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폭발한 익산 고구마와 춘식이의 만남! 캐릭터 콜라보로 더 주목받은 로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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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는 잠깐 빠져있어

지역의 매력을 캐릭터 협업으로 알린 로컬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캐릭터 콜라보가 패션과 뷰티는 물론 야구 구단과 같은 스포츠 업계를 거쳐 이제는 지자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전에는 지역 특산물이나 자산을 알리는 ‘로컬 마케팅’이 주로 공공기관 중심의 보수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면, 요즘은 조금 달라졌거든요. 이제는 브랜드와 캐릭터, 그리고 지역이 삼자 협업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그 변화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지역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고구마에 춘식이가 빠질 수 없지 [카카오프렌즈 X 맥도날드]

출처 인스타그램 @mcdonalds_kr (1) 춘식이 패키지 (2) 춘식이 인형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통해 꾸준히 로컬 상생의 의미를 전해온 대표적인 로코노미 캠페인이에요.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바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였는데요! 이번에도 약 200톤 이상의 익산 고구마를 수매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에 실질적인 효과를 냈습니다. 익산의 단 한 곳뿐인 맥도날드 매장 앞에는 “자랑스럽다 익산 고구마!”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기념 수건까지 나눠줬다는 소식에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 한국의 맛 시리즈는 좀 더 특별합니다. 고구마팜 못지않게 고구마를 수상할 만큼 좋아하는 어떤 고양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와 함께한 협업도 진행됐거든요! ‘춘식이의 고구마 농장 체험’이라는 콘셉트 아래 ‘농부 춘식이’와 ‘할미 춘식이’가 한정 패키지와 굿즈에 등장했고, 귀여운 보냉백과 인형팩은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지역 특산물과 대중적인 캐릭터의 찰떡 케미가 소비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자연스러운 오픈런까지 유도한 셈이죠. 만약 우리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 이렇게 지역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어요.

🌾 뚱랑아 논 위에서 뭐해 [무직타이거 X 여주시]

출처 인스타그램 @muziktiger

여주시는 2017년부터 매년 색이 다른 벼를 심어 그림을 그리는 ‘논 그림’ 프로젝트를 통해 논 전체를 초대형 캔버스로 바꾸는 독창적인 농촌 콘텐츠를 선보여왔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 위에 누워 있는 주인공이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인기 캐릭터 브랜드 무직타이거의 ‘뚱랑이’가 그 주인공이었죠. ‘2025 관광원년’과 ‘쌀밥 미식의 도시’라는 여주의 슬로건을 알리기 위해, 약 2만 3천㎡ 규모의 논에 뚱랑이가 맛있게 쌀밥을 먹는 모습을 대형 아트워크로 구현한 건데요. 논에 캐릭터를 그린다는 이색적인 접근은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습니다.

SNS에서도 “이게 합성이 아니라니”, “왕커서 왕귀엽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고, “여주에서 매년 이런 걸 했었다고?”라며 기존 지역 콘텐츠에 새롭게 주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이전까지는 여주의 쌀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이미지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친근한 캐릭터 IP를 활용해 한층 더 강력한 매력을 지닌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게 된 거죠. 귀여움을 동력 삼아 지역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남기고, 외부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올린 사례였습니다.

🚇 포켓몬과 함께하는 부산 지하철 투어 [포켓몬코리아 X 부산교통공사]

출처 인스타그램 @metamong._.project

부산교통공사는 개통 40주년을 맞아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여름 한정 ‘포켓몬 지하철 스탬프랠리’를 예고했어요. ‘메타몽의 여름방학’이라는 콘셉트 아래 부산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몽을 찾아 지하철을 타고 도장을 찍으며 여행하는 방식인데요.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부산역, 범내골역, 전포역, 광안역, 종합운동장역, 구포역 등 6개 역사에 마련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포켓몬 승차권 홀더와 클리어파일을 받을 수 있답니다. 특히 피카츄와 치코리타 등 인기 포켓몬으로 디자인된 역사별 QR승차권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수집 욕구까지 톡톡히 자극하죠.

이벤트 시작 전부터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반응도 뜨겁습니다.🔥 ’당장 부산 가고 싶어진다’, ‘이번 여름휴가는 부산으로 가야겠다’는 글이 쏟아졌고, SNS에서는 교통비 꿀팁경로까지 공유하는 등 벌써부터 참여 계획을 세우는 움직임도 활발해요.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이 여름휴가 목적지 선택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강력한 참여 동기를 만들어낸 셈이에요. 도시 철도 이용을 유도하는 걸 넘어서, 지역 방문 자체를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고요. 또한 어린이부터 MZ세대까지 폭넓은 타깃을 겨냥한 만큼 가족 단위 참여까지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지역에는 이미 자체 마스코트나 홍보 자산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지역 외부까지 확산되긴 어려울 수 있죠. 그래서 때로는 콘텐츠와 캐릭터의 힘을 빌려, 지역 자산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히는 전략이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어요. 대표 지역 마스코트인 대전의 ‘꿈돌이’도 최근 짱구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냈고요! 지역의 매력을 더 멀리, 더 친근하게 전하고 싶다면 어떤 얼굴과 함께할지부터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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