 하죠.😂 꼭 남녀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특징이 대비되는 사람들이 함께하면 이처럼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챌린지 영상마다 “쟤는 부가티인데 얘는 자전거네 ㅋㅋ”같은 댓글이 달리며 그 비교 구도가 하나의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어요.

해외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몬스타엑스, 아일릿, 엔하이픈 등 아이돌 그룹은 물론 크리에이터들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요. 보이넥스트도어는 기존 챌린지 음원 대신 자사 신곡 ‘I Feel Good’에 같은 연출을 접목해 밈을 자신들의 콘텐츠로 재해석하기도 했죠. ‘부가티’라는 상표명을 쓰기 부담스럽다면, 챌린지의 구조만 차용해 자사 메시지나 제품에 맞게 응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 점점 기상천외 해지는 니키 미나즈 포즈

최근 미국의 가수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포즈를 따라 하는 ‘High School 챌린지’가 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이 포즈는 2013년 발매된 ‘High School‘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에서 나왔는데요. 니키가 하이힐을 신고 수영장 옆에 쪼그려 앉아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로 꼬아 올린 독특한 자세가 최근 한 팬에 의해 틱톡에 다시 업로드되면서 열풍이 시작됐어요. 지금은 #nickiminajchallenge, #highschoolchallenge 해시태그와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하는 영상이 수백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그런데 처음엔 하이힐을 신고 따라 하는 정도였지만, 이내 챌린지 난이도는 수직 상승했어요. 사람들이 점점 더 기상천외한 장소와 소품을 활용하기 시작했거든요. 덤벨, 텀블러, 병뚜껑, 줄타기 도구는 기본이고, 편집을 활용해 립스틱 위에 올라선 듯한 영상까지 등장했죠. 누가 더 창의적이고 화려하게 이 포즈를 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되면서 그야말로 ‘진짜 챌린지’가 되어버렸어요. 영상엔 “이 정도면 이젠 공중에 떠야겠네;;” 같은 댓글이 달리고 있고요.😅
높은 참여 난이도와 창의성을 요구하긴 하지만 집 안의 가구부터 체육관 기구, 병뚜껑이나 줄타기 도구까지, 뭐든지 ‘니키 미나즈 포즈’를 위한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활용도는 높아 보여요. 참여자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단순한 따라 하기 챌린지보다 더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하고요. 아이디어 하나만 있다면, 브랜드도 충분히 이 포맷을 재미있게 응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콜드플레이 게이트부터 부가티 챌린지, 니키 미나즈 포즈까지! 지금 틱톡과 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쾌한 콘텐츠들 재밌게 보셨나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겁게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케터가 주목할 이유는 충분해요. 꼭 똑같이 따라 하지 않더라도 지금 어떤 방식의 콘텐츠가 사랑받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다음 한 수를 빠르게 둘 수 있으니까요. 바쁜 여러분을 위해 고구마팜이 대신 핫한 트렌드 소식을 들고 올테니, 다음 아티클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